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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삼전닉스’ 공매도 일주일 새 6709억↓…반등 기대에 숏 베팅 축소

코스피 전체 감소액 67% 두 종목서 빠져 AI 수요·공급 제약에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

증시

입력 2026.09.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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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순보유 잔액이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공매도로 빌려 판 뒤 아직 되갚지 않은 주식의 평가금액입니다. 9월 7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 금액은 2조 2713억 원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6709억 원 줄었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쌓이기만 했던 두 종목의 하락 베팅이 방향을 바꿨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9월 7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 합산은 2조 2713억 원입니다. 8월 말 2조 9421억 원에서 6709억 원 줄어든 수치입니다. 감소율로는 22.8% 수준입니다. 두 종목은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액이 가장 두껍게 쌓여 있던 종목이었습니다. 그 잔액이 영업일 기준 며칠 사이에 급격히 얇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 감소액은 9948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67.4%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 나왔습니다. 시장 전반에서 하락 베팅이 고르게 풀린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코스피에는 800개가 넘는 상장사가 있지만, 이번 감소는 사실상 두 종목의 이야기입니다. 공매도 잔액이 특정 종목에 얼마나 몰려 있었는지를 거꾸로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한 달 전 상황은 반대였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순보유 합산 잔액은 1조 5832억 원 늘었습니다. 증가율은 116.5%, 한 달 만에 두 배가 넘게 불어난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공매도 잔액 증가분은 3조 2987억 원이었고, 그중 절반가량이 이 두 종목이었습니다. 8월에는 쌓이는 쪽으로도, 9월에는 풀리는 쪽으로도 두 종목이 시장 흐름을 끌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되갚는 거래입니다. 주가가 내려가면 이익이 나지만 올라가면 손실이 커집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면 빌린 주식을 앞당겨 되갚는 청산이 나옵니다. 8월 말과 비교해 9월 7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3.5% 올라 26만 9000원, SK하이닉스는 10.7% 올라 185만 3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 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겹치면서 하락 베팅을 줄인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두 종목의 감소 폭은 같지 않았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2조 185억 원에서 1조 7230억 원으로 2955억 원, SK하이닉스는 9237억 원에서 5483억 원으로 3753억 원 줄었습니다. 잔액 규모가 작은 SK하이닉스에서 더 많은 금액이 빠졌습니다. 주식 수로 보면 차이가 더 뚜렷합니다. 삼성전자 순보유 수량은 776만 3000주에서 638만 1000주로 17.8% 줄었고, SK하이닉스는 55만 2000주에서 30만 8000주로 44.2% 줄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와 모델 간 경쟁으로 연산량과 메모리 수요가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내년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한적인 신규 공급과 전체 생산능력의 70%가 할당된 장기공급계약(LTA) 중심 배분으로 빠듯한 메모리 공급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장기공급계약은 반도체 제조사와 고객사가 일정 기간의 공급 물량과 가격을 미리 확정해두는 계약입니다. 이 물량이 먼저 배정되면 시장에 남는 여유 물량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한국거래소가 종목별로 집계해 공개하는 자료입니다. 특정 종목에 하락 베팅이 쌓이고 있는지, 반대로 풀리고 있는지를 금액과 주식 수 두 가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잔액이 줄었다는 것은 하락 베팅이 축소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고,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알려주는 지표는 아닙니다. 8월 한 달간 두 배로 불어났던 잔액이 9월 첫 주에 6709억 원 빠진 것처럼, 이 숫자는 짧은 기간에도 크게 움직입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과정에서 표현이나 세부 내용이 원문과 다를 수 있어요. 투자 등 중요한 판단 전에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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