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B: SK하이닉스가 1주 팔렸는데 하한가라고요?! A: 프리마켓은 가격 맞으면 바로 체결되니까요.
3A: 이달 6일엔 11주로 또 하한가가 떴어요. B: 유동성이 없으면 소량으로도 가격이 뚫리는 거잖아요.
4B: 그럼 넥스트레이드는 뭘 먼저 손댔어요? A: 일단 프리마켓 상·하한가 주문을 임시로 막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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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하닉 1주 하한가’ 재발 막는다…NXT, 시가 단일가 도입 추진
SK하이닉스, 주식 1주로 하한가— 프리마켓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지난달 28일, SK하이닉스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거래된 주식은 단 1주였습니다. 이달 6일에도 11주 거래만으로 다시 하한가가 형성됐습니다. 예외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장이 열리기 전 거래 구조 자체가 이런 결과를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에서 일어났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출범한 대체거래소로, 한국거래소와 별도로 주식 거래를 운영합니다.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되며, 정규장(오전 9시 개시) 이전에 거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지난달 28일 이 시간대에 SK하이닉스 주식 1주가 거래되면서 하한가가 기록됐습니다. 이달 6일에도 11주 거래로 같은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접속매매'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접속매매는 매수·매도 주문의 가격이 일치하면 즉시 체결됩니다. 거래량이 충분할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장 개시 전처럼 참여자가 적은 시간대에는 소량 주문 하나가 시장가격 전체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거래소가 정규장 시가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단일가매매'는 다릅니다.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한데 모은 뒤 하나의 균형가격으로 체결합니다. 주문이 분산·집계되기 때문에 소량 거래 한 건이 가격을 좌우하기 어렵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가격 왜곡에 대응해 단계적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 달 14일부터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를 도입합니다.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변동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체결하지 않고 2분간 단일가매매로 균형가격을 산출한 뒤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입니다. VI 도입 전까지는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주문 자체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임시 조치도 시행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내년 1월 중순을 목표로 '시가 단일가매매'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장 시작 전 주문을 모아 독자적인 시가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호가 접수 시간·시가 결정 시점 등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전부터 시가 단일가매매 도입을 검토해왔습니다. 그런데 한국거래소가 부담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넥스트레이드가 별도의 시가 단일가를 운영하면 두 시장이 독립된 시가를 각각 산출하는 구조가 됩니다. 지금은 거래소만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30분간 단일가매매를 운영해 정규장 시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프리마켓 가격 왜곡 문제가 반복되면서 금융당국도 넥스트레이드의 시가 단일가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섰고, 논의가 다시 진전됐습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정적 VI 도입만으로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겠지만 추가적인 가격 안정장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시가 단일가매매 도입이 확정될 경우 시스템 정비와 거래 참가 증권사들의 전산 코드 작업이 필요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과 증권사 전산 연계가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식은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프리마켓 진입을 추진했다가 시행 시점을 내년 말로 연기한 상태입니다. 넥스트레이드가 시가 단일가 기능까지 갖추면 두 시장의 장전 거래 경쟁 구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은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적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급변해도 즉시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14일부터 정적 VI를, 내년 1월 중순(검토 중)부터는 시가 단일가매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두 장치가 모두 작동하기 전까지는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주문이 제한됩니다. 프리마켓을 이용 중이라면 해당 시간대 주문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증권사 앱 공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SK하이닉스 1주가 하한가를 만든 그 시간대의 규칙이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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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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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지난달 28일 오전 8시, 프리마켓이 열리자마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B: SK하이닉스가 1주 팔렸는데 하한가라고요?! A: 프리마켓은 가격 맞으면 바로 체결되니까요.
A: 이달 6일엔 11주로 또 하한가가 떴어요. B: 유동성이 없으면 소량으로도 가격이 뚫리는 거잖아요.
B: 그럼 넥스트레이드는 뭘 먼저 손댔어요? A: 일단 프리마켓 상·하한가 주문을 임시로 막고 있어요.
