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5년 9월 10일 장중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0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339%로 5.3% 선을 넘었습니다.
2미 재무부가 9월 9일 발표한 최대 60억 달러 규모 국채 바이백은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 달러보다 50% 늘었지만, 월가가 예상한 80억~1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오히려 실망 매물을 불렀습니다.
3미·이란 전쟁 장기화 관측 속에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월 10일 전장보다 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4ECB가 9월 10일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데 이어 CME 페드워치 기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약 50%에서 60%로 높아져,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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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가 탱크와 전투에 콩알총을 들고 나온 격입니다." 엘리아스 하다드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전략가가 미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 발표를 두고 한 말입니다. 현지시간 9월 10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02%까지 올랐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시장을 달래려던 조치가 반대 방향으로 작동했습니다. ◾ 60억 달러 발표, 금리는 되레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 9월 9일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과거 발행돼 거래가 뜸해진 국채를 시장에서 현금으로 사들여 소각하는 조치입니다.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 달러보다 50%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금리는 올랐습니다. 월가에서 거론해온 규모가 80억~100억 달러였기 때문입니다. 발표 이후 10년물 금리는 4.902%, 30년물 금리는 5.339%까지 올라 5.3% 선을 재차 넘었습니다. ◾ 전쟁이 임기 말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 9월 10일 밤 9시(한국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95달러(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장중 105.6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14달러(4.31%) 오른 배럴당 100.16달러였습니다. 배경에는 전쟁 장기화 관측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계속 저항할 경우 미·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였다 왜 60억 달러로는 부족했을까요. 미국 국가부채는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태입니다.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 물가 압력이 커진 국면에서 60억 달러 매입은 시장 심리를 돌리기에 작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리서치 책임자는 "재무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라며 "그 밖의 모든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물가는 오르는데 고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같은 날 지표는 금리 인상 쪽을 가리켰습니다.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4%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 단계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와 금리 방향의 선행 신호로 쓰입니다. 미 노동부는 9월 5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0만6000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20만5000건을 1000건 웃돈 수준입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시장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에서 60%로 높였습니다. ◾ 유럽도 같은 날 금리를 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예금금리는 연 2.50%, 기준금리인 주요재융자금리는 2.65%, 한계대출금리는 2.90%입니다. 예금금리 2.50%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인상입니다. 한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마이클 스트레인 경제정책연구 책임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 대해 "장기금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몇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며 "그는 신뢰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시장이 지켜보는 선은 미 10년물 국채금리 5%입니다. 이 선을 넘으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주식의 할인율도 높아져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출을 새로 받거나 만기를 앞두고 있다면 미 10년물 금리 추이를 함께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콩알총이라는 표현은 재무부 조치의 크기를 겨눈 말이었습니다. 정작 금리를 밀어올린 것은 전쟁과 부채라는 더 큰 변수였습니다. — 자료: "美, 60억弗 바이백에도 국채금리 급등…'장난감 총들고 탱크전'" [핵심 요약] - 2025년 9월 10일 장중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0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339%로 5.3% 선을 넘었습니다. - 미 재무부가 9월 9일 발표한 최대 60억 달러 규모 국채 바이백은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 달러보다 50% 늘었지만, 월가가 예상한 80억~1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오히려 실망 매물을 불렀습니다. - 미·이란 전쟁 장기화 관측 속에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월 10일 전장보다 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ECB가 9월 10일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데 이어 CME 페드워치 기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약 50%에서 60%로 높아져,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습니다. [용어] 주요재융자금리 | ECB가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기준금리 페드워치 | 시장이 보는 미 금리 변경 확률을 보여주는 지표 할인율 |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바꿀 때 쓰는 비율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 9월 9일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과거 발행돼 거래가 뜸해진 국채를 시장에서 현금으로 사들여 소각하는 조치입니다.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 달러보다 50%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금리는 올랐습니다. 월가에서 거론해온 규모가 80억~100억 달러였기 때문입니다. 발표 이후 10년물 금리는 4.902%, 30년물 금리는 5.339%까지 올라 5.3% 선을 재차 넘었습니다.
