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이 아니었어요.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넣는 일이에요
01/ 07대미투자 1호 사업첫 번째로 뭐가 정해졌어요?
1일 한미 양국이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대미투자 1호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에 세우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예요. 총사업비 233억 달러, 우리 돈 약 31조 7509억 원이에요. 글로벌 부동산개발 업체 릴레이티드 컴퍼니즈와 미국 1위 발전운영사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주도하고, 텍사스주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루이스 에너지 그룹이 부지와 천연가스, 용수를 댑니다. 2029년에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32년까지 전체 설비를 돌린다는 계획이에요. 같은 날 원전 합의도 나왔어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를 짓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인데요. 이 중 최소 2기는 한국형 원전 APR1400으로 지어요.
02/ 07대미투자기금 규모돈은 어디서 얼마나 나와요?
원전 쪽은 대미투자기금에서 나갑니다. 건설비 1000억 달러에 예비비 200억 달러, 합쳐서 1200억 달러예요. 약 163조 원. 서명한 주체가 여섯이에요. 양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기업 간 계약이 아니라 정부가 들어간 틀이라는 뜻이죠.
03/ 07미일 투자 사례일본 때도 이랬어요?
올 3월에 미일 양국이 합의한 2호 사업들도 발전소가 주를 이뤘어요. 170억 달러, 약 23조 원을 들여 펜실베이니아주에 4.3GW 규모 천연가스 발전소를 세우는 게 대표적이에요. 위치를 보면 공통점이 드러나요.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해 아마존이 최소 200억 달러를 들여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세우겠다고 한 곳이에요. 미일 합작사 GE 베르노바 히타치가 소형모듈형원자로를 지을 테네시주와 앨라배마주에는 스페이스X, 구글, 메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이미 들어가 있어요. 한국과 일본이 모두 가스발전소를 짓기로 한 텍사스주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데이터센터 중심지죠. 선정지가 겹쳐요. 데이터센터가 있거나, 들어올 곳이에요.
04/ 07미국 전력 병목왜 발전소부터 필요했어요?
AI를 돌리려면 칩과 전기가 둘 다 있어야 해요. 미국은 AI 가속기와 소프트웨어에서는 앞서 있는데, 전기 쪽은 사정이 다릅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발전량은 4520TWh였어요. 같은 해 중국은 1만 583TWh. 절반에도 못 미쳐요. 만든 전기를 옮기는 설비도 차이가 나요. 중국국가에너지국 집계로 지난해 중국의 성·지역 간 송전능력은 370GW예요. 미국 에너지부는 2030년까지 장거리 송전용량을 현재의 16% 늘리고 신규 송전선을 약 7500만 마일 건설한다는 방침이고요. 지난달에는 26개 주 31개 전력망 사업에 총 52억 5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어요. 그러면서 에너지부 스스로도 "안정적인 전력망을 운영하기 위해 추가적인 송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했어요.
05/ 07데이터센터 반발돈이 들어가면 다 풀리나요?
그렇지 않아요. 발전소가 들어서기로 한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이 거셉니다.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을 올려 생활비 부담을 늘린다는 반감이 미국 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요.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민 반발을 이유로 주 내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전면 중단했어요.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가 '중국을 위한 일'이라고 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는 중이에요. 같은 편 안에서 갈린 거예요.
06/ 07중간선거 메시지다른 계산도 있다고?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국의 대규모 투자로 미국 내 전력 사정을 개선한다'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보내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앞날 전망도 밝지만은 않아요. 미국 시타델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5년 동안 중국은 미국보다 거의 6배나 많은 발전 용량을 추가할 것"이라며 "반면 미국은 송전망 연결과 허가 절차,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를 "미국의 전력 병목 현상이 중국에 AI 우위를 넘겨줄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했다고.
07/ 07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대미투자라는 말을 다시 볼 때, 공장이 아니라 발전소를 먼저 떠올리면 돼요. 1호도 발전소, 원전 프레임워크도 발전소, 일본 몫도 발전소였어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도 많아요. 원전 8기 중 한국형이 최소 2기라는 것만 정해졌고, 나머지 6기가 어떤 모델로 지어질지는 발표되지 않았어요. 텍사스 가스발전소도 2029년이 첫 가동 목표예요. 숫자는 합의됐지만 전기가 흐르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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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