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한국거래소는 국세청 조사4국의 오너 일가 특별 세무조사 착수 직후, 이번 주 예정됐던 소노인터내셔널 상장위원회를 다음 달 초까지 연기했다.
2소노인터내셔널이 이번 상장으로 조달할 예정이었던 공모 자금은 약 7000억 원으로, 티웨이홀딩스 인수 약 2500억 원과 트리니티항공 투입 4400억 원 이상을 메울 수 있는 규모였다.
3소노인터내셔널의 2026년 연내 상환 예정 자금은 단기차입금 4803억 원을 포함해 약 8600억 원이며, 2025년 말 보유 현금은 2909억 원이었다.
4트리니티항공은 2026년 1분기 영업 흑자에서 2분기 약 1820억 원 영업손실로 돌아섰고,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모회사의 추가 자금 지원 시점이 앞당겨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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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항공 떠받치는 소노인터, IPO 더 밀리면 ‘재무 구멍’ [시그널]
거래소는 주관사단에 다음 달 초까지 심사를 미루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검증할 내용이 늘어나면 심사는 1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될 수 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올해 6월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일정대로였다면 연내 상장이 가능한 구도였습니다. 다음 달 초 상장위에서 승인을 받는다 해도 올해 안에 절차를 마무리하기엔 촉박합니다. 거래소는 국세청이 문제 삼은 항목이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과 직접 연결돼 있다고 보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입니다.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거래소는 내부통제 미비를 이유로 추가 개선 조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도 항공 자회사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을 먼저 해소하겠다며 상장을 미뤘습니다. 자본잠식은 누적 손실이 쌓여 자본총계가 0 아래로 내려가는 상태로, 재무 건전성 위기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올해 6월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직후 트리니티항공에 1900억 원을 투입한 것도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읽힙니다. 트리니티항공의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말 자본총계는 905억 원인데, 1900억 원 유입을 빼면 대규모 마이너스가 나올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기업공개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자금 압박을 풀어줄 핵심 카드였습니다. 상장으로 모을 예정이었던 공모 자금은 약 7000억 원입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홀딩스 인수에 약 2500억 원, 트리니티항공에 44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동안 항공 자회사에 넣은 자금 상당 부분을 메울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반면 연내 갚아야 할 자금은 약 8600억 원입니다. 단기차입금 4803억 원에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차입금과 사채를 더한 금액입니다. 들어올 돈은 미뤄지고, 나갈 돈은 일정이 정해져 있습니다.
본업의 현금창출력 자체는 견조합니다. 2025년 별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034억 원이었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본업으로 실제 손에 들어온 현금을 뜻합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항공사 인수와 리조트 투자에 1조 277억 원을 썼습니다. 그 결과 2025년 말 총차입금은 1조 6395억 원, 보유 현금은 2909억 원이었습니다. 상장이 계속 밀리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자체 현금으로 자회사 지원과 만기 도래 채무 상환을 동시에 감당해야 합니다.
트리니티항공은 올 1분기 영업 흑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2분기에만 약 182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한때 1500원을 넘겼던 환율이 현재 1300원대로 떨어진 것은 항공사 재무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입니다. 다만 중동 정세 긴장이 해소되지 않아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남은 불안 요소입니다. 고유가가 이어지면 다음 자금 지원 시점도 멀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IB 업계 관계자는 "소노인터가 IPO를 성공시키려면 자회사인 트리니티항공의 재무 건전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자회사 재무가 흔들리면 상장이 어렵고, 상장이 늦어지면 자회사를 받칠 돈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이에 대해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현재 상장예비심사는 계속 추진 중으로 IPO 추진 방향에 변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IPO 공모자금은 트리니티항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의 자금 사용 계획과 시장의 관측이 갈리는 지점입니다.