9월 10일 밤 9시(한국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95달러(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장중 105.6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14달러(4.31%) 오른 배럴당 100.16달러였습니다. 배경에는 전쟁 장기화 관측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계속 저항할 경우 미·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왜 60억 달러로는 부족했을까요. 미국 국가부채는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태입니다.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 물가 압력이 커진 국면에서 60억 달러 매입은 시장 심리를 돌리기에 작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리서치 책임자는 "재무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라며 "그 밖의 모든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날 지표는 금리 인상 쪽을 가리켰습니다.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4%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 단계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와 금리 방향의 선행 신호로 쓰입니다. 미 노동부는 9월 5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0만6000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20만5000건을 1000건 웃돈 수준입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시장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에서 60%로 높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예금금리는 연 2.50%, 기준금리인 주요재융자금리는 2.65%, 한계대출금리는 2.90%입니다. 예금금리 2.50%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인상입니다. 한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마이클 스트레인 경제정책연구 책임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 대해 "장기금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몇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며 "그는 신뢰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이 지켜보는 선은 미 10년물 국채금리 5%입니다. 이 선을 넘으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주식의 할인율도 높아져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출을 새로 받거나 만기를 앞두고 있다면 미 10년물 금리 추이를 함께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콩알총이라는 표현은 재무부 조치의 크기를 겨눈 말이었습니다. 정작 금리를 밀어올린 것은 전쟁과 부채라는 더 큰 변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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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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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2025년 9월 10일 밤, 국제유가와 미 장기금리가 동시에 치솟았다.
A: WSJ이 백악관 참모 발언 인용했어요. 이란이 버티면 트럼프 임기 끝까지 간다고. B: 단기전 기대가 깨진 거죠. 유가가 먼저 반응한 거고요.
B: 재무부가 바이백 규모를 60억 달러로 발표했어요. 지난달 예고한 40억보다 50% 늘린 거예요. A: 시장이 기다린 건 그게 아니었잖아요.
A: 월가에선 80억에서 100억을 얘기했거든요. 60억은 절반 수준이에요. B: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은 판에, 그 정도론 안 움직이죠.
A: 발표 직후에 10년물이 4.9%를 넘어섰어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예요. B: 30년물은 5.3%도 다시 뚫렸고요. 바이백이 오히려 실망 매물을 불렀어요.
B: 베선트 장관이 금리 안정 얘기를 너무 많이 했어요. 기대를 직접 키운 거죠. A: 그러니까 실망이 두 배로 온 거네요. 정책 신뢰 문제로 번지는 거고요.
B: ECB가 이날 0.25%p 올렸고, 연준 9월 인상 확률도 50%에서 60%로 올라갔어요. A: PPI도 예상치를 웃돌았으니까요. 고금리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A: 10년물이 5%를 넘으면 주담대에 기업 조달 비용까지 다 올라가요. B: 부채 문제를 안 건드리면 바이백은 미봉책이에요. 시장도 그걸 아는 거고요.
귀로 듣는 브리핑
"재무부가 탱크와 전투에 콩알총을 들고 나온 격입니다." 엘리아스 하다드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전략가가 미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 발표를 두고 한 말입니다. 현지시간 9월 10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02%까지 올랐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시장을 달래려던 조치가 반대 방향으로 작동했습니다. ◾ 60억 달러 발표, 금리는 되레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 9월 9일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과거 발행돼 거래가 뜸해진 국채를 시장에서 현금으로 사들여 소각하는 조치입니다.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 달러보다 50%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금리는 올랐습니다. 월가에서 거론해온 규모가 80억~100억 달러였기 때문입니다. 발표 이후 10년물 금리는 4.902%, 30년물 금리는 5.339%까지 올라 5.3% 선을 재차 넘었습니다. ◾ 전쟁이 임기 말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 9월 10일 밤 9시(한국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95달러(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장중 105.6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14달러(4.31%) 오른 배럴당 100.16달러였습니다. 배경에는 전쟁 장기화 관측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계속 저항할 경우 미·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였다 왜 60억 달러로는 부족했을까요. 미국 국가부채는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태입니다.