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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암세포가 살아난 이유는 암세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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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9.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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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가 살아난 이유는 암세포가 아니었다

사진 · 서울경제

난소암 등 오가노이드 전임상 결과 발표 미국 2a상 준비…12주 ‘1차 판독 시점’

30초 핵심

  1.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2026년 9월 14일 심포지엄에서, 난소암 오가노이드에 표적 항암제 다락손라십만 투약했을 때 50.5%였던 암세포 생존 활성률이 암 관련 섬유아세포를 함께 배양하자 67.7%로 올랐고, 여기에 페니트리움을 더하자 12.8%로 떨어졌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 회사는 항암제가 듣지 않는 이유가 암세포 자체의 내성이 아니라 암을 둘러싼 종양미세환경이 약물 침투를 막는 '가짜 내성'이라고 보고, 구충제 성분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을 개선한 경구약으로 이 장벽을 허문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3. 재발성·불응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페니트리움과 표준치료 병용 임상시험계획은 2026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고, 2a상의 예상 종료일은 2028년 9월이다.
  4. 국내 임상 1상과 미국 2a상 모두 투약 후 12주가 1차 판독 시점이며, 조원동 회장은 임상에 필요한 구체적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어떻게 볼까요

암세포가 살아난 이유는 암세포가 아니었다

"항암치료의 천장을 만드는 원인은 종양미세환경의 가짜 내성입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페니트리움 글로벌 임상 개발 심포지엄 2026'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같은 암세포에 같은 약을 넣었는데, 주변 세포를 함께 키우자 암세포가 더 많이 살아남았습니다. 약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약이 닿는 길이 막혔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회사는 이날 오가노이드 전문 기관 MBD와 함께 진행한 폐암·난소암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오가노이드는 환자에게서 얻은 암세포를 몸 밖에서 3차원으로 키운 작은 종양 모델입니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오가노이드에 표적 항암제 '다락손라십'만 투약했을 때 암세포 생존 활성률은 50.5%였습니다. 여기에 암 주변 세포인 CAF를 함께 배양하자 생존 활성률은 67.7%로 올라갔습니다. 약을 그대로 두고 환경만 바꿨는데 암세포가 더 살아남은 것입니다.

같은 조건에 페니트리움을 더한 세 번째 실험에서 생존 활성률은 12.8%로 떨어졌습니다. CAF를 넣어 내성이 올라간 상태(67.7%)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고, 표적 항암제 단독 조건(50.5%)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다만 이는 환자 몸속이 아닌 체외 오가노이드에서 측정한 결과입니다. 실제 환자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회사도 이를 임상에서 검증할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종양미세환경은 암세포를 둘러싼 세포와 물질의 집합입니다. 이 환경이 약물이 종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물리적·생물학적 장벽을 만든다는 것이 회사가 내세운 문제 설정입니다. 그래서 약이 듣지 않는 상황을 '가짜 내성'이라고 불렀습니다. 암세포 자체가 약에 강해진 것이 아니라, 약이 충분히 닿지 못했을 뿐이라는 뜻입니다. CAF는 이 환경 안에서 암 관련 섬유아세포로 불리며, 항암제 내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CAF를 넣었을 때 생존율이 오른 것이 그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페니트리움은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한 먹는 약입니다.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항암제가 들어갈 길을 여는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이 회사 설명입니다. 그래서 임상도 단독이 아니라 표준치료와 함께 쓰는 병용 형태로 설계됐습니다. 회사는 이달 재발성 또는 불응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 임상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았고, 조만간 실제 효능을 확인하는 2a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예상 종료일은 2028년 9월입니다. 국내에서는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임상은 승인됐지만, 이를 끌고 갈 자금 조달 방안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조 회장은 임상에 필요한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현재 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가노이드 결과와 FDA 승인이라는 두 가지 진전이 발표된 자리에서, 3년 가까이 이어질 임상의 재원은 설명되지 않은 셈입니다.

지켜볼 시점은 12주입니다. 이지은 페니트리움 해외임상개발디렉터는 국내 임상 1상과 미국 2a상 모두 12주가 1차 판독 시점이라며, "12주로 임상이 모두 끝나는 건 아니지만 기존 치료를 받던 환자에 페니트리움을 더했을 때 어떻게 바뀌었는지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단계의 임상 전략을 세우는 신호가 된다는 뜻입니다. 지금 나온 12.8%는 체외 오가노이드의 숫자입니다. 그 숫자가 환자에게서도 움직이는지는 첫 12주 판독에서 처음 드러납니다.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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