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피는 9월 9일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마감해, 7월 23일 이후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다.
2상승 동력은 반도체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장기공급계약 확산이 메모리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는 진단이 9일 KB금융그룹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제시됐다.
3지수 상승과 달리 개인 투자자는 9월 9일까지 5거래일 연속 16조 8356억 원을 순매도했고, 투자자 예탁금은 9월 2일 이후 100조 원을 밑돌아 9일 기준 96조 9863억 원에 머물렀다.
4KB증권은 AI 투자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약 40%에서 2026년 57%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요가 소수 대형 사업자에 집중된 점이 업황 변동성을 다시 키울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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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달반 만에 7000 탈환…“반도체 사이클 구조적 변화”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7월 23일(7096.89) 이후 33거래일 만입니다. 7일과 8일에는 7000선 문턱에서 미끄러졌고, 세 번째 시도에서 넘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28% 오른 830.37로 마감했습니다. 중동 정세 격화와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나온 상승입니다.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주입니다. 오픈AI의 아스트라 관련 소식과 AI 수요 확산 기대가 겹치며 SK하이닉스는 3.51% 오른 185만 6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도 함께 올랐고, 2차전지와 AI 인프라, 광통신으로도 매수세가 번졌습니다. 7월 말 7000선을 밟은 뒤 한 달 반을 그 아래에서 보낸 지수를 다시 같은 자리로 끌어올린 힘도 반도체였습니다.
9일 컨퍼런스에서는 이번 반도체 사이클이 과거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신 전략가는 "반도체 산업은 좀 더 안정적이고 주기의 영향을 덜 받는 시장구조로 과거와 다른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심은 장기공급계약입니다. 대규모 AI·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하는 소수 대형 기업들이 필요한 메모리 물량을 장기간 미리 확보하는 계약입니다. 수요가 앞서 확정되면 단기 가격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듭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반도체 비중이 큰 코스피 전체의 실적 전망도 예측하기 쉬워집니다. 김 전략가는 두 회사가 TSMC처럼 실적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일 경우,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의 격차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9일 2조 287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직전 5거래일을 합치면 16조 8356억 원입니다. 증시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돈인 투자자 예탁금은 9일 기준 96조 9863억 원으로, 9월 2일 이후 100조 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지수가 오르는 동안 개인 자금은 오히려 빠져나갔다는 뜻입니다. 7000선 안착을 단기 기대감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본격 확산되면 메모리 수요가 현재의 약 3배, 휴머노이드처럼 기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 단계에서는 10배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신규 생산 시설이 실제 공급 확대로 이어지기까지는 3~4년이 걸려,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수요는 빠르게 늘지만 공급은 늦게 따라온다는 진단입니다.
김 센터장은 AI 투자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약 40%에서 내년 5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같은 해 68%를 예상합니다. 내년을 기점으로 AI 산업의 이익 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에서 메모리로 옮겨간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시각입니다. 다만 김신 전략가는 AI 반도체 수요가 소수 대형 사업자에 집중돼 있어 이들이 투자를 줄이면 업황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도 재평가의 걸림돌로 지목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정말 달라졌는지는 주가보다 계약과 투자 계획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반도체 기업의 장기공급계약 관련 공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설비투자 계획, 그리고 투자자 예탁금 추이 — 이 세 가지가 이번 상승의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김 전략가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원인을 기업 지배구조보다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집단 심리에서 찾았습니다. 9일 코스피는 7000선을 되찾았지만, 같은 날 개인은 2조 원 넘게 팔았습니다. 그 격차가 좁혀지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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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분 분량의 오늘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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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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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2025년 9월 9일, 코스피가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A: 오픈AI 호재에 SK하이닉스가 3.5% 올랐어요. 소부장까지 다 같이 갔고요. B: 두 번 미끄러지고 세 번째에 넘어선 거잖아요. 이번엔 뭐가 달랐을까요.
A: 핵심은 LTA예요. 빅테크들이 메모리 물량을 미리 장기로 묶어두는 거죠. B: 그러면 분기마다 가격 출렁일 때마다 실적이 흔들리는 구조가 달라지는 건가요?
B: 에이전틱 AI 단계에서 메모리 수요가 지금의 세 배까지 간다고요? A: 새 공장이 실제 출하로 이어지려면 3~4년 걸려요. 수요를 못 따라가는 거죠.