이 사안에서 확인할 숫자는 두 개입니다. 들어올 예정이었던 공모 자금 약 7000억 원과,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약 8600억 원입니다. 두 숫자의 시차가 벌어질수록 부담은 커집니다. 상장 심사가 실제로 언제 재개되는지, 트리니티항공에 추가 자금이 투입되는지는 한국거래소의 심사 진행 상황과 회사 공시를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열리지 않은 상장위원회가 다음 달 초에 열릴지가 첫 분기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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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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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2026년 9월 4일. 이번 주 예정됐던 상장위원회가 돌연 연기됐다.
A: 서준혁 회장 세무조사 착수했대요. 그래서 거래소가 심사를 미룬 거고요. B: 다음 달 초까지. 길어지면 한 달씩 더 밀릴 수 있어요.
A: 이번 IPO가 항공사에 쏟아부은 돈 메꿀 핵심 카드였잖아요. B: 티웨이 인수에 2,500억, 트리니티에 4,400억 이상. 그게 다 묶여 있는 거죠.
A: 고유가 직격이에요. 6월에 1,900억 수혈 안 했으면 자본잠식이었을 거예요. B: 유가가 안 잡히면 다음 지원 시점도 멀지 않아요.
리조트 회사가 항공사를 품었습니다. 그것도 꽤 오래, 꽤 깊이. 그런데 상장이라는 출구 바로 앞에서 문이 닫혔습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명소노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리조트 사업으로 돈을 버는 회사죠. 이 회사가 몇 년 전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항공업에 발을 들였고, 지금은 트리니티항공이라는 이름으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항공사가 돈을 잃고 있다는 겁니다. 올 2분기에만 영업손실이 천팔백이십억 원 규모였습니다. 고유가가 직격한 거죠.
소노인터가 그동안 이 회사를 어떻게 붙잡아왔냐면, 자기 돈을 직접 넣었습니다. 올 6월에도 천구백억 원을 수혈했어요. 그 돈이 없었다면 트리니티항공은 자본총계가 대규모 마이너스로 떨어질 상황이었습니다. 자본잠식, 그러니까 쌓인 손실이 자본을 다 갉아먹는 상태가 될 수 있었다는 거죠.
소노인터가 이걸 버텨온 힘은 리조트 본업이었습니다. 현금 창출은 탄탄했거든요. 그런데 항공사 인수하고, 리조트에 추가 투자하고, 그러다 보니 총차입금이 큰 규모로 쌓였습니다. 연내 갚아야 할 빚만 약 팔천육백억 원입니다. 회사가 쥐고 있는 현금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숫자입니다.
그래서 IPO가 필요했습니다. 공모 자금으로 약 칠천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니까요. 지금까지 항공사에 쏟아부은 자금의 상당 부분을 한 번에 메꿀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 한국거래소가 상장위원회를 연기했습니다. 국세청 조사4국이 서준혁 회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거든요. 거래소는 세무조사에서 문제 삼은 항목이 회사 내부통제와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심사를 다음 달 초로 미뤘습니다. 검증할 게 더 늘어나면 한 달씩 계속 밀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부분이 있어요.
소노인터 측은 "IPO 공모 자금을 트리니티항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자회사 재무를 먼저 정리해온 과정을 보면, 두 가지가 완전히 별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해에도 트리니티항공의 자본잠식을 먼저 해소하려고 상장을 미룬 적이 있거든요. 연결이 돼 있는 거죠. 상장이 늦어지면 항공사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흔들리고, 그 흔들림이 다시 상장에 영향을 줍니다.
고유가가 유지되면 트리니티항공에 추가 자금이 또 들어가야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소노인터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얼마나 남아있을까, 그게 이 이야기에서 진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세무조사가 언제 끝날지, 거래소가 심사를 얼마나 더 붙잡을지, 유가가 어디로 갈지,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는 상태에서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 상장은 돈을 모으는 이벤트이기도 하지만, 버텨온 시간을 정리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 출구가 막히면, 버텨온 방식 자체가 흔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