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하반기, 11인승 전기 승합차가 나온다 1,165kg. 기아가 2027년 하반기 국내에 내놓을 전기 밴 한 대가 실을 수 있는 무게입니다. 승객용 모델은 최대 11명까지 태웁니다. 2026년 9월 14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공개된 '더 기아 PV7'입니다. 지난해 나온 PV5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입니다.
기아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차체는 전장 5,350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입니다. 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인 축거는 3,500mm입니다. 이 거리가 길면 실내 공간을 넓히는 데 유리합니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레저차량 스타리아와 비교하면 전장은 95mm, 축거는 225mm 더 깁니다.
PV7은 준중형인 PV5보다 커진 대형 모델입니다. 기아는 PV5가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두 번째 모델도 유럽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현지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출시 순서도 정해졌습니다. 2027년 하반기에 국내와 유럽에 'PV7 카고 롱'과 'PV7 패신저 롱'을 먼저 내놓습니다. 물류·배송·서비스업용인 카고와 승객 수송용인 패신저가 출발점입니다.
기아는 이후 글로벌 시장에 PV7 파생 및 컨버전 모델 23종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한 모델에서 23종이 나오는 근거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입니다. 차체 크기와 실내 구성을 목적에 맞게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한 방식입니다. 그래서 같은 PV7이 짐칸이 되기도, 좌석이 되기도 합니다. 카고는 1,165kg을 싣고, 패신저는 7인승·9인승·11인승으로 운영됩니다.
큰 전기 상용차에서 자주 지적되는 지점은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입니다. PV7은 71.5kWh와 96.2kWh 두 가지 NCM 고전압 배터리를 씁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60km 이상입니다.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충전 상태 10%에서 80%까지 약 20분대 중반이 걸립니다. 충전구는 브랜드 처음으로 두 곳에 뒀습니다. 전면에 급속·완속 충전구를, 후측면에 완속 충전구를 배치했습니다.
구동계는 최고 출력 200kW, 최대 토크 420Nm의 전륜 구동 모터가 기본입니다. 험로 주행 등을 고려한 사륜구동 모델은 향후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나오는 모델은 앞바퀴로만 굴러간다는 뜻입니다. 소프트웨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 시스템을 얹었습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인공지능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들어갑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합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도 적용했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차량, 동급 최고의 전기차 성능 등을 바탕으로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능에 대한 평가는 제조사 측 설명이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결과는 출시 이후 확인할 부분입니다.
지금 화물 밴이나 통근용 승합차를 쓰고 있다면, 확인할 시점은 2027년 하반기입니다. 이때 국내와 유럽에 들어오는 것은 PV7 카고 롱과 패신저 롱 두 종류입니다. 적재는 1,165kg, 승객은 7·9·11인승 중에서 고르게 됩니다.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460km 이상, 초급속 충전은 20분대 중반입니다. 사륜구동이 필요한 현장이라면 첫 출시분이 아니라 그 이후 라인업을 기다려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