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자신이 가진 자산의 90%를 65세 이후에 벌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랜 기간 투자를 지속하며 복리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의미다. 같은 원금과 같은 기간이라도 이자를 어떻게 계산하느냐에 따라 최종적으로 손에 쥐는 돈은 크게 달라진다.
단리(單利)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원금 100만 원을 연 10% 단리로 3년간 예치하면, 매년 붙는 이자는 항상 10만 원으로 고정된다. 3년 뒤 받는 이자 총액은 30만 원이다 — 간단하고 계산하기 쉽지만, 불어나는 속도는 느리다.
복리(複利)는 다르다. 이번에 붙은 이자가 다음 기간의 원금에 합쳐져서, 그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는다. 같은 조건이라면 첫해엔 10만 원이 붙어 110만 원이 되고, 둘째 해엔 110만 원의 10%인 11만 원이 붙어 121만 원이 된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리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 3년만 지나도 복리 쪽이 더 많고, 10년, 20년으로 늘어나면 그 차이는 눈에 띄게 커진다.
그래서 복리는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도구로 불린다. 당장의 수익률 몇 퍼센트포인트보다, 얼마나 오래 재투자를 지속하느냐가 최종 결과를 더 크게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예·적금을 고를 때 이자 지급 방식이 단리인지 복리인지 확인하는 습관, 그리고 이자를 받자마자 써버리지 않고 다시 굴리는 실천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큰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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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