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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기고] K-바이오, 이제는 ‘기술’을 넘어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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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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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K-바이오, 이제는 ‘기술’을 넘어 ‘시장’으로

사진 · 서울경제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어떻게 볼까요

행사는 끝났고, 약속 23건이 남았다 "GBC 2026이 남긴 가장 큰 성과는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이 아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행사가 끝난 뒤 이렇게 적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는 19개국에서 5,6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협회가 성과로 꼽은 것은 참여 인원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 국가와 분야의 사람들이 다음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26이 열렸습니다. GBC는 식약처가 주최하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국제 행사로, 규제기관과 산업계, 전문가가 정보를 교류하고 규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협회가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올해는 19개국에서 5,6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고, 국내외 전문가 75명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행사 기간에는 규제기관과 산업계 간 규제협력 회의, 국내 기업의 해외 규제기관 1대 1 미팅 등 공식 협력 논의가 총 23건 이뤄졌습니다.

협회는 올해 GBC의 달라진 점으로 행사의 방향을 꼽았습니다. 식약처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규제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 규제기관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처음 마련된 'K-바이오 혁신 리더스 토크'도 그 흐름 위에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기업을 이끄는 경영인들이 모여, 기술 개발 자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화하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한 자리였습니다.

기업이 해외 규제기관과 굳이 마주 앉으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협회는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에서 규제가 개발과 사업화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합니다. 규제기관과 산업계가 더 일찍, 더 긴밀하게 소통할수록 기업이 시장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좋은 기술이 실제 환자에게 도달하려면 연구개발부터 임상, 허가, 생산, 시장 진출까지 각 단계가 끊기지 않고 이어져야 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술력만이 아니라 개발 속도, 규제 대응, 제조 역량, 글로벌 협력이 함께 경쟁력이 된다고 협회는 봤습니다.

협회의 글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정부를 향한 요구만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정부의 과제로는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 조성과 국가 간 규제 협력 확대를 들었습니다. 동시에 산업계에도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데 그치지 말고,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해 규제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기준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기술력을 증명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진단이 그 배경에 있습니다.

협회는 GBC에서 만들어진 만남과 네트워크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연구와 사업 협력, 규제 협력, 해외 진출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산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과 글로벌 협력으로 연결하고,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성과 평가는 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의 시각이라는 점은 함께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GBC는 정보를 얻는 행사만이 아닙니다.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를 1대 1로 만날 수 있는 공식 창구이기도 합니다. 올해 그런 형태의 협력 논의가 실제로 23건 진행됐습니다. 협회는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정책과 글로벌 협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600명이 모였다는 숫자보다, 그 자리에서 남은 23건의 논의가 내년에 무엇으로 바뀌어 있을지가 확인할 지점입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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