A: 내년부터는 AI 이익의 중심이 GPU에서 메모리로 넘어온다는 전망이에요. B: 삼성·하이닉스 실적이 안정되면 코스피 전체 예측 가시성도 올라가겠네요.
B: 지수는 오르는데 개인들은 5거래일 연속 팔았어요. 예탁금도 100조 밑으로 내려갔고요. A: 올라갈 때 빠져나가는 거잖아요. 아직 믿지 못하는 거죠.
A: 수요가 소수 하이퍼스케일러에 몰려 있어요. 그 중 하나가 투자를 줄이면 다시 흔들려요. B: 레버리지 ETF가 없었다면 더 건전한 랠리가 됐을 거라는 말도 나왔잖아요.
B: 기대감으로 올라선 건데, 업황 지속성이 따라와야 자리를 잡겠죠. A: 그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아직 질문이에요.
오늘은 9월 9일 기준, 그러니까 이 이야기가 나온 날 시장이 막 문을 닫은 직후 이야기예요.
오전부터 분위기가 달랐어요.
중동 쪽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기름값도 뛰었는데 — 그런데도 매수 버튼을 누르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반도체 쪽으로 손이 가고 있었어요.
7월 23일. 코스피가 칠천 선 위에서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날이에요.
그 뒤로 서른세 번의 장을 거쳤어요. 7일, 8일, 이틀 연속 문턱에서 미끄러지기도 했고요. 그리고 9일, 세 번째 시도에서 넘었어요. 칠천오십 포인트.
SK하이닉스가 삼 퍼센트 넘게 올랐고, 소재랑 장비주들도 따라 올랐어요. 오픈에이아이가 발표한 새로운 AI 에이전트 소식이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에요.
그런데 이게 그냥 며칠 사이 생긴 기대감이냐, 아니냐 — 이 부분이 이날 KB금융그룹 컨퍼런스에서 꽤 진지하게 다뤄졌어요.
핵심은 엘티에이, 장기공급계약이에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클라우드 회사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한꺼번에 사는 게 아니라, 몇 년 치를 미리 계약해서 확보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거예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수요가 미리 잡혀 있으니까, 가격이 단기에 출렁여도 실적이 덜 흔들리는 구조가 되는 거죠.
KB금융지주 측은 "반도체 산업이 과거와 다른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짚었어요. TSMC처럼 실적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해질 수 있다는 얘기고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반도체 사이클이 안정적으로 바뀐다는 논리 — 들어본 적 있지 않으세요? 이전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거든요. 그때마다 결국 공급 과잉이나 수요 감소가 터지면서 출렁였고요.
그런데 이번엔 한 가지 다른 게 있기는 해요. 수요의 성격이에요.
KB증권 쪽에서 나온 전망인데, AI가 에이전트 단계로 넘어가면 메모리 수요가 지금의 세 배, 로봇 같은 피지컬 AI까지 가면 열 배까지 늘 수 있다고 봤어요. 그리고 새 공장이 실제로 물건을 내놓기까지는 삼사 년이 걸리니까, 공급 부족이 이천이십팔 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거고요.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지는 거라면, 사이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도 근거 없는 말은 아닌 거죠.
근데 그 수요가 어디서 오냐 — 이게 좀 불편한 지점이에요.
결국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소수 회사들이 AI 인프라에 얼마나 쓰느냐에 달려 있거든요. 이 회사들이 투자를 줄이기로 하면, 장기계약 구조도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이조 이천억 원 넘게 팔았어요. 닷새 연속이었고요. 지수가 오르는 날, 개미들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던 거예요.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할지 — 정답은 없어요. 기다리는 건지, 포기한 건지, 다른 걸 사는 건지.
그리고 이날 발표에서 나온 말 하나가 조금 오래 남았어요. "레버리지 ETF, 엘이티에프가 없었다면 훨씬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랠리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거예요. 시장 변동성의 상당 부분이 투자자들의 집단 심리와 레버리지 구조에서 나온다는 진단이었어요.
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거예요.
코스피가 칠천을 넘은 건 반도체 업황이 구조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 덕분이에요. 근거가 없는 기대는 아니에요. 다만 그 구조의 변화가 진짜인지는, 지금 당장 알 수 없어요. 장기계약이 실제로 실적 방어를 해주는지는 다음 사이클이 와봐야 확인되는 거니까요. 오늘의 상승이 그 확인을 앞당겨주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