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샀는지 말고, 그 옆에 누가 앉아 있었는지를 봐요
01/ 06M&A 거래 규모62조가 얼마나 큰 숫자예요?
5일 서울경제 시그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6년 1~3분기 완료 기준 국내 M&A 거래는 62조 530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61조 3,989억 원이었죠. 1년치를 9개월에 끝낸 거예요. 주의할 게 하나 있어요. 이 숫자는 '계약을 맺은 거래'가 아니라 '종결된 거래' 기준이에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도장을 찍었던 주요 주식매매계약이 올해 줄줄이 마무리된 결과라는 설명이에요. 그러니까 올해 새로 벌어진 일의 양이 아니에요. 쌓여 있던 게 한꺼번에 끝난 거예요.
02/ 063분기 완료 거래어떤 딜이 끝났어요?
3분기에 종결된 중대형 거래가 줄을 섰어요.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인수 1조 원, 이마트와 신세계의 SSG닷컴 지분 매입 1조 2,711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우주산업 지분 매입 1조 원, KG그룹의 케이카 인수 7,500억 원. 조 단위가 네 건 가까이 한 분기에 몰렸다는 뜻이죠. 뒤에서 보겠지만, 이 몇 건이 자문사 순위를 거의 다 결정했어요.
03/ 06M&A 증가 이유왜 올해 몰렸어요?
두 가지가 겹쳤다는 설명이에요. 하나는 AI예요. 올해 1분기 최대 규모 거래였던 DIG에어가스를 보면, 프랑스 에어리퀴드는 한국에서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쪽 산업용 가스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인수를 결정했어요. 내년 1분기 종결 예정인 SK호라이즌의 3조 800억 원 투자유치도 같은 줄기예요. SK호라이즌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에요. 다른 하나는 금리예요. 금리인상으로 돈 빌리는 부담이 커지기 전에 당사자들이 거래를 서둘러 마무리했다는 관측이에요. 사는 쪽 입장에서는 조건이 나빠지기 전에 끝내는 게 유리하니까요.
04/ 06리그테이블 순위건수가 많으면 1위 아니에요?
여기서 뒤집혀요. 금융자문 1위는 딜로이트안진인데, 3분기 거래 건수는 6건에 그쳤어요. 그런데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매각 자문 같은 빅딜을 따내 2조 442억 원, 점유율 30.03%를 기록했죠. 반대로 삼일PwC는 금융자문사 가운데 가장 많은 15건을 자문했어요. 금액은 1조 7,028억 원으로 2위였어요. 모건스탠리는 청호나이스 인수 자문 한 건으로 3위, 골드만삭스는 케이카 매각 한 건으로 5위에 들었어요. 한 건으로 5위. 리그테이블이 금액 기준이라는 걸 이보다 잘 보여주는 줄은 없어요.
05/ 06법률자문 김앤장절반을 혼자 가져갔다고?
법률자문에서는 김앤장이 8조 6,772억 원을 자문해 1위를 지켰어요. 점유율 46.97% → 전체 거래의 절반 가까이예요. 건수도 28건으로 가장 많았어요. SSG닷컴 지분 매각과 청호나이스 인수로 조 단위를 선점하고, 케이카 매각 같은 중대형까지 두루 수임한 결과예요. 율촌은 9건, 2조 6,915억 원으로 상반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어요. 태평양이 8건 1조 6,133억 원, 세종이 14건 1조 5,570억 원, 광장이 21건 1조 3,896억 원이에요. 회계자문은 삼일PwC가 23건, 4조 1,059억 원으로 1위를 수성했어요. 2위는 딜로이트안진(6건, 2조 6,399억 원)인데, 빅딜에서 금융자문을 따낸 성과가 회계 실적으로 이어진 모습이에요.
06/ 06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이 표를 볼 때는 금액 옆의 건수를 같이 봐야 해요. 6건으로 1위가 나오고 1건으로 5위가 나오는 집계니까요. 올해 최대 기록이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두산의 SK실트론 인수 2조 3,000억 원,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 15조 원, KKR이 1조 4,000억 원에 인수하는 SK그룹 신재생에너지 법인, TPG의 롯데렌탈 1조 3,000억 원,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7,500억 원이 연내 종결을 기다리고 있어요.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상대로 하는 1조 5,000억 원 유상증자 완료 시점도 관심사예요. 4분기 표가 나오면 숫자는 또 달라져요. 그때도 건수부터 보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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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분 분량의 오늘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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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