A: 다음달 14일엔 정적 VI도 들어와요. 기준가 10% 넘으면 2분간 주문 모아서 균형가격 산출하는 거예요. B: 그래도 시작 가격 자체가 이미 튀면 소용없지 않나요?
A: 그래서 시가 단일가매매 도입을 추진하는 거예요. 장 열기 전에 주문 다 모아서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이요. B: 거래소가 30분 동안 하는 바로 그거요?
B: 그럼 단 1주로 하한가 나는 일은 이제 없는 거예요? A: 시행 시기·방식은 아직 확정 안 됐어요. 우리도 전산 코드 작업 끝내야 하고요.
넥스트레이드가 시가 단일가를 도입하면, 두 시장 모두 장 개시 전 독자적인 시가를 결정하게 된다.
단 한 주입니다. 지난달 SK하이닉스 프리마켓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누군가 아침 여덟 시, 정규장도 열리기 전에 주문 하나를 냈고, 그게 그날 하한가가 됐습니다. 이달 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열한 주 거래로 하한가가 형성됐습니다.
지켜보던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 전날 뉴스 보고 아침에 앱 켰더니 내가 들고 있는 종목이 하한가예요. 시장이 판단한 건데 실제로는 거래 열한 건이 전부인 거죠.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있어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지금 '접속매매'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매수·매도 가격이 맞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체결되는 구조예요. 유동성이 넘칠 때는 문제없어요. 주문이 쏟아지면 한 건이 가격 전체를 움직이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아침 여덟 시, 대부분 아직 자고 있을 시간에는 달라집니다. 주문이 얇으면 작은 거래 하나가 가격을 통째로 흔들 수 있어요. 당사자가 의도했든 아니든, 시스템 구조상 그게 허용돼 있었던 거죠.
이게 SK하이닉스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프리마켓에 상장된 종목이라면 어디든 같은 조건에 놓여 있습니다. 유동성이 낮은 중소형주라면 더 취약할 수밖에 없고요. 거래 참가자 수가 적은 시간대, 적은 주문으로 가격이 쏠릴 수 있는 구조는 특정 종목의 문제가 아니라 매매 방식 자체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넥스트레이드가 두 가지를 준비하고 있어요. 하나는 다음달 도입 예정인 '정적 변동성완화장치'입니다. 기준 가격에서 열 퍼센트 이상 벗어난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체결하지 않고 이 분 동안 주문을 모아 균형 가격을 찾는 방식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내년 일월 중순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게 '시가 단일가매매'입니다. 장 시작 전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쌓아뒀다가 하나의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하는 방식이죠. 지금 한국거래소가 정규장 시가를 결정할 때 쓰는 방식이기도 해요.
여기서 좀 흥미로운 지점이 있어요.
넥스트레이드는 원래 이 방식을 검토해왔다고 해요. 그런데 거래소가 부담을 나타냈다는 얘기가 있어요. 넥스트레이드가 독자적인 시가를 가지면 — 그게 거래소와 다른 가격이 될 수 있거든요. 시장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오전 시가'를 갖게 되는 셈이니까 복잡해지는 거죠. 그러다 이번에 가격 왜곡 문제가 잇따르면서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로 돌아섰다고 해요.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구조 문제보다 커진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지금 임시 조치로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주문을 막아두고 있어요. 변동성완화장치도 들어오고, 단일가매매도 검토 중입니다. 조치가 쌓이고 있다는 건, 그만큼 기존 구조에서 예상 못한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기도 해요. 프리마켓이라는 새로운 거래 공간이 자리 잡는 과정에서 제도가 뒤따라가는 중인 거죠. 이게 지금 단계에서 자연스러운 건지, 아니면 더 빨리 준비됐어야 했던 건지 —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오늘 기억해 두실 게 있다면 이겁니다.
프리마켓에서 뜬 가격, 그게 '시장의 판단'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제도가 정비되는 중이에요. 변동성완화장치와 시가 단일가 도입 여부를 확인하면서, 장 초반 가격을 조금 더 신중하게 읽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