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 물가 압력이 커진 국면에서 60억 달러 매입은 시장 심리를 돌리기에 작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리서치 책임자는 "재무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라며 "그 밖의 모든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물가는 오르는데 고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같은 날 지표는 금리 인상 쪽을 가리켰습니다.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4%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 단계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와 금리 방향의 선행 신호로 쓰입니다. 미 노동부는 9월 5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0만6000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20만5000건을 1000건 웃돈 수준입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시장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에서 60%로 높였습니다. ◾ 유럽도 같은 날 금리를 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예금금리는 연 2.50%, 기준금리인 주요재융자금리는 2.65%, 한계대출금리는 2.90%입니다. 예금금리 2.50%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인상입니다. 한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마이클 스트레인 경제정책연구 책임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 대해 "장기금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몇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며 "그는 신뢰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시장이 지켜보는 선은 미 10년물 국채금리 5%입니다. 이 선을 넘으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주식의 할인율도 높아져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출을 새로 받거나 만기를 앞두고 있다면 미 10년물 금리 추이를 함께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콩알총이라는 표현은 재무부 조치의 크기를 겨눈 말이었습니다. 정작 금리를 밀어올린 것은 전쟁과 부채라는 더 큰 변수였습니다. — 자료: "美, 60억弗 바이백에도 국채금리 급등…'장난감 총들고 탱크전'" [핵심 요약] - 2025년 9월 10일 장중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0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339%로 5.3% 선을 넘었습니다. - 미 재무부가 9월 9일 발표한 최대 60억 달러 규모 국채 바이백은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 달러보다 50% 늘었지만, 월가가 예상한 80억~1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오히려 실망 매물을 불렀습니다. - 미·이란 전쟁 장기화 관측 속에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월 10일 전장보다 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ECB가 9월 10일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데 이어 CME 페드워치 기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약 50%에서 60%로 높아져,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습니다. [용어] 주요재융자금리 | ECB가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기준금리 페드워치 | 시장이 보는 미 금리 변경 확률을 보여주는 지표 할인율 |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바꿀 때 쓰는 비율
오늘은 현지시간 이천이십오년 구월 십일, 미국과 유럽 시장이 동시에 흔들린 하루를 짚어봅니다.
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 런던 어딘가의 트레이딩 룸을 상상해봅시다. 화면에는 숫자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원유 가격이요. 배럴당 백오 달러를 넘었습니다. 옆 화면엔 미국 국채금리가 사점구 퍼센트대로 올라와 있고요. 두 숫자가 동시에 오르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니에요. 각각의 이유가 서로 맞물려 있다는 뜻이거든요.
이날 상황을 이해하려면 두 가지 배경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전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는데요, 미국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미·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해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 시나리오가 나온 거죠. 에너지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백오 달러를 넘어섰어요. 올 이월 전쟁이 시작된 후로 계속 오름세였는데, 이날 다시 속도가 붙은 겁니다.
다른 하나는 재무부 발표였어요. 미국 재무부가 거래가 뜸해진 장기 국채를 사들여 소각하는 바이백, 그 규모를 발표했는데요. 육십억 달러라고 했습니다. 한 달 전에 예고한 사십억 달러보다 늘어난 숫자예요. 그런데 시장 반응은 실망이었어요. 월가에서는 백억 달러쯤을 기대했거든요. 어느 전략가는 이런 표현을 썼어요. "탱크와 싸우는 전장에 콩알총을 들고 나온 격"이라고요.
이 두 가지가 겹치면서 미 십년물 국채금리는 이천이십삼년 시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어요. 사점구 퍼센트대까지요.
여기에 유럽중앙은행, ECB도 같은 날 금리를 추가로 올렸습니다. 올 이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인상이에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고, 중앙은행들은 그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죠. 미국도 예외가 아니에요. 시장은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절반에서 육십 퍼센트 가까이로 높여 잡고 있습니다.
제가 이 대목에서 좀 멈칫했는데요.
재무부 바이백 이야기입니다. 사실 육십억 달러면 적은 돈이 아니에요. 지난달 예고한 것보다도 오십 퍼센트나 늘린 숫자고요. 그런데 시장이 실망한 건, 숫자 자체보다 기대치 관리가 어긋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베선트 장관이 금리 안정을 위해 여러 차례 구두로 시장에 신호를 보냈는데, 그 말들이 쌓이면서 기대가 너무 커졌다는 거죠. AEI의 한 연구자는 이렇게 말했어요. "그는 신뢰를 잃고 있다"고요.
말이 너무 많으면 행동이 따라가질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죠. 그게 이번에 나온 것 같기도 해요.
