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칼 회장 측과 2대 주주 호반그룹의 지분율 격차는 0.41%포인트입니다. 이 격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일본항공(JAL)이 한진칼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일 항공 업계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AL은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진칼 지분 일부를 취득했습니다. 지분율과 취득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4일 항공 업계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JAL이 취득한 것은 대한항공 주식이 아니라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입니다. 지주회사 지분은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 구조와 직접 연결됩니다. 그래서 이번 거래는 두 항공사의 영업 제휴만으로 읽히지 않습니다. 지분 취득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같은 시점에 발표됐다는 점이 이 사안의 핵심입니다. 다만 JAL이 얼마를 사들였는지는 양측이 대외비로 두었습니다.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20.15%까지 늘렸습니다. 그 결과 조원태 회장 측과의 격차는 0.41%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조 회장의 경영권이 2대 주주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등장한 주주가 어느 쪽에 설지는 지분율 계산에 곧바로 영향을 줍니다. 항공 업계에서는 JAL이 대한항공과 협력 관계를 격상하며 조 회장 측 우군으로 가세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진칼에는 이미 같은 성격의 주주가 있습니다. 미국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 14.9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노선을 함께 운영하는 협력 관계이면서, 동시에 지주회사의 주요 주주입니다. 항공사끼리 노선·정비·연료를 공동으로 다루려면 관계가 장기간 유지돼야 합니다. 지분 보유는 그 관계를 계약보다 오래 묶어두는 방식입니다. JAL도 델타항공과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항공은 12월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해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입니다. 통합 대한항공은 JAL과의 제휴로 한국 출발 일본 노선의 공동운항을 주 400편으로 확대합니다. 공동운항은 하나의 항공편에 두 항공사가 각자의 편명을 함께 붙여 좌석을 파는 방식입니다. 양측은 노선에 그치지 않고 항공기 유지·보수·정비, 지속가능항공유 도입까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화석 원료가 아닌 원료로 만든 항공 연료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쓰입니다.
백기사 분석이 나오지만, 정작 확인된 지분율은 없습니다. JAL의 취득 지분율과 금액은 대외비로 남았습니다. 격차가 0.41%포인트인 상황에서 새 주주의 지분 규모는 판세를 가르는 변수입니다. 그 숫자가 공개되지 않은 이상, 현재 나온 평가는 항공 업계와 외신 보도에 기반한 해석입니다. 확정된 것은 지분 취득 사실과 파트너십 체결 사실, 그리고 협력 분야의 목록까지입니다.
12월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노선의 공동운항이 주 400편으로 늘어납니다. 공동운항 편을 예약하면 표를 판 항공사와 실제 운항하는 항공사가 다를 수 있습니다. 탑승 수속 장소와 마일리지 적립 조건은 실제 운항사 기준을 따르는 경우가 있어, 예약 화면의 운항사 표기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분율 0.41%포인트를 둘러싼 다툼과 별개로, 승객이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일본 노선의 편명과 편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