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분 30%를 넘겼는데, 1년 수익률은 99% 7월 3.22%, 8월 3.21%, 9월 3.08%. 석 달 연속 월 3%대입니다. KB자산운용이 18일 밝힌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의 월 분배율입니다. 상장 1년을 맞은 이 상품의 순자산은 3,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매달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인데, 같은 기간 기초자산 상승에도 올라탔습니다.
18일 KB자산운용 발표에 따르면, 이 ETF의 최근 1년간 주당 분배금은 총 4,200원입니다. 연간 분배율로 환산하면 24.69%입니다. 발표 전날인 17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99.00%로 집계됐습니다. 투자자가 매년 부담하는 총보수는 연 0.30%입니다. 분배금은 매달 지급되는 월배당형 구조입니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상장했습니다. 1년 만에 순자산 3,000억 원 선을 넘긴 셈입니다. 월 분배율이 3%대로 이어진 구간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입니다. 다만 같은 구간 안에서도 3.22%에서 3.21%, 3.08%로 조금씩 낮아졌습니다. 3%대라는 한 문장 안에 이 변화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구조는 두 층입니다. 먼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종목을 담습니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같은 주주환원 성과가 좋은 기업들을 모아둔 지수입니다. 여기에 매주 두 차례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도합니다. 콜옵션 매도는 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를 남에게 넘기고 그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는 거래입니다. 이 프리미엄이 매달 나가는 분배금의 재원이 됩니다. 대신 주가가 크게 오르면 그 초과 상승분의 일부는 권리를 사간 쪽으로 넘어갑니다.
분배금을 늘리려면 옵션을 더 많이 팔아야 하고, 많이 팔면 주가 상승에 참여할 몫이 줄어듭니다. 이 상품은 매도 비중을 자산의 30%로 고정했습니다. 나머지 70%는 기초자산 주가가 오를 때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했습니다. 매달 분배금이 나오는데도 1년 수익률 99.00%가 함께 기록된 배경입니다. 한 가지 더 짚을 점이 있습니다. 담는 종목은 밸류업 지수 100개이고, 옵션을 파는 대상은 코스피200입니다. 둘은 서로 다른 기초자산입니다.
구성 종목은 SK하이닉스 20.12%, 삼성전자 16.14%, SK스퀘어 7.82% 순입니다. 상위 세 종목만 합쳐 44%를 넘습니다. 이어 KB금융 4.48%, 현대차 4.10%, 신한지주 3.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86%, 하나금융지주 2.80%, 기아 2.46% 등입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하면서 밸류업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높은 월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비중이 큰 만큼, 지수 상단의 종목 흐름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큽니다.
분배율과 수익률은 다른 숫자입니다. 연 24.69%는 최근 1년간 실제로 지급된 분배금 4,2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값이고, 99.00%는 같은 기간 가격 변동을 포함한 수익률입니다. 두 수치를 더해 읽으면 안 됩니다. 여기에 연 0.30%의 총보수가 매년 자산에서 차감됩니다. 월별 분배금 지급 내역과 구성 종목 비중은 운용사 홈페이지와 한국거래소 ETF 공시에서 매달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3.22%에서 9월 3.08%로 이어진 흐름처럼, 분배율은 매달 다시 계산되는 숫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