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농축산물을 살 때 한 주에 2만 원까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부가 9일 발표한 보완방안에서 이 한도를 없앴습니다. 행사 종료일도 23일에서 30일로 일주일 늦췄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9일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물가관계부처회의 겸 추석 바가지요금 근절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대책 보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일 발표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1030억 원에 가용예산 9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합니다. 전체 지원 규모는 1930억 원으로, 8일 전 내놓은 규모의 약 1.9배입니다. 이 돈으로 농축산물 할인행사의 1인당 주 2만 원 한도를 없앱니다.
시간 순서로 보면 이렇습니다. 이달 1일 할인지원 대책이 발표됐고, 3일 농축산물 할인행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9일 보완방안이 나왔습니다. 당초 23일에 끝나기로 했던 농축산물 행사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수산물 할인행사는 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됩니다. 농축산물의 최대 할인율은 40%입니다.
정부비축 수산물은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미리 사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도매시장과 마트, 전통시장에 시중가보다 낮은 값으로 내놓는 물량입니다. 이번에 공급량을 당초 계획 2만 톤에서 2만 2000톤으로 늘립니다. 평시의 약 3배 수준입니다. 추가로 풀리는 물량에는 명태 1300톤, 오징어 300톤, 참조기 300톤 등이 포함됩니다.
농축산물 한도는 없앴지만, 수산물의 1인당 할인 한도 2만 원은 유지됩니다. 대신 최대 할인율이 50%로 농축산물의 40%보다 높습니다. 비축 수산물의 시중가 대비 공급가격 인하 폭도 기존 최대 40%에서 최대 50%로, 10%포인트 확대됩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에는 별도의 한도가 적용됩니다. 수산물 한도와 따로 계산된다는 뜻입니다.
가공식품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20개로 늘어납니다. 9월 중 라면과 두부, 빵, 음료 등 4765개 품목이 할인 대상입니다. 라면과 장류, 스낵류는 최대 50%, 음료 1189종은 최대 64%까지 내려갑니다. 정부가 밝힌 최대 할인율은 64%로, 이번 보완방안에서 제시된 할인율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가격을 내려도 붙여둔 값과 계산되는 값이 다르면 의미가 없습니다. 정부는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시장과 관광지의 식당·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 현장점검을 실시합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리는 16일부터 20일까지는 표시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이 다른 경우, 정량보다 적게 파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
품목에 따라 규칙이 다릅니다. 농축산물은 한도 없이 최대 40%, 30일까지입니다. 수산물은 1인당 주 2만 원 안에서 최대 50%, 다음 달 4일까지입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별도 한도가 적용되므로 수산물 한도와 나눠 쓸 수 있습니다. 한 주에 2만 원까지였던 농축산물 할인은, 이제 사려는 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