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쪽은 미국, 검토 중이라는 쪽은 한국 정부예요
01/ 06원전주 상한가어떤 종목이 얼마나 올랐어요?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일티엔아이는 전일 상한가인 1만 85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위드텍이 4.72%, 비츠로테크가 3.48%, 오르비텍이 3.46%, 한전기술이 2.61% 함께 올랐고요. 한전KPS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1.03% 상승했어요. 원전만 오른 게 아니에요. 철강 쪽으로도 번졌는데요. 대한제강이 전 거래일보다 1,310원(16.82%) 오른 9,100원에 마감했고, 고려제강 5.02%, 세아베스틸지주 4.56%, 동국제강 4.55%가 뒤따랐어요. 하루 사이의 일이에요.
02/ 06대미 투자 프로젝트뭐가 공개된 거예요?
출발점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이에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했어요. 내용은 셋이에요. 한국 정부가 최대 2,000억 달러(약 271조 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에 6GW 규모 발전 시설과 대형 원전 8기를 짓고, 알래스카에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을 건설한다는 거죠. 여기에 한국 정부는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에요. 금액만 보면 숫자가 너무 커서 감이 안 와요. 시장이 반응한 건 금액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간 설계 모델 이름 하나였어요.
03/ 06APR1400 2기이 모델명이 왜 중요해요?
대형 원전 8기 중 2기가 APR1400이에요. 한국에서 만든 대형 원전 설계 모델이고, 1,4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예요. 이게 왜 주가로 이어지냐면, 원전 하나를 짓는 일이 한 회사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설계하는 곳, 원자로 같은 핵심 부품을 만드는 곳, 실제로 땅에 짓는 곳이 따로 있어요. 이 세 단계를 묶어서 수행하는 방식의 이름이 EPC예요.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APR1400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APR1400 건설을 진행한다면 한전기술은 설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포함 핵심 기자재, 국내 건설사는 시공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어요. 한국 모델로 짓는다는 말 안에 한국 회사들의 일감이 들어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설계 회사와 기자재 회사가 같은 날 함께 올랐어요.
04/ 06알래스카 LNG같은 날 왜 어떤 종목은 떨어졌어요?
문제는 철강 쪽이에요. 철강주와 강관주가 오른 이유는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에 참여한다는 기대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프로젝트 참여를 확정적으로 언급했어요. 그런데 산업통상부는 다르게 말했어요. 검토에 착수한 단계이고, 투자 여부와 규모는 정해진 바 없다고요. 발표한 쪽과 집행할 쪽의 말이 어긋난 거예요. 그래서 이날 철강주와 함께 오르던 일부 강관주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어요. 같은 날, 같은 발표에, 같은 업종 안에서요.
05/ 06증권가 시각이 흐름이 계속될까요?
원전 쪽을 보는 눈은 긍정적이에요.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서 원자력 사업이 구체화됐다"며 "앞으로도 대미 투자 프로젝트 영향력이 원자력주에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미 원전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한국이 강점을 가진 EPC 역량에 미국과의 정책 공조가 더해지면,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수출 제약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예요. 철강 쪽은 결이 달라요.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철강주와 강관주는 알래스카 LNG 투자 계획에 따라 상승했으나 확정 여부와 수익성 의문 제기에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어요.
06/ 06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같은 발표 안에서도 확정된 부분과 검토 중인 부분이 섞여 있어요. 원전 8기 중 2기가 APR1400이라는 건 발표에 담긴 내용이고, 알래스카 LNG 참여는 한국 부처가 아직 검토 단계라고 밝힌 사안이에요. 초록색으로 바뀐 그 화면을 다시 볼 거라면, 보유 종목이 어느 쪽에 걸려 있는지 구분해 두면 돼요.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도 "추진할 계획"까지만 나온 상태예요. 숫자로 바뀌는지는 앞으로 나올 발표에서 확인할 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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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