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금리 인상, 27일 결정된다 — 전문가 65%는 "올린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같은 질문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또 올릴 것인가. 서울경제신문이 전문가 20명에게 물었고, 13명은 "이번에도 인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0.25%포인트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속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 그 첫 번째 시험대입니다.
서울경제신문은 2025년 7월 23일, 국내 경제·경영학 교수와 채권시장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13명(65%)이 "0.25%포인트 인상"을, 7명(35%)은 "동결"을 예측했습니다. 연속 인상이 실현되면 한국은행이 두 번의 금통위에서 연달아 금리를 올리는 이른바 '백투백 인상'이 됩니다. 인상 근거로는 물가상승 압력(8명·40%)이 가장 많이 꼽혔고, 통화정책 선제 대응(6명·30%), 경기 회복세(4명·20%)가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 초반대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끄는 회복세가 강해,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적정 금리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는 판단입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 자릿수로 증가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유발할 수요발 물가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윤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인한 강한 성장세가 적정 금리 수준을 높였다"며 추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물가가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를 일찍 올려두지 않으면 나중에 더 빠르게 올려야 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인상 자체에는 이견이 많지 않지만, 얼마나 빠르게 올리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최근 미국 재정적자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 국고채 금리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9%, 30년물은 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한국의 1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4.7%, 5.0%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3년물 국고채 금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물 금리까지 함께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전방위로 커집니다. 이 때문에 한은이 인상 기조는 유지하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동결을 전망한 전문가들도 논거가 있습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왔고,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숨고르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8월에는 동결하되 1~2명이 인상 소수의견을 낼 것"이라며, 실제 인상은 올해 10월로 예상했습니다. 향후 금리 인상 시점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올해 11월(9명·45%), 다음은 올해 10월(6명·30%), 내년 2월(3명·15%), 내년 1월(2명·10%) 순이었습니다. 8월 인상 여부와 무관하게, 연내 또는 내년 1분기까지 한두 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전문가 대부분이 공통된 견해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연내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전문가 80%(16명)가 현 수준인 연 3.5~3.75%에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회 인상' 전망은 4명(20%)에 그쳤습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장기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해 금융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동결 전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동결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단독으로 올리는 구도가 되는 셈입니다. 한·미 금리차가 줄어드는 방향이어서, 원화 환율 안정에는 일정 부분 우호적인 여건입니다.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은 1300~1340원, 1380~1400원, 1400~1440원을 각각 5명씩 같은 비율로 꼽아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8월 27일 금통위 결과와 무관하게, 전문가 대다수는 연내 기준금리가 현재 2.75%보다 한 단계 이상 높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경우라면, 이번 결정 이후의 금리 경로를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결과와 향후 통화정책 방향 자료는 한국은행 공식 홈페이지(bok.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전, 한은은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27일, 그 다음 선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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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