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A: 입주 기업을 미리 확보하고 짓는 거래요. 일반 개발이랑 달라요. B: 수요가 있고 나서 짓는 거잖아. 그게 핵심이지.
4B: 지금 60MW로 시작해서 호남권 최대까지 키운다고요? A: 단계적으로요. 전북 AI 산업 기반 만드는 게 목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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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군산 AI 데이터센터 투자…PF 신사업 확대
군산 데이터센터, 아파트 PF가 아니라 AI 서버실에 돈이 몰린다 부동산 PF가 막힌 자리에 다른 개발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군산에 짓는 AI 데이터센터에 투자자이자 금융주관사로 동시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한 회사만의 선택은 아닙니다 — 2021년 이후 국내 데이터센터 PF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졌고, 한국투자증권은 그 27%를 맡아왔습니다.
2025년 1월 26일, 한국투자증권은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SGC에너지·현대엔지니어링·KT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첫 단계 목표는 60MW급 데이터센터를 연내 착공하는 것입니다. 60MW는 대형 데이터센터 한 동이 소비하는 전력 규모로, 중간 규모 도시 한 구(區)의 가정용 전력 소비와 맞먹습니다. 이후 3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는 호남권 최대 수준이라고 협약 참여 기관들은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2021년 이후 데이터센터 PF를 주선한 누적 규모는 약 2조 9000억 원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 데이터센터 PF 시장 전체의 약 27%에 해당합니다. 같은 시기 전통 부동산 개발 PF 시장은 금리 인상과 미분양 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두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자금이 이동한 방향이 이번 군산 협약에서 드러납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부지가 핵심입니다. SGC에너지가 이미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토지 확보 문제가 없습니다. 전력 공급 측면에서는 군산 산업단지 인근 인프라를 활용합니다. 건물은 모듈형 방식으로 짓습니다 — 수요에 따라 용량을 나눠 늘릴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담 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동시에 PF 금융 주선도 맡아, 투자 수익과 수수료 수익을 모두 구조 안에 두고 있습니다.
일반 부동산 개발 PF에서 사업 리스크의 상당 부분은 준공 후 분양이나 임차인 확보 여부에서 나옵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사업이 입주 기업을 사전에 확보한 상태에서 개발이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기업이 입주 예정인지는 협약 내용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구조가 기존 부동산 개발과 다른 지점으로 사업 안정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금융 전문성을 활용해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가 AI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대형 인프라 투자 유치이고, 증권사 입장에서는 침체된 전통 PF를 대신할 수익원입니다. 협약에 전북도지사·군산시장·한국산업단지공단·KT 호남법인이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은 이 사업이 금융 거래 이상의 지역 정책 성격을 갖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데이터센터 PF는 전통 부동산 개발 PF와 구조가 다릅니다. 토지·건물 대신 전력 용량과 IT 수요가 사업성의 핵심 변수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2021년 이후 누적 주선액 약 2조 9000억 원은 이 시장이 이미 작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군산 협약에서 착공 시점, 입주 기업 공개, 300MW 확장 일정이 구체화되는 것이 앞으로 사업 진행을 가늠할 지점입니다. 군산 AI 데이터센터 관련 문의는 전북특별자치도 투자통상과 또는 한국투자증권 IB사업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착공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60MW라는 숫자가 실제 서버실로 바뀌는 시점이 올해 안인지, 협약 참여 기관들이 내놓을 다음 발표가 이를 확인해줄 것입니다.
전북도청 회의실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증권사 사장, 도지사, 시장, 건설사, 통신사. 업종도 다르고 소속도 다른 사람들이 한 자리에 앉아 서류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군산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협약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제일 눈에 띈 건 한국투자증권이었어요. 증권사가 왜 데이터센터 협약식에 있는 걸까, 싶잖아요.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사업에서 맡은 역할은 두 가지입니다. 직접 돈을 넣는 투자자, 그리고 다른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으는 금융 주관사. 쉽게 말하면 사업비를 짜는 사람이죠. 이걸 프로젝트파이낸싱, 피에프라고 부르는데요. 원래 이 방식은 아파트나 상업시설 같은 부동산 개발에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요 몇 년 새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그쪽 사업에서 수익 내기가 어려워졌거든요. 그러니까 새 판을 찾아야 했던 거예요.
한국투자증권이 찾은 새 판이 바로 데이터센터입니다. 이천이십일년 이후 이 회사가 주선한 데이터센터 관련 자금이 약 이조 구천억 원. 국내 데이터센터 피에프 시장에서 약 네 건 중 한 건은 이 회사가 끼어 있다는 얘기예요.
이번 군산 사업의 구조를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요. 건물을 짓기 전에 들어올 기업을 먼저 확보했다는 겁니다. 보통 부동산 개발은 짓고 나서 세입자를 찾잖아요. 비어 있는 채로 이자는 나가고, 그게 부실의 씨앗이 되는 경우가 많았죠. 이번엔 그 순서가 달라요. 쓸 사람이 정해진 다음에 삽을 뜨는 거니까 리스크 구조가 다릅니다.
부지는 에스지씨에너지가 갖고 있고, 건물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짓고, 통신망은 케이티가 붙이고, 돈줄은 한국투자증권이 잡습니다. 그리고 전북도와 군산시가 행정으로 받쳐주는 구조예요.
처음 규모는 육십 메가와트. 이걸 나중에 삼백 메가와트까지 단계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호남권 최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어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계획이 실제로 그 단계까지 가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거든요. 데이터센터는 전기가 엄청나게 필요한 시설이에요. 전력망을 확충하고 인허가를 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시장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입주 기업을 미리 확보했다고 하지만, 그 계약이 얼마나 단단한지는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렵죠. 착공 자체는 연내를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협약과 착공 사이의 거리가 꽤 멀었던 사례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이 사업이 무리한 계획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협약식 사진과 실제 공사 현장 사진은 다른 거라는 것, 그 사이를 채우는 게 결국 실행력이라는 것. 오늘 발표만으로는 그 부분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자면 이겁니다. 부동산 피에프가 흔들리자 증권사들이 데이터센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돈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면 다음 풍경이 조금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