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이 가운데 조선이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가 2000억 달러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 측이 요구하는 사업 규모를 모두 합산하면 전략적 투자 한도 2000억 달러는 물론 지난해 합의한 전체 규모 3500억 달러도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투자 규모는 정부 검토안 200억 달러 안팎에서 미국 측 요구 250억 달러를 거쳐 현재 220억 달러 수준에서 협의되고 있다.
4정부는 오는 17일 국회에 후속 협상 내용을 비공개 보고하고 이르면 18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나, 세부 협상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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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미 투자 3500억달러 넘게 요구…정부, 사업·금액 조율
"당초 협상안보다 웃도는 수준으로 미국 측에서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관계자의 말입니다.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정해진 대미 투자 규모는 3500억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미국 측 요구를 합치면 그 금액을 넘습니다. 한 번 합의된 숫자가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최근 한미 전략투자 후속 협상 내용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산자위 관계자는 "산업부가 관련 내용을 위원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이 요구하는 사업 규모를 모두 합산하면 전략적 투자로 정해진 2000억 달러는 물론, 지난해 합의한 전체 대미 투자 규모 3500억 달러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2000억 달러 범위 안에서 투자 대상과 규모를 조정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의 출발점은 지난해 관세 협상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500억 달러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조선 분야가 1500억 달러, 그 외 분야인 전략적 투자가 2000억 달러입니다. 이번에 협의가 진행되는 쪽은 조선을 제외한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입니다.
현재 논의되는 주요 사업은 세 가지입니다.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대형 원전 8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입니다. 원전은 대형 원전 한 기당 사업비를 150억 달러로 계산하면 8기 건설 규모가 1200억 달러입니다. 여기에 엔시날 발전소를 포함하면 두 사업만으로 1420억 달러가 됩니다. 정부는 일부 사업만 반영할지, 각 사업의 투자액을 조정해 여러 사업을 함께 포함할지를 놓고 협상 중입니다.
조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엔시날 발전소의 경우 정부가 당초 검토한 투자 규모는 200억 달러 안팎이었습니다. 미국 측은 250억 달러를 요구했고, 현재는 220억 달러 수준에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 하나에서 늘어난 금액은 다른 사업에서 줄여야 하는 구조입니다. 정부가 사업별 투자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과 일부 사업을 제외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는 이유입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도 협상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위원들과 함께 이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을 검토하면서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액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업 자체가 수익성이 있는지를 따지는 절차입니다. 원전 사업에서는 한국형 원전 2기를 포함해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확인해야 할 날짜는 두 개입니다. 정부는 오는 17일 국회에 한미 전략투자 후속 협상 내용을 비공개로 보고할 예정입니다. 이후 이르면 18일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양해각서는 협상 결과를 문서로 공식화하는 단계입니다. 다만 세부 협상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지난해 합의한 3500억 달러와 관세 15%이고, 그 안의 세부 배분은 아직 협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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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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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관세 25%를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한국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B: 미국이 3500억보다 더 요구하고 있다고요? A: 네. 합의한 한도를 웃도는 수준으로요.
A: 조선 1500억은 따로 있고, 이번 협상은 나머지 2000억 달러 안에서 조율하는 거예요. B: 그 2000억 안에 뭘 넣느냐가 문제인 거네요.
A: 텍사스 발전소, 원전 8기, 알래스카 LNG. 이 세 가지가 협상 테이블에 있어요. B: 다 넣으면 2000억이 넘겠는데요.
B: 정부는 200억 봤는데 미국이 250억 불렀다고요? A: 지금은 220억 선에서 줄다리기 중이에요.
A: 원전 한 기당 150억 달러 기준이에요. 8기면 발전소랑 합쳐서 1420억이 되는 거죠. B: LNG까지 더하면 2000억은 이미 넘어요.
B: 그럼 결국 뭔가는 빼거나 줄여야 한다는 거잖아요. A: 맞아요. 일부만 반영할지, 각각 금액을 낮출지—아직 결론 안 났어요.
B: 17일 국회 보고, 18일 MOU 서명까지 간다는 건데. A: 일정은 협상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했어요.
오늘 이야기는 7월 8일 보도된 한미 투자 협상 소식입니다. 이미 합의된 줄 알았던 숫자가 사실은 출발점이었다는 내용이거든요.
작년 여름, 한국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서 사인을 했습니다. 미국 관세를 낮추는 대신 삼천오백억 달러 규모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요. 큰 숫자였지만, 일단 마무리된 협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합의가 협상의 끝이 아니었던 거죠.
전략적 투자라는 항목으로 묶인 이천억 달러 — 조선 분야 제외하고 남은 절반 — 이 부분을 어디에, 얼마를 쓸지 지금도 협의 중입니다. 미국 측이 사업 목록을 들고 나왔는데, 그 규모를 다 합치면 이천억 달러를 넘어요. 작년에 합의한 삼천오백억 달러 전체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합의를 했는데, 합의보다 더 많은 걸 요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이블 위에 올라온 사업들을 보면 규모가 느껴집니다.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대형 원전 여덟 기, 알래스카 LNG 개발. 원전 한 기당 사업비를 일백오십억 달러로 계산하면 여덟 기만으로 천이백억 달러입니다. 발전소까지 더하면 두 사업만으로 이미 한도를 거의 채웁니다. 거기에 알래스카 LNG까지 얹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이건 한 기업이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정부가 어떤 사업을 택하고, 어떤 사업의 규모를 줄이고, 어떤 사업은 뺄지를 지금 따지고 있는 거죠. 협상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양해각서로 공식화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작년 협상이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삼천오백억 달러"라는 숫자를 최종 결론으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근데 실제로는 그 안에서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가 계속 협의 중이었던 거잖아요. 지금 논의되는 방향이 달라지면 최초 합의 숫자 자체도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상업적 합리성을 검토하면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게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는 아직 보이지 않아요.
발전소와 원전과 LNG — 이걸 다 미국에 짓고 뚫는 게 한국 경제에 어떻게 돌아오는지, 그 계산이 어떻게 됐는지는 17일 국회 비공개 보고 이후에야 조금이라도 윤곽이 잡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