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맞는 비만치료제, 특허부터 나왔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ALT-M5'가 목표로 잡은 투여 주기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것은 임상 결과가 아니라 특허였습니다. 회사는 9월 17일, 이 물질의 바탕이 되는 플랫폼 기술의 국제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실험 수치는 두 달 뒤에야 나옵니다.
알테오젠은 2026년 9월 17일 자사 발표를 통해 신규 플랫폼 기술 '장기지속형 접합체'의 국제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알렸습니다. 국제특허출원은 특허협력조약에 따라 여러 나라에 동시에 특허 보호를 신청하는 절차입니다. 하나의 출원으로 복수 국가에서 권리 확보 절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공개된 것은 기술의 설계 개념과 출원 완료 사실이며, 후보물질의 구체적인 실험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기술은 회사가 새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플랫폼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알테오젠은 항체의 특정 위치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붙이는 접합 기술을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장기지속형 접합체는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약효를 내는 활성분자 여러 개를 하나의 접합체로 구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기존 기술이 '어디에 붙이느냐'의 문제였다면, 이번 기술은 '몇 개를 붙이느냐'로 축을 옮긴 셈입니다.
원리는 반감기에 있습니다. 반감기는 몸속 약물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복수의 활성분자를 하나로 묶으면 약물의 반감기가 늘어나고, 그만큼 약효 지속기간도 길어집니다. 결과적으로 같거나 비슷한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투여 빈도를 줄이거나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알테오젠은 이 플랫폼을 적용한 월 1회 투여 주기의 후보물질 ALT-M5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확인된 단계입니다. 회사가 월 1회 투여 가능성과 투약 중단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억제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동물실험입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결과가 아닙니다. 또한 회사는 두 항목 모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표현했습니다. 효과가 입증됐다는 뜻과는 다릅니다. 구체적인 실험 결과는 2026년 11월 미국비만학회 발표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 외부에서 검증할 수 있는 수치는 없는 상태입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이 기술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돼 월 1회 투약 제형의 장기지속형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정 약물 하나가 아니라 여러 의약품에 적용하는 기반 기술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어 "ALT-M5의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월 1회 투여 가능성과 단약 후 체중 재증가라는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비만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목표로 제시한 지점은 투여 주기와 약을 끊은 뒤의 체중, 두 가지입니다.
지금 확인된 사실은 특허 출원 완료와 동물실험 단계의 가능성 확인, 두 가지뿐입니다. 판단의 근거가 되는 수치는 2026년 11월 미국비만학회 발표에서 나옵니다. 그때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월 1회 투여에서 약효가 유지된 정도. 둘째, 투약을 멈춘 뒤 체중이 얼마나 다시 늘었는지. 셋째, 이 결과가 어떤 동물, 어떤 기간의 실험에서 나왔는지입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는 숫자는 아직 목표치이고, 그 목표를 뒷받침할 데이터는 두 달 뒤에 공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