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 서울에서만 최근 5년간 16곳이 허가 절차를 밟았어요. B: 근데 절반은 아직 공사 중이잖아요.
3A: 금천구는 반경 200m 주민 과반 동의를 받아야 해요. B: 영등포는 주거지역 입지 자체를 막으려 하고 있고요.
4A: 과천, 인천까지 이격 의무화 조례를 추진하고 있어요. B: 구마다 기준이 다 달라요. 어디선 되고 어디선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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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엔 안돼”…데이터센터 제동 거는 지자체들
데이터센터 짓겠다고 했더니, 동네마다 기준이 달랐다 서울에서 최근 5년간 건축 허가 절차를 밟은 데이터센터는 16곳입니다. 그런데 그 허가 절차 안에는 '어디서 어떤 기준을 적용받느냐'는 질문이 여전히 답 없이 남아 있습니다. 구마다, 시마다 규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은 서울 한 곳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최근 5년간 건축 허가 절차를 밟은 데이터센터 16곳 중 8곳은 사용승인을 마쳤습니다. 나머지 8곳은 허가·착공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절반이 아직 문을 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8곳 가운데 일부는 사업을 추진하는 도중 새로 생긴 규제를 소급 적용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를 시작했더라도, 사용승인이 나기 전이라면 강화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각 지자체가 만들고 있는 규제의 내용은 제각각입니다. 서울 금천구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반경 200m 안에 사는 주민 과반의 동의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는 건축 심의를 의무화하고 2·3종 일반주거지역 안에는 아예 짓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경기 과천시의회는 주거지와 200~300m 이격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고, 인천시는 1·2·3종 일반주거지역 전반에 걸쳐 입지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서는 허가가 나는 조건이 바로 옆 지역에서는 불가 요건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 혼란의 출발점은 중앙정부의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자체들은 주민 민원과 반발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각자 규제를 만들어왔습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 계획을 세운 뒤에도 최종적으로 어떤 기준이 적용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는 인허가 지연과 사업비 증가로 이어집니다. 특히 5㎿ 안팎의 소규모 도심형 에지 데이터센터 — AI·게임· 영상 서비스처럼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경우 도심 가까이에 두는 소형 시설 — 도 대형 센터와 같은 입지 규제를 받게 되면, 실시간 데이터 처리 인프라 확충에 직접적인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규제가 생긴 배경을 빼면 구조가 절반만 보입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대형 시설입니다. 냉각 장비 소음, 전력 수요 증가, 주거지 인접에 따른 생활환경 변화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구체적입니다. 중앙정부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주민 요구에 반응한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 결과로 전국에 서로 다른 기준이 난립하게 됐고, 사업자는 물론 주민도 어떤 기준이 최종 적용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자체마다 서로 다른 규제가 만들어지면 국가 인프라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중앙정부가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지역별 규제가 계속 확산되면, 장기적으로 국내 AI 산업 경쟁력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데이터센터 8곳은 규제 변화에 직접 노출돼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한 입지 기준 및 조례 현황은 각 지자체 건축과 또는 도시계획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네마다 기준이 달라진 건 어느 한 구청의 결정이 아닙니다. 중앙 기준이 없는 자리를 각 지역이 각자의 방식으로 채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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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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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전기·도로처럼 없어선 안 될 인프라가 됐다.
A: 서울에서만 최근 5년간 16곳이 허가 절차를 밟았어요. B: 근데 절반은 아직 공사 중이잖아요.
A: 금천구는 반경 200m 주민 과반 동의를 받아야 해요. B: 영등포는 주거지역 입지 자체를 막으려 하고 있고요.
A: 과천, 인천까지 이격 의무화 조례를 추진하고 있어요. B: 구마다 기준이 다 달라요. 어디선 되고 어디선 안 되고.
A: 이미 착공한 곳에도 새 규제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요. B: 부지 잡고 나서도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거잖아요?!
A: 5㎿짜리 소형 에지센터까지 똑같이 묶이면, AI·게임·영상 서비스 다 흔들려요. B: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건 도심에 있어야 하는데.
B: 그래서 중앙정부 기준이 없다는 게 문제예요. A: 사업자 입장에선 어떤 룰로 뛰는지를 모르는 거니까요.
부지를 계약했습니다. 설계도 나왔고, 착공 일정도 잡혔어요. 그런데 어느 날 구청에서 연락이 옵니다.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반경 이백 미터 안에 사는 주민 절반 이상의 서명이요.
데이터센터 얘기입니다.
지금 서울에서 허가 절차를 밟은 데이터센터가 최근 오 년 사이 열여섯 곳입니다. 절반은 완공됐고, 나머지 절반은 아직 진행 중이에요. 그 진행 중인 곳들이 지금 묘한 상황에 놓여 있어요.
규제가 생겼거든요. 근데 지자체마다 달라요.
금천구는 주민 과반 동의를 요구합니다. 영등포구는 건축 심의를 의무화하자고 제안했고요. 과천시의회는 주거지와 이백에서 삼백 미터 이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어요. 인천시는 아예 일반주거지역 내 입지를 막고 있고요.
사업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요. 수십억, 수백억을 투자해서 땅을 샀어요. 그 시점에 적용되던 기준으로 사업을 설계했는데, 착공하고 나서 규제가 바뀌는 거예요. 심지어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곳에도 새 기준을 적용하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해요. 사용승인 전이면 강화된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거죠.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뒤늦게 규칙이 바뀌는 상황입니다. 판단하기 어렵죠, 누가 맞다 틀리다고.
그런데 이게 한 사업자의 불운이 아니에요.
지금 국내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갈등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요. 주민들은 소음, 전자파, 경관을 걱정하고요. 사업자는 예측 불가능한 규제 앞에서 투자를 멈추거나 해외로 눈을 돌리게 돼요. 실제로 데이터센터 하나를 짓는 데는 허가부터 완공까지 몇 년이 걸리거든요. 그 기간 동안 규제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장담 못 하는 거죠.
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부분이 있어요.
데이터센터라고 하면 보통 거대한 냉각 설비를 갖춘 대형 시설을 떠올리잖아요. 근데 지금 확충이 필요한 것 중에 에지 데이터센터라는 게 있어요. 오 메가와트 안팎의 작은 도심형 시설이에요. AI, 게임, 영상 같은 실시간 서비스를 빠르게 처리하려면 사용자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하는 시설이거든요.
이걸 대형 시설과 같은 잣대로 규제하면 어떻게 될까요. 현재 논의되는 기준 대부분은 크기나 용도 구분 없이 일률 적용이에요.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자체마다 서로 다른 규제가 만들어지면 국가 인프라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했어요. 중앙정부가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그게 없는 거예요. 지금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없으니까 지자체마다 주민 요구에 따라 각자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지역은 들어설 수 있고, 어떤 지역은 안 되는 상황이 생기죠. 사업자는 어디에 지어야 할지 알 수 없고, 이미 지은 곳도 완전히 안심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거예요.
주민 입장에선 당연히 묻고 싶은 거잖아요. 내 집 옆에 뭐가 들어서는지. 그건 맞아요. 근데 그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게 사업자 혼자서는 어렵거든요. 전국에서 같은 질문이 동시에 나오는데, 기준이 없으면 매번 협상이 돼버리는 거예요.
기억할 게 하나 있어요.
지금 이 갈등은 누가 나쁜 게 아니에요. 기준이 없는 곳에서 각자 판단하다 보니 생기는 일이에요. 주민도, 사업자도, 지자체도 각자의 논리로 움직이는데 그걸 조율할 공통 언어가 없는 거죠. 그 언어를 누가, 언제 만들 건지가 지금 남겨진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