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나도 자동으로 돌려주지 않아요. 피해를 입은 쪽이 먼저 말해야 해요
01/ 06증권사 전산사고 집계얼마나 자주 있었던 거예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형 증권사 10곳에서 전산사고가 113건 발생했어요. 피해를 본 고객은 1만 9,055명. 피해 규모는 73억 2,923만 원으로 집계됐고, 증권사들이 실제 지급한 배상금은 69억 8,941만 원이에요. 집계 대상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인 대형사 10곳이에요. 중소형 증권사나 은행 앱에서 겪은 장애는 이 숫자에 들어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113건은 전부가 아니라, 가장 큰 곳들만 모은 숫자예요.
02/ 06전산사고 원인해킹이 아니라 뭐였어요?
프로그램 오류가 58건, 전체의 51.3%예요. 절반이 넘어요. 그다음이 외부 요인에 따른 장애 31.9%, 시스템 장애 15.9%, 인적재해 0.9% 순이었어요. 순서를 뒤집어 보면 이렇게 돼요. 거래가 몰려 서버가 버티지 못한 경우나 사람이 실수한 경우보다, 애초에 코드가 틀려 있던 경우가 더 많았다는 거죠. 쓰는 쪽에서는 손쓸 구석이 없는 종류의 사고예요.
03/ 06회사별 배상금어느 증권사에서 많이 났어요?
2024년 이후 배상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키움증권이에요. 사고 13건에 38억 216만 원을 지급했어요. 10개사 전체 배상금의 절반이 넘는 규모예요. 그다음은 한국투자증권 12억 452만 원, 삼성증권 8억 3,987만 원, 메리츠증권 5억 9,377만 원 순이었어요. 올해만 떼어 보면 순서가 달라져요. 한국투자증권이 1~8월 전산사고 4건으로 11억 8,208만 원을 냈는데, 같은 기간 10곳 전체 배상금 18억 3,843만 원의 64.3%예요. 지난 3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거래량이 급증했을 때 일부 고객이 MTS에서 계좌 잔고를 조회하지 못하는 장애가 있었어요. 키움증권은 올해 6건으로 4억 451만 원을 배상했어요.
04/ 06사고가 몰리는 시점왜 꼭 급할 때 멈춰요?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장애가 터진 때가 3월이에요. 증시가 크게 흔들려 거래량이 몰린 시점이죠. 평소에는 잘 돌아가던 시스템이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 멈춘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그런 날이 하필 팔지 말지를 1분 안에 정해야 하는 날이에요. 잔고가 안 보이는 1분과 평일 오후의 1분은 값이 다르죠. 금융당국도 이 반복을 알고 있었어요. 지난 3월 주요 증권사 IT 담당 임원을 불러 사고 대응체계와 시스템 관리 현황을 점검했어요. 그 점검이 있었던 달에, 올해 가장 큰 배상 건이 나왔어요.
05/ 06국회 지적이게 왜 개별 고객 문제가 아니래요?
박준태 의원은 "증권사 전산사고는 단순 시스템 오류를 넘어 자본시장 안정성과 신뢰성을 저해하는 문제"라며 "금융당국과 업계는 사전 예방과 IT 인프라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증권사의 주식거래 시스템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실적 확대에 걸맞은 전산설비 투자와 장애 예방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고.
06/ 06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앱이 멈춰서 거래를 못 했다면, 그 기록을 남겨 두면 돼요. 멈춘 시각, 화면, 그때 하려던 주문. 73억 원이라는 숫자가 1만 9,055명분의 신고가 모여 만들어진 숫자니까요. 배상 기준과 범위는 사고마다 달라요. 증권사 설명이 납득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상담센터(1332)에 물어볼 수 있어요. --
다 읽었어요
약 3분 분량의 오늘 레터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