9월 1~20일 수출의 47.8%가 반도체였습니다 🧩 조업일수는 1년 전보다 하루 적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평균 수출액은 46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 24억 3,000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웠습니다. 9월 1~20일 수출액은 714억 달러.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이 숫자를 끌어올린 건 사실상 한 품목이었습니다.
21일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2026년 9월 1~20일 수출액은 714억 달러였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78.3%, 금액으로는 313억 6,000만 달러 늘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약 1.8배입니다. 조업일수, 즉 실제로 통관이 이뤄진 날 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46억 1,000만 달러로 89.8% 증가했습니다. 조업일수가 하루 적었기 때문에, 하루 단위로 보면 증가율이 전체 수출 증가율보다 더 크게 나옵니다.
1~20일 기준 종전 최대 기록은 올해 6월 1~20일의 617억 달러였습니다. 석 달 만에 100억 달러 가까이 더 나가면서 기록이 바뀌었습니다. 반도체 비중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8월 1~20일의 47.2%였는데, 한 달 뒤 47.8%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최대치가 한 번 찍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집계 때마다 갱신되는 흐름입니다.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341억 3,000만 달러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259.4% 늘어, 1~20일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7.8%. 수출액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 반도체 한 품목에서 나왔다는 뜻입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이끄는 슈퍼 사이클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같은 기간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187.6% 늘어난 것도 같은 방향의 숫자입니다.
증가가 반도체만의 일은 아닙니다. 석유제품 수출은 47.8%, 선박은 63.0% 늘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승용차입니다. 9월 1~20일 9.3% 증가로, 지난달 같은 기간 45.1% 감소에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한 달 전 큰 폭으로 줄었던 품목이 증가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이번 수치는 특정 품목의 일시적 반등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이 감소한 품목도 있습니다. 무선통신기기는 0.4%, 자동차부품과 정밀기기는 각각 6.3% 줄었습니다. 전체 수출이 78.3% 늘어난 기간에 기록된 감소입니다. 78.3%라는 숫자가 모든 품목에 똑같이 적용된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평균 증가율만 보면 이 칸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66억 달러로 113.8%, 미국이 142억 달러로 118.0% 늘었습니다. 대만은 128.5%, 홍콩은 137.7% 증가했습니다. 중국·미국·베트남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1.4%. 품목에서 반도체 비중이 47.8%이고, 지역에서 상위 3개국 비중이 51.4%라는 두 숫자가 같은 기간에 함께 기록됐습니다.
이 714억 달러는 9월 20일까지의 집계입니다. 달이 끝나기까지 아직 열흘이 남아 있어, 9월 전체 수치는 이 숫자 위에서 다시 정리됩니다. 다음 집계에서 확인할 지점은 두 개입니다. 반도체 비중 47.8%가 또 올라가는지, 그리고 상위 3개국 비중 51.4%가 어디로 움직이는지입니다. 월별·기간별 수출입 실적은 관세청이 공개하는 수출입 통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업일수가 하루 적었던 20일 동안 수출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사실은, 그 증가가 어디에 얼마나 몰려 있는지와 함께 봐야 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