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후 준비 방법으로 주식·채권을 선택한 비율은 지난해 기준 20대 12.8%, 30대 13.4%로, 조사가 시작된 2011년(각각 2.6%, 2.8%)보다 약 5배 수준으로 늘었다.
220·30대의 이 비율은 2019년 각각 1.4%, 2.7%에서 개인 투자 열풍이 있었던 2021년 각각 11.6%, 11.3%로 급등한 뒤 지난해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지난해 19세 이상 전체 인구 기준으로 국민연금(71.0%)과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44.1%)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택한 비율은 주식·채권보다 여전히 훨씬 높다.
4존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는 단기 수익률이 아니라 기업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봐야 노후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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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만 믿다간 진짜 큰일 난다”…노후 준비 달라진 2030, 주식·채권 선택 늘었다
"100주 사놓고 매일매일 핸드폰 들여다보고 있다. 그건 도박이다." 존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가 최근 젊은 층의 투자 방식을 두고 한 말입니다. 통계는 그 말이 나온 배경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20대 12.8%, 30대 13.4%가 노후 준비 방법으로 주식·채권을 꼽았습니다. 14년 전 두 연령대는 모두 3%에 못 미쳤습니다.
1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노후 준비 방법으로 '주식·채권 등'을 선택한 20대(19~29세) 비율은 지난해 12.8%로 집계됐습니다. 이 연령대 조사가 시작된 2011년에는 2.6%였습니다. 14년 만에 10.2%포인트 올랐습니다. 30대도 같은 방향입니다. 2011년 2.8%에서 지난해 13.4%로 10.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두 연령대 모두 약 5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입니다.
상승은 완만한 곡선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만 해도 주식·채권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꼽은 비율은 20대 1.4%, 30대 2.7%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2021년 조사에서 각각 11.6%, 11.3%로 올라섭니다. 2년 사이 20대는 8배 이상 뛴 수치입니다. 2020~2021년 국내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대거 참여한 이른바 '동학개미 운동'이 있었던 시기입니다. 이후 지난해까지 두 연령대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항목을 고른 비율은 다른 연령대에서도 올랐습니다. 다만 폭이 다릅니다. 40대는 2011년 2.4%에서 지난해 8.0%로, 50대는 2.4%에서 6.0%로 높아졌습니다. 60세 이상은 1.4%에서 3.1%입니다. 20·30대가 10%포인트 넘게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비교적 완만합니다. 노후가 가까운 연령대일수록 주식·채권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꼽는 비율이 낮게 나타난 것입니다.
비율이 5배로 늘었다고 해서 주식이 노후 준비의 중심이 된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19세 이상 전체 인구 기준으로 국민연금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택한 비율은 71.0%,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은 44.1%였습니다. 2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연금 69.0%,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 45.9%로 주식·채권(12.8%)보다 훨씬 높습니다. 30대 역시 국민연금 68.7%,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 41.2%였습니다. 40대는 오히려 2021년 8.2%에서 지난해 8.0%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주식·채권으로 노후를 준비하려면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존리 대표는 "부자라는 건 절대 빨리되지 않는다.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식 투자하는 이유가 뭐냐. 노후 준비다. 주식투자의 목적은 수익률 게임이 아니다"라며 "수익률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단기 주가 움직임보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지금 20대의 노후 준비 1순위는 여전히 국민연금과 예·적금입니다. 주식·채권을 꼽은 비율은 8명 중 1명 수준입니다.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주식으로 갈아탔다'가 아니라, 선택지 하나가 새로 들어왔다는 사실입니다. 그 선택지를 노후 준비로 쓰려면 판단 기준이 필요합니다. 존리 대표가 지적한 기준은 하나였습니다. 매일 확인하는 주가가 아니라, 그 기업이 오래 수익을 낼 수 있는지입니다. 리드의 그 말은 여기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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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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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10년 전, 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겠다는 20대는 100명 중 3명이 채 안 됐다.
A: 요즘 주변에 주식으로 노후 준비한다는 친구들 엄청 늘었어요. B: 2011년엔 20대 100명 중 3명도 안 됐는데, 지금은 13명이에요.
B: 동학개미 운동 때 2년 만에 열 배 가까이 뛰었어요. A: 그 이후로도 계속 오른 거예요?
B: 주식이 늘었다 해도, 노후 준비 1위는 여전히 국민연금이에요. A: 헐, 71%나요? 주식이랑 비교가 안 되네요.
A: 40대는 왜 오히려 내려간 거예요? B: 2021년 고점 찍고 소폭 빠진 거예요. 20·30대랑 온도 차가 있죠.
B: 100주 사놓고 매일 핸드폰 들여다보면, 그건 노후 준비가 아니래요. A: 저 얘기 아닌가요…
A: 그럼 주식 노후 준비, 맞는 방법인 거예요 아닌 거예요? B: 수익률 게임이 아니라 장기 보유가 목적이면 맞는 거예요.
오늘은 국가통계포털, KOSIS에서 나온 자료를 들여다볼 건데요. 지난해, 그러니까 이천이십사년 기준으로 집계된 숫자들입니다.
스물다섯 살이라고 해봅시다. 월급이 처음 통장에 찍히는 날. 부모님 세대는 그 돈을 적금에 넣었을 거예요. 근데 요즘은 다릅니다. 증권사 앱을 먼저 켭니다.
국가통계포털 숫자가 그걸 보여줍니다. 이십 대가 노후 준비 방법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꼽은 비율, 이천십일년엔 백 명 중 세 명이 안 됐어요. 그게 지난해엔 거의 열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십사 년 만에 다섯 배 가까이 된 거죠. 삼십 대도 비슷합니다. 같은 기간 비슷한 폭으로 올랐어요.
결정적인 변곡점은 이천이십일년이었습니다. 동학개미 운동이라고 불렸던 그때,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었던 시기요. 그 해에 이십 대와 삼십 대 비율이 각각 열 배 넘게 치솟았고, 그 수준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어요. 한 번 들어온 사람들이 빠져나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죠.
근데 이게 이십 삼십 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십 대도, 오십 대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다만 폭이 달랐습니다. 이십 삼십 대가 다섯 배 뛸 때, 중장년층은 두세 배 수준에 머물렀거든요. 시장이 세대 전체를 끌어당겼지만, 그 인력이 젊을수록 더 강하게 작용했다는 거죠.
그런데 한 가지 뒤집히는 지점이 있어요. 주식·채권을 노후 수단으로 선택한 비율이 이렇게 늘었는데도,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이 고르는 건 국민연금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의 칠할이 국민연금을 1순위로 꼽았어요. 이십 대도, 삼십 대도 마찬가지예요. 주식을 하면서도 연금은 연금대로 붙잡고 있는 겁니다. 완전히 대체한 게 아니라, 하나를 더 얹은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주식을 노후 준비 수단으로 '선택했다'는 것과, 실제로 노후 준비가 '되고 있다'는 건 다른 이야기잖아요.
존리 대표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 있거든요. "100주 사놓고 매일 핸드폰 들여다보는 건 도박이다"라고요. 주식 투자의 목적이 수익률 게임이 아니라 노후 준비라면,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통계는 '선택'만 잡아냅니다. 그 선택이 장기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지, 단타로 끝나고 있는지는 숫자 안에 없어요.
열 명 중 한 명이 주식을 노후 대비 수단으로 선택했다고 할 때, 그 한 명이 실제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지 — 그 질문은 이 통계가 답해주지 않습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라면 이겁니다. '주식으로 노후 준비한다'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한 번쯤 스스로 정의해볼 필요가 있다는 거요. 선택과 실천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