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400명만 듣는 68시간 "올해 7월 정부가 국내 지속가능성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해 공인회계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가 9월 16일 밝힌 말입니다. 같은 날 함께 공개된 것은 새 제도가 아니라 강의 일정표였습니다. 9월 29일 개강하는 'KICPA ESG 아카데미 9기' 과정, 총 52개 강의 68시간입니다. 정부가 로드맵 최종안을 내놓은 뒤 두 달, 협회가 내놓은 답은 강의실이었습니다.
9월 16일 한국공인회계사회 발표에 따르면, 9기 과정은 지속가능성 3단계 교육으로 운영됩니다. 실시간 줌 강의와 동영상 강의를 함께 쓰며, 강의는 52개, 시간은 68시간입니다. 단계는 순서대로 붙어 있습니다. 일반과정은 9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심화과정은 11월 10일부터 12월 8일까지, 인증과정은 12월 15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개강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약 3개월이 걸립니다. 68시간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8일이 넘는 분량입니다. 실무를 하면서 저녁과 주말에 나눠 들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 아카데미는 공인회계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 11월 신설됐습니다. 이번이 9기입니다. 그동안 형태도 바뀌어 왔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동영상 강의를 도입하고, 화면 앞에서만 끝내지 않도록 얼굴을 맞대고 진행하는 실습 강의도 넣었습니다. 내용도 고정돼 있지 않았습니다. 협회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과 공시기준 발표 같은 중요 동향이 나올 때마다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제도가 움직이면 커리큘럼이 따라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9기에서 보강된 항목은 세 가지로 제시됐습니다. 국내 지속가능성 제도와 법제화 주요 동향, 지속가능성 인증 방법론, 그리고 실무 사례 강의입니다. 지속가능성 공시는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이나 기후 위험 같은 정보를 정해진 기준에 맞춰 공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증은 그렇게 공개된 정보가 기준대로 작성됐는지 외부에서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9기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인증과정(12월 15일~12월 22일)이 이 인증 방법론과 실무를 다룹니다. 세 단계 가운데 가장 짧지만, 이번에 보강 대상으로 명시된 영역입니다.
교육이 늘어난다고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규과정은 공인회계사만 수강할 수 있습니다. 모집 인원은 400명이고,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정원이 차면 그 뒤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수료증도 등록만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전 강의 수강을 완료하고 퀴즈를 통과해야 발급됩니다. 52개 강의 68시간을 끝까지 채우는 것이 조건입니다. 수강신청은 KICPA ESG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과정에는 40명이 강사로 참여합니다. 협회는 이 가운데 대형 회계법인 소속 지속가능성 전문가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52개 강의를 40명이 나눠 맡는 구성입니다. 한 사람이 전 과정을 끌고 가는 방식이 아니라, 제도·방법론·사례를 각자 담당 영역별로 나눠 다루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인증과정을 비롯한 커리큘럼을 보강한 9기 과정이 공인회계사들의 실무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협회 측의 기대치이며, 성과가 확인된 결과는 아닙니다.
날짜와 정원, 두 가지입니다. 개강은 9월 29일이고 정원은 400명 선착순입니다. 신청 창구는 KICPA ESG 아카데미 홈페이지 한 곳입니다. 세 단계를 한 번에 결정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반과정은 11월 3일, 심화과정은 12월 8일, 인증과정은 12월 22일에 각각 끝납니다. 자신의 12월 일정과 인증과정 기간(12월 15일~12월 22일)이 겹치는지부터 확인해 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정부 로드맵 최종안이 나온 지 두 달, 그 변화가 회계사 앞에 놓인 형태는 68시간의 강의 목록입니다. 그 목록을 끝까지 채운 사람에게만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KICPA ESG 아카데미 9기 과정’ 개강 [시그널]](https://wimg.sedaily.com/news/cms/2026/09/16/news-p.v1.20260916.1354b35d7423443682f54b6738c05ba2_P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