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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1300만 달러 주문서가 해외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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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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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 달러 주문서가 해외에서 왔다

사진 · 서울경제

반도체 스타트업, 해외 레퍼런스 확보 잰걸음 퓨리오사, 싱가포르 거점 신설...딥엑스, 해외 주문 늘어 모빌린트도 美·獨·日 등 판로 확대....기술지원망 경쟁 엔비디아 독주 속 ‘전력효율’로 틈새 공략…해외 고객 확보

30초 핵심

  1. 퓨리오사AI는 2025년 1월 2세대 NPU 'RNGD' 양산을 시작해 TSMC·에이수스로부터 초도 물량 4000개를 받았고, 최근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영업 법인을 세웠다.
  2. 딥엑스의 온디바이스 AI 칩 'DX-M1'은 2025년 7월 말 기준 10여 개 국가·지역에서 총 77건, 1300만 달러 이상의 상업용 구매주문을 확보해 8개 산업에 적용됐다.
  3. 국산 NPU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이유는 연산 성능 외에 안정 작동 이력과 소프트웨어 호환성, 공급·지원 능력까지 따지는 도입 관행 때문으로, 상용 고객 한 곳이 다음 고객의 근거가 되는 구조다.
  4. 앞으로 확인할 시점은 2027년 초 가동 예정인 스톡홀름 15메가와트 데이터센터 1단계(RNGD 1800장)와, 리벨리온이 2027년 상반기 사우디 아람코에 공급할 '리벨100' 초도 양산 물량이다.

어떻게 볼까요

1300만 달러 주문서가 해외에서 왔다

"실제 AI 서비스를 구동시키고 있다는 레퍼런스가 해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산 NPU 수출 확대 및 판로 다변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한 말입니다. 성능표나 가격이 아니라, 지금 어디서 돌아가고 있느냐를 먼저 본다는 뜻입니다. 국산 AI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해외로 거점을 옮기는 이유가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AI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 '퓨리오사AI 싱가포르'를 설립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업개발과 영업, 기술지원을 담당합니다. 기업과 정부,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 인프라 기업을 대상으로 2세대 NPU 'RNGD'의 도입을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NPU는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범용 그래픽처리장치와 구별되는 AI 전용 가속기입니다. 유럽에서는 규모가 더 큽니다. 퓨리오사AI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I/ONX HPC,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 벨록스와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에 15메가와트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합니다. I/ONX는 2027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는 1단계에 RNGD 1800장을 배치하고, 후속 확장 단계에서 7000장 이상을 추가 도입할 계획입니다.

순서가 있습니다. 퓨리오사AI는 올 1월 RNGD 양산을 시작해 TSMC와 에이수스로부터 초도 물량 4000개를 인도받았습니다. 현재 삼성SDS와 LG AI연구원이 RNGD를 사용하고 있고, 삼성SDS는 7월 RNGD 기반 서비스형 NPU를 출시했습니다. NPU 연산 자원을 클라우드처럼 빌려 쓰는 방식입니다. 같은 7월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퀴닉스 LS2 데이터센터에 RNGD 서버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유럽 기업이 현지에서 직접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깔아둔 것입니다. 서울 본사와 미국 실리콘밸리, 리스본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거점이 늘어난 배경입니다. 퓨리오사AI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 목적을 초기 평가 단계의 고객을 실제 상용 서비스 도입으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산 NPU 기업들이 해외 판로에 힘을 싣는 것은 성능만으로 엔비디아가 구축한 생태계를 뚫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AI 가속기를 새로 들이는 기업은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만 보지 않습니다. 실제 서비스에서 안정적으로 돌아간 이력,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물량을 계속 댈 수 있는 공급 능력, 문제가 생겼을 때의 기술지원까지 함께 따집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상용 고객 한 곳을 확보하면 그 자체가 다음 고객을 설득하는 근거가 됩니다. 퓨리오사AI가 스톡홀름 사업에서 칩만이 아니라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함께 공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양산에 들어간 뒤에도 남는 과제가 판로라는 점은 각 사의 진행 단계에서 드러납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딥엑스는 이미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딥엑스에 따르면 'DX-M1'은 올 7월 말까지 한국을 포함해 미국·중국·유럽·대만·일본 등 10여 개 국가·지역에서 총 77건, 1300만 달러 이상의 상업용 구매주문을 확보했습니다. 적용 분야는 로봇, 스마트팩토리와 제조자동화, 의료, 영상감시·보안 등 8개 산업으로 넓어졌습니다. 모빌린트는 최근 AI 시스템온칩 '레귤러스'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미국·독일·대만·일본 등으로 납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칩 단품 외에 시스템온모듈, 싱글보드컴퓨터, USB형 가속기 등 여러 형태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리벨리온은 아직 공급 전 단계입니다. 데이터센터용 NPU '리벨100'의 초도 양산 물량을 2027년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업계는 품질 테스트를 넘어 실제 양산 제품을 해외 고객에게 넘긴다는 점에서 이 건이 판로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일 정책토론회에 모인 국내 NPU 기업들이 해외 진출의 핵심 과제로 꼽은 것도 실사용 레퍼런스 확보였습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실제 AI 서비스를 구동시키고 있다는 레퍼런스가 해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성능 검증이 끝난 뒤에 남는 문제가 기술이 아니라 신뢰라는 진단입니다.

국산 NPU의 진척을 볼 때 실증 건수보다 두 가지를 보면 됩니다. 실제 발행된 구매주문과, 가동에 들어간 해외 데이터센터입니다. 앞의 지표는 딥엑스가 7월 말 기준 77건, 1300만 달러를 공개했고, 뒤의 지표는 2027년 초 스톡홀름 1단계 가동과 2027년 상반기 아람코 공급이 확인 시점입니다. "어디서 돌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의 답이 채워지는 시점도 그때입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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