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연금투자 세미나가 열립니다. 입장 자격은 따로 없습니다. 투자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앉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자본시장 투자설명회는 기관투자가와 전문투자자의 자리였습니다. 이번에는 그 3주 일정 안에 개인 투자자를 위한 하루가 따로 들어갔습니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3주간 '코리아프리미엄위크 2026'이 개최됩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증시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언론사 등 총 42개 기관과 상장기업 55개사가 참가합니다. 3주 동안 열리는 행사는 모두 25개입니다. IR은 기업이나 시장이 투자자에게 직접 정보를 알리고 설명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금융위는 이번 행사를 국내 최대 규모의 자본시장 통합 IR 행사로 소개했습니다.
최근 일본은 'Japan Weeks', 대만은 'Taiwan Weeks'라는 이름으로 자본시장 IR 행사를 하나로 묶어 글로벌 투자자 홍보를 강화해왔습니다. 아시아 경쟁국들이 통합 행사로 움직이는 동안, 한국은 개별 기관이 각자 일정을 잡아 산발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 기관투자자와 국내 참여자의 집중도가 분산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25개 행사를 3주간 연속으로 붙인 것은 이 지적에 대한 대응입니다.
행사는 1주차 핵심 주간(코어 위크)과 2~3주차 후속 주간(서브 위크)으로 나뉩니다. 핵심 주간은 정부와 거래소가 주관해 기관투자자 대상 글로벌 컨퍼런스로 채웁니다. 28일 개막식과 정책 세션에서는 자본시장 개혁방안, 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와 발전 방향, 외환시장 개혁방안을 다룹니다. 29일에는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을 포함한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방안,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질적 성장방안이 논의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한지주, 로보티즈는 해외 투자자와 1:1 미팅을 진행합니다.
개인에게 열린 문은 3주 전체가 아닙니다. 28일과 29일 프로그램은 기관투자자와 해외 투자자를 향한 정책·컨퍼런스 세션입니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집중 배치된 날은 30일 하루입니다. 다만 28일 현장에서는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홍보 부스를 운영해 참석자에게 정보와 교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후속 주간의 세미나와 포럼도 코스닥 활성화, 벤처 회수시장, 채권 등 업계·정책 논의가 중심입니다.
30일 열린 세미나에는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염승환 LS증권 이사, 김성일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 겸 연금투자연구소장,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나섭니다. 시장·기업 진단과 함께 2030세대 청년을 위한 생애주기 자산관리 방법, 연금투자 실전 가이드를 다룰 예정입니다. 같은 날 달바글로벌, 삼양식품, 로보티즈, 키움증권, 에스티팜, 신한지주의 상장기업 설명회도 열립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퇴직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홍보부스를 운영합니다.
개인 투자자 세미나 사전 참가 신청은 이달 18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접수합니다. 날짜를 놓쳤더라도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이 가능합니다. 후속 주간 일정도 확인해둘 만합니다. 10월 6일 코스닥 활성화 세미나, 8일 벤처 회수시장 정책 세미나, 15일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한국예탁결제원 공동 글로벌 채권 포럼이 열립니다. 올해 16회째인 서울경제신문 인베스트포럼은 10월 13일 'AI 지각변동: 인프라 투자의 넥스트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됩니다. 9월 30일 여의도 거래소 1층, 그 자리는 신청 없이도 앉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