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8일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연임 개헌을 일축했습니다. 개헌 논의 일반이 아니라 자신의 연임 의사에 선을 그은 답이었습니다.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원인을 다른 곳에 두지 않았습니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개혁에 후퇴한다는 의심을 거둬달라"고 말했습니다.
조작기소 특검법은 지난 정부의 무리한 수사·기소 의혹을 특별검사가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이 법안 가운데 이미 기소된 사건을 다른 기관으로 옮기거나 처분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법안 자체를 되돌리자는 요청은 아니었습니다. 진상 규명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검찰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수사하는 기관과 기소하는 기관을 서로 다르게 두는 것이 이 원칙입니다. 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습니다. 특검법 조항 수정 요청과 개혁 완수 의지가 같은 회견에서 나란히 나왔습니다.
인사 논란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임명이나 철회 어느 쪽도 이날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인사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겠다는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개별 인사 판단과 검증 절차 손질을 함께 언급한 답이었습니다.
민생·경제 정책은 기존 기조가 재확인됐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공급 확대와 함께 규제·세제 정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도입에는 "부족함이 있었던 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외환시장 안정과 국내 투자 유도 필요성을 고려한 정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외 사안에서는 호르무즈해협과 관련해 "전쟁에 관여·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못 박았고, 대미 투자 협상은 "국익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며 상업적 합리성을 기준으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됐고 민생·개혁·통합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당 소속 윤건영 의원은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평가는 반대였습니다. "연임도, 인사도, 반성도 약속이 아니라 변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발언을 두고 해소와 변명이라는 두 평가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이날 회견에서 결론이 난 사안과 나지 않은 사안을 구분해 두면 됩니다. 연임 의사와 파병 여부는 대통령이 직접 부정했습니다. 반면 김승원 후보자 임명 여부와 특검법 조항 수정은 결론이 남아 있습니다. 특검법 조항은 국회의 몫이고, 임명 여부는 이후 대통령의 판단으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문장 옆에,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다"는 문장이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