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가 확정된 건 아니에요. 다만 그 목록이 이미 공개됐어요
01/ 06울산 축제 폐지 의견어떤 행사가 목록에 올랐어요?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울산대 국제관에서 열린 '축제·행사 시민배심원단' 토론회에서 20개 사업에 폐지 의견이 모였어요. 검토 대상은 시비 1억 원 이상 들어가는 84개 사업이었어요. 목록이 공개됐어요. 문화·공연 7건에는 '가족사랑 콘서트', '고-래트로', '불후의 명곡 in 울산', '아이러브 울산 시민콘서트', '울산 직장인 가요제', '중기 씨의 패밀리 DAY 콘서트', '2026 국제민간교류(공연)'이 들어갔어요. 축제·행사 6건은 '국제목판페스티벌', '울산공업축제', '울산 떡·빵앗간 축제', '울산음식문화축제', '울산 펫 페스티벌', '태화강국가정원여름축제'예요. 체육·건강 4건은 '세계명문대학 조정페스티벌', '이장·통장 가실 운동회', '자전거 대축전', '해오름생활체육대축전'. 경제·산업 3건은 'ULSAN EXPORT PLAZA', '울산혁신콘퍼런스', '보건의 날 기념 울산건강박람회'예요.
02/ 06축제 정비 시도전에도 이런 적 있었잖아요?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이 유독 눈에 걸려요. 지자체마다 축제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초청 가수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구성, 특정 시기 집중, 차별화 부족으로 예산 낭비 논란이 반복돼 왔어요. 울산도 과거에 축제평가위원회 같은 제도적 장치를 뒀고, 역대 시정에서도 정비를 시도했어요.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어요. 그 기록 위에 이번 결정이 올라가 있어서, 본격적인 구조 개혁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거예요.
03/ 06시민배심원단누가 이걸 정한 거예요?
공무원도 전문가도 아니에요. 울산에 사는 시민 99명이에요. 주민등록 인구 분포에 맞춰 무작위로 뽑았어요. 특정 단체나 직군이 모인 자리가 아니라, 울산의 인구 구성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사람들이라는 뜻이죠. 이 사람들이 사업의 효과성과 예산 타당성을 함께 따져 보고 폐지·유지 의견을 냈어요. 이렇게 시민을 무작위로 모아 충분히 토론하게 한 뒤 결론을 받는 기구의 이름이 시민배심원단이에요. 관청이 먼저 줄을 그은 게 아니라 시민이 예산을 들여다보고 필요성을 판단했다는 점. 울산시민연대가 이 절차 자체에 의미를 둔 이유가 여기예요.
04/ 06폐지 의견의 무게그럼 없어지는 거 맞아요?
아니에요. 여기가 갈리는 지점이에요. 이영환 울산시 재정기획관은 "이번에 발표하는 20개 사업은 시민배심원단이 폐지 의견을 제시한 사업으로, 사업 폐지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어요. 배심원단의 의견을 사업 부서에 전달하고, 효과성과 예산 투입의 적정성, 앞으로 운영할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2027년도 예산 편성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나온 것은 의견이고, 결론이 되는 자리는 내년 예산안이에요. 목록은 공개됐는데 확정은 아닌 상태. 이 어긋남이 당분간 이어져요.
05/ 06시민단체 요구폐지만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요?
울산시민연대는 논평에서 "울산의 축제·행사 난립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배심원단의 결정을 환영했어요. 다만 거기서 멈추지 말라고 했어요. "단순한 폐지에 그치지 않고 울산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지역성을 제대로 담아내고 시민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집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거예요. 행사의 필요성, 지역성, 시민 참여도, 효과성을 계속 점검할 상시 평가 체계를 만들자는 제안도 함께 내놨어요. 한 번 솎아내는 것과 매년 들여다보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뜻이죠.
06/ 06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해마다 가던 행사가 목록에 있다면, 지금은 폐지가 아니라 폐지 의견이 나온 상태예요. 실제로 갈리는 시점은 울산시가 2027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는 때예요. 그 전에 담당 부서의 심층 검토가 남아 있어요. 내년 그 행사에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주관 부서에 운영 계획을 물어보면 돼요. 목록에 오른 20개 중 몇 개가 실제로 사라질지는 예산안이 나와야 알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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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