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 미국에 HBM 공장이 생기는 게 처음이라고요? B: 미국 입장에서도 처음이에요. 최첨단 HBM 팹은요.
3A: 근데 왜 하필 인디애나예요? B: 퍼듀대가 있어요. 반도체 인력 공급지죠.
4B: 한국에서 웨이퍼를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요. A: 그럼 완성품은 '메이드 인 USA'가 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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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USA’ HBM…SK하닉 2029년 양산
2029년 하반기, 미국산 HBM이 처음 나온다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 체육관 자리에서 삽이 떴습니다. 2025년 5월 27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HBM 공장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AI 반도체를 주도해온 SK하이닉스도, 미국도 이 종류의 공장은 처음입니다. 2029년 하반기, 이 공장에서 'Made in USA' HBM이 처음 출하됩니다.
인디애나 팹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드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입니다. HBM은 AI 칩 옆에 붙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는 메모리입니다. 어드밴스드 패키징은 여러 장의 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첨단 후공정 기술로, 칩을 더 얇게 만드는 미세공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주목받고 있는 방식입니다. 직원 1000여 명이 근무하는 핵심 거점으로 건설됩니다.
공장 건설 일정은 단계적입니다. 2028년 10월 클린룸(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청정 시설)이 완공됩니다. 이후 장비 반입과 시운전을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양산이 시작됩니다. 연간 생산 규모는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 기준 수십만 장에 달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디애나 팹은 독립된 생산 기지가 아닙니다. 용인과 이천 공장에서 만든 한국산 웨이퍼가 미국으로 들어옵니다. 인디애나 팹에서 이 웨이퍼를 쌓고 묶어 HBM으로 완성한 뒤, 미국 고객사에 바로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미국 내 공급망 안정화가 목적인 만큼, 핵심 소재는 한국에서 만든다는 점은 바뀌지 않습니다.
총 투자액은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5200억 원) 이상입니다. 삼성전자·TSMC·인텔이 각각 수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를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단독 시설로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입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팹을 "미국 투자 본격화의 첫 단추"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뉴욕 증시에 입성한 것도 이 구상의 일환입니다.
기공식에는 마이크 브론 인디애나 주지사, 토드 영 연방 상원의원,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 등 한미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도 자리했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기공식에서 "SK하이닉스가 AI 미래를 함께 만드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AI 경쟁력의 핵심인 HBM 공급망을 자국 내에 처음 확보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2029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출하되는 HBM은 한국산 웨이퍼로 만들어집니다. 공장은 인디애나에 있지만, 소재 공급 기반은 여전히 한국입니다. 한미 AI 반도체 협력이 본격화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한국 제조 기반이 유지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025년 5월 27일, 인디애나 체육관 자리에서 그 구조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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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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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2025년 5월 27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A: 미국에 HBM 공장이 생기는 게 처음이라고요? B: 미국 입장에서도 처음이에요. 최첨단 HBM 팹은요.
A: 근데 왜 하필 인디애나예요? B: 퍼듀대가 있어요. 반도체 인력 공급지죠.
B: 한국에서 웨이퍼를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요. A: 그럼 완성품은 '메이드 인 USA'가 되는 거고요.
A: 어드밴스드 패키징이 뭔지 저도 처음엔 잘 몰랐어요. B: 칩을 쌓아올리는 거예요. 미세공정 한계를 우회하는 방식이고요.
A: 클린룸 완공이 2028년이면 아직 3년 남았는데. B: 그 전에 뉴욕 증시엔 이미 올라탔어요. ADR 상장으로요.
A: 결국 미국 공급망 안에 들어가겠다는 거잖아요! B: 공장이 생기면 관세 리스크도 줄고, 고객사도 바로 옆에 있으니까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 체육관 앞마당에 굴착기가 들어섰습니다. 이 자리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섭니다. 한국 기업이 짓는 공장인데, 이름은 '메이드 인 USA'가 붙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고대역폭메모리, 에이치비엠 공장을 짓습니다. 인디애나 팹이라고 부르는 이 공장, 2028년 청정 시설이 완공되고 2029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합니다. 미국 땅에서 에이치비엠이 생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미국도 처음이고, SK하이닉스도 미국에선 처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이 공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산을 만드는 건 아닙니다. 용인이랑 이천에서 만든 한국산 웨이퍼가 인디애나로 들어오고, 거기서 여러 개의 칩을 쌓아 올리는 후공정 작업을 해서 완제품으로 내보내는 구조거든요. 기술 용어로는 어드밴스드 패키징이라고 합니다. 칩을 더 작게 만드는 게 점점 어려워지니까, 여러 칩을 층층이 쌓아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에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에이치비엠이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이 공장에 투입되는 돈이 삼십팔억 칠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오조 오천억 원 이상입니다. 직원은 천여 명 규모예요. 기공식 자리에 인디애나 주지사, 연방 상원의원, 퍼듀대 총장까지 나왔다는 건, 이게 단순한 공장 착공이 아니라는 뜻이겠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미국이 에이치비엠을 원한다면, 왜 미국 기업이 만들지 않는가. 그게 안 되니까 한국 기업을 불러들이는 건데, 그렇다면 이 공장은 미국의 자급력을 높이는 건지, 아니면 한국 기술에 대한 의존을 다른 형태로 고착시키는 건지. 어느 쪽으로 읽느냐에 따라 이 기공식의 의미가 꽤 달라집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 보면, 미국 현지에서 고객사에 바로 납품하는 구조를 만드는 거잖아요. 관세 문제도, 공급망 불안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죠. 지난달 뉴욕 증시에도 상장했으니, 미국 시장 안에 발을 깊이 들여놓는 흐름이에요. 이게 한국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연결하는 발판이냐, 아니면 핵심 제조 역량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시작점이냐. 그 경계가 어디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에이치비엠은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에서 완성됩니다. 그 경계선 위에 이 공장이 서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