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이 박정희 배후론을 암시한다며 상영 중단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요.
2유영하 의원은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공개하며 제작진 책임을 주장했어요.
3허진호 감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은 영화에 없다는 취지로 밝혔어요.
4더불어민주당은 이 공세가 창작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맞섰고, 고발 사건의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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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논란, 유족이 아직 살아 있는 사건을 어디까지 다룰 수 있나 🎬
실명과 가명이 한 화면에 섞였어요. 그 경계가 이번 다툼의 자리예요
01/ 08암살자(들) 논란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진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어요. 이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사망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유 의원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객관적인 사실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면허는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이어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고 그 유족이 지금도 살아 있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비극을 소재로 삼았다면 창작의 자유만큼이나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이 살아 있다. 이 한마디가 이 논란의 출발점이에요.
02/ 08영화 암살자(들) 쟁점실명이 왜 문제가 돼요?
유 의원이 짚은 것은 영화가 이름을 다루는 방식이에요. 저격범 문세광은 '문태광'이라는 가명으로 바꿨는데, 김신조와 김대중 같은 실제 인물은 실명으로 나온다는 거죠. 영화 후반에는 당시 실제 영상과 기록까지 썼다고 했어요. 한쪽은 지우고 한쪽은 남겼다는 지적입니다. 유 의원은 이 섞임 때문에 관객이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어요. 여기서 하나.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에서 이름을 바꾸는 일 자체는 흔해요. 다툼이 생긴 지점은 그 기준이 인물마다 달랐다는 쪽이에요.
03/ 08박정희 배후론감독은 뭐라고 했어요?
허진호 감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 여사 피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은 영화에 없다고 밝혔어요. 그런 주장은 '합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취지였습니다. 유 의원은 이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생각했다면 왜 처음부터 영화에서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았느냐"며 "논란이 벌어진 뒤에야 '우리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한마디로 제작자의 책임이 면책되지는 않는다"고 했죠. 영화 안에 그 내용이 없다는 쪽과, 없다면 왜 없다고 영화가 말하지 않았느냐는 쪽. 두 말은 서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을 묻고 있어요.
04/ 08상영 중단 요구요구가 어디까지 갔어요?
말로만 끝나지 않았어요.
05/ 08(1) 당 차원에서 무엇을 요구했냐면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 의원이 공개한 편지를 언급하며 "이래도 '박정희 배후론'을 주장할 것인가"라고 썼어요. 이어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비켜갈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 스스로 영화 상영을 멈추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06/ 08(2) 실제로 어떤 조치가 있었냐면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측에 이 영화를 개막작으로 상영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어요.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전날인 1일 제작진을 유족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과 요구, 국외 영화제 항의, 형사 고발. 세 갈래가 한꺼번에 움직였어요.
07/ 08창작의 자유 논란민주당은 왜 반대해요?
더불어민주당은 이 공세가 창작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맞섰어요.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부산에서 예정됐던 '암살자(들)'의 시사회가 취소된 것은 불행한 결과"라며 "배우와 제작진 등 개인에 대한 위협으로 확산되는 상황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영화는 영화로 보자"고 했어요. 최민희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는 싸우다 싸우다 영화와 싸우냐"며 "암살자들은 픽션이다"라고 했죠. 영화의 내용을 반박하는 대신, 영화를 다루는 방식을 문제 삼는 자리예요.
08/ 08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지금 확정된 것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부산 시사회가 취소됐다는 것, 다른 하나는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됐다는 것.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영화를 볼지 말지를 정하려는 분이라면, 어느 쪽 말이 맞는지는 지금 판단할 수 없어요. 다만 무엇을 두고 다투는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실제 인물의 이름을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유족이 살아 있는 사건에서 창작의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이 질문은 이 영화 하나로 끝나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