남는 게 뭐냐면, 숫자 하나입니다.
시장이 주시하고 있는 미 십년물 국채금리 오 퍼센트예요. 아직 거기까지 가진 않았는데, 이 선을 넘으면 어떻게 되냐 하면 — 집 살 때 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기업이 돈을 빌리는 비용도 올라가고, 주식 가치를 매기는 기준도 달라집니다.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는 임계치로 꼽히거든요.
전쟁이 길어질수록 에너지 가격은 오르고, 에너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게 되죠. 그 연결고리가 지금 작동하고 있는 거예요. 어느 한 고리가 끊기지 않으면 어디까지 갈지 — 그게 지금 아무도 자신 있게 말 못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 이란 전쟁 장기화 전망이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을 동시에 흔들고 있고, 그 압력이 글로벌 금리를 다시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숫자보다 그 연결 구조를 봐두시면 앞으로 나오는 뉴스들이 좀 더 읽힐 거예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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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영상 브리핑
"재무부가 탱크와 전투에 콩알총을 들고 나온 격입니다." 엘리아스 하다드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전략가가 미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 발표를 두고 한 말입니다. 현지시간 9월 10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02%까지 올랐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같은 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시장을 달래려던 조치가 반대 방향으로 작동했습니다. ◾ 60억 달러 발표, 금리는 되레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 9월 9일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과거 발행돼 거래가 뜸해진 국채를 시장에서 현금으로 사들여 소각하는 조치입니다.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 달러보다 50%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금리는 올랐습니다. 월가에서 거론해온 규모가 80억~100억 달러였기 때문입니다. 발표 이후 10년물 금리는 4.902%, 30년물 금리는 5.339%까지 올라 5.3% 선을 재차 넘었습니다. ◾ 전쟁이 임기 말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 9월 10일 밤 9시(한국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95달러(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장중 105.6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14달러(4.31%) 오른 배럴당 100.16달러였습니다. 배경에는 전쟁 장기화 관측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계속 저항할 경우 미·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였다 왜 60억 달러로는 부족했을까요. 미국 국가부채는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태입니다.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 물가 압력이 커진 국면에서 60억 달러 매입은 시장 심리를 돌리기에 작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리서치 책임자는 "재무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라며 "그 밖의 모든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물가는 오르는데 고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같은 날 지표는 금리 인상 쪽을 가리켰습니다.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4%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 단계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와 금리 방향의 선행 신호로 쓰입니다. 미 노동부는 9월 5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0만6000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20만5000건을 1000건 웃돈 수준입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시장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에서 60%로 높였습니다. ◾ 유럽도 같은 날 금리를 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10일 독일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예금금리는 연 2.50%, 기준금리인 주요재융자금리는 2.65%, 한계대출금리는 2.90%입니다. 예금금리 2.50%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인상입니다. 한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마이클 스트레인 경제정책연구 책임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 대해 "장기금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 몇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며 "그는 신뢰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시장이 지켜보는 선은 미 10년물 국채금리 5%입니다. 이 선을 넘으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주식의 할인율도 높아져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출을 새로 받거나 만기를 앞두고 있다면 미 10년물 금리 추이를 함께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콩알총이라는 표현은 재무부 조치의 크기를 겨눈 말이었습니다. 정작 금리를 밀어올린 것은 전쟁과 부채라는 더 큰 변수였습니다. — 자료: "美, 60억弗 바이백에도 국채금리 급등…'장난감 총들고 탱크전'" [핵심 요약] - 2025년 9월 10일 장중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02%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339%로 5.3% 선을 넘었습니다. - 미 재무부가 9월 9일 발표한 최대 60억 달러 규모 국채 바이백은 지난달 제시한 최소 40억 달러보다 50% 늘었지만, 월가가 예상한 80억~10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오히려 실망 매물을 불렀습니다. - 미·이란 전쟁 장기화 관측 속에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월 10일 전장보다 3.90% 오른 배럴당 105.1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ECB가 9월 10일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데 이어 CME 페드워치 기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약 50%에서 60%로 높아져,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습니다. [용어] 주요재융자금리 | ECB가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기준금리 페드워치 | 시장이 보는 미 금리 변경 확률을 보여주는 지표 할인율 |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바꿀 때 쓰는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