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넷째 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7%였습니다. 5개월 뒤인 9월 셋째 주 같은 조사의 수치는 37%입니다. 한국갤럽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어 18일 발표한 결과입니다. 한 주 사이의 낙폭은 1%포인트에 불과하지만, 이 수치는 4주 연속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쓴 기록입니다.
18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로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렸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56%로, 전주보다 5%포인트 올랐습니다. 긍정보다 부정이 더 크게 움직인 셈입니다. 그 결과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19%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긍정 평가만 보면 완만한 하락이지만, 부정 평가를 함께 놓고 보면 한 주 만에 태도를 바꾼 응답층이 적지 않았다는 뜻이 됩니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시점은 올해 4월 넷째 주로 67%였습니다. 9월 셋째 주 37%까지 30%포인트가 내려갔습니다. 5개월 만에 취임 이후 최고치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하락의 모양입니다. 한 번 크게 떨어진 뒤 멈춘 것이 아니라, 4주 연속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조사 기관이 같은 방식으로 매주 물은 결과라는 점에서, 일시적 변동으로 보기 어려운 추세가 만들어졌습니다.
응답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보면 흐름의 배경이 조금 더 드러납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0%로 가장 많았고, 인사가 16%, 경제·민생이 9%로 뒤를 이었습니다. 집값과 공직 인사, 즉 생활과 직접 맞닿은 두 영역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원문은 여기에 공소 취소 특검과 연임 개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겹치면서 민심 이탈이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조사 항목으로 집계된 수치가 아니라, 상황을 해석한 견해라는 점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7%로 전주보다 2%포인트 내렸습니다. 양당 격차는 13%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대통령 평가와 여당 지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입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도 4월에 기록한 최고치 48%와 비교하면 8%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한 주 단위로는 상승이지만, 5개월 단위로는 하락 구간에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조사에는 경기 전망을 묻는 항목도 있었습니다. 향후 1년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7%,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2%였습니다. 비관이 낙관보다 15%포인트 높았습니다. 비교 시점을 두면 낙폭이 분명해집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2025년 6월 조사에서 낙관론은 52%였습니다. 1년 3개월 사이 25%포인트가 빠진 것입니다. 원문은 고유가·고물가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경기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론조사 수치를 볼 때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조건을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번 결과는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한국갤럽 조사라는 조건 위의 숫자입니다. 전주 대비 1%포인트라는 표현도 같은 기관이 같은 방식으로 물은 직전 주와의 비교라는 뜻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 평가와 정당 지지율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도, 하나의 수치로 전체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월의 67%와 9월의 37%는 같은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그 사이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부정 평가 이유 항목에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