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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주가 부담 줄였다”…홍라희 2조 지분, 블록딜 대신 이재용에 [biz-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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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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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담 줄였다”…홍라희 2조 지분, 블록딜 대신 이재용에 [biz-플러스]

사진 · 서울경제

718만주 1조9374억원 장외매수 블록딜 대신 대주주 간 직접 거래 상속세 납부 때 빌린 대출 상환 관측 李 삼성전자 지분 1.47%→1.58%

어떻게 볼까요

2조 원어치 주식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과거처럼 수조 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는 대신 이 회장이 직접 매수하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2조 원에 가까운 삼성전자 주식이 오갔지만, 그 주식은 거래소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팔고 아들이 샀습니다. 최근 4년 사이 삼성 일가의 대규모 주식 처분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방식이 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2025년 6월 9일 공시를 통해, 이재용 회장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 8,793주를 장외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지분 약 0.11%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매입 단가는 주당 26만 9,500원이었습니다. 보고서 제출 전 영업일인 6월 8일 종가가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총 거래액은 1조 9,374억 원입니다. 장외매수는 거래소 시장을 거치지 않고 당사자끼리 직접 주식을 주고받는 방식입니다.

홍 명예관장은 2022년 3월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지분 0.33%)를 블록딜로 처분해 1조 3,720억 원을 마련했습니다. 매각가는 전날 종가보다 2.4% 낮았고, 그날 삼성전자 주가는 0.99% 하락해 7만 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2025년 4월에도 1,500만 주(0.25%)를 블록딜로 팔아 약 3조 80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때 매각가 역시 전날 종가 대비 2.5% 할인된 가격이었습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회사 주식을 파는데, 이번에는 할인도 없고 시장에 물량이 풀리지도 않았습니다.

블록딜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뜻합니다. 대규모 주식을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장 종료 후 한꺼번에 넘기는 방식입니다. 수조 원어치 물량을 받아줄 수요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가격보다 일정 비율 낮춘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할인만 문제가 아닙니다. 대규모 물량이 새로 시장에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단기적으로 주가와 수급에 부담이 됩니다. 이번 거래에서는 약 1조 9,400억 원어치 주식이 매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홍 명예관장은 현금을 확보하고, 이 회장은 지분을 늘렸습니다. 삼성 일가 전체로 보면 지분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번 거래로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올라갑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전체 발행주식 기준으로 기존 1.47%에서 1.58%가 됩니다. 다만 새로 취득한 지분이 0.11%에 그칩니다. 2조 원에 가까운 돈이 움직였지만 삼성의 지배구조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거래의 의미를 지배력 강화보다는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생긴 차입금 상환, 그리고 주주가치 측면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뒤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12조 원을 넘었습니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6차례로 나눠 내는 연부연납을 택했습니다. 연부연납은 거액의 세금을 한 번에 내지 않고 분할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 주식을 팔거나, 주식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세금을 냈습니다. 2025년 4월 블록딜로 12조 원대 상속세 납부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생긴 차입금은 남아 있습니다. 이번 매각의 구체적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금융기관 대출금을 갚기 위해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주주가 지분을 어떤 방식으로 처분하는지는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격과 직접 연결됩니다. 2022년 3월 블록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0.99% 내렸습니다. 같은 규모의 물량이 장외에서 오너 일가 내부로 이동하면, 그 물량은 시장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지분 변동은 회사가 제출하는 공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 주식 수, 단가, 지분율 변화가 모두 적혀 있습니다. 어머니가 팔고 아들이 산 718만 8,793주는, 거래소 화면에는 한 줄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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