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행정안전부가 10월 7일 전국 92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2021년 첫 지정 때 89곳에서 3곳 늘었어요.
2부산 금정구·경기 동두천시·경남 통영시가 새로 들어오고, 부산 동구·대구 서구·전남 영광군은 빠졌습니다.
3선정 기준에 시가화율·취업자 수·생활인구를 추가해 9개 지표의 '인구활력지수'로 바꿨어요.
4명단에서 빠진 지역은 '인구활력+지역'으로 분류돼 향후 5년간 기존 지원을 유지합니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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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가 인구감소지역에서 빠졌다고?
⏱️ 1분 요약
행정안전부가 10월 7일 전국 92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2021년 첫 지정 때 89곳에서 3곳 늘었어요.
부산 금정구·경기 동두천시·경남 통영시가 새로 들어오고, 부산 동구·대구 서구·전남 영광군은 빠졌습니다.
선정 기준에 시가화율·취업자 수·생활인구를 추가해 9개 지표의 '인구활력지수'로 바꿨어요.
명단에서 빠진 지역은 '인구활력+지역'으로 분류돼 향후 5년간 기존 지원을 유지합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래 본문도 가볍게 읽어보세요.
요즘 고향 동네 소식 챙겨 보신 적 있나요. 청년 주택 취득세 감면이나 세컨드홈 과세 특례 같은 혜택이 그 지역에 걸려 있다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 명단이 5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오늘 레터에서 어디가 들어오고 어디가 빠졌는지, 혜택은 어떻게 되는지 정리해 뒀어요.
01/ 03📍 명단 변화어디가 들어오고 어디가 빠졌나요?
행정안전부는 10월 7일 전국 92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첫 지정 때 89곳이었으니 3곳 늘었어요. 새로 들어온 곳은 부산 금정구, 경기 동두천시, 경남 통영시. 셋 다 기존에는 관심지역이었던 곳이에요. 반대로 부산 동구와 대구 서구, 전남 영광군은 인구 여건과 지역 활력이 개선돼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관심지역은 18곳으로 숫자가 그대로인데, 안에 든 이름은 바뀌었어요. 부산 북구와 경북 예천군·칠곡군이 새로 들어왔거든요.
02/ 03🧮 기준 변경왜 숫자만으로 안 보기로 했을까요?
이번엔 선정 기준도 손봤습니다. 기존에는 연평균 인구증감률, 고령화·유소년비율, 조출생률, 청년순이동률, 재정자립도를 봤는데요. 여기에 시가화율과 취업자 수, 생활인구를 더해 9개 지표로 '인구활력지수'를 산정했어요. 주민등록상 인구가 줄어도 실제로 그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반영하겠다는 뜻입니다. 지원 방식도 바뀝니다. 연간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시설 확충 위주에서 벗어나, 주거·소득·돌봄 같은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사업 중심으로 배분해요.
03/ 03⚖️ 두 개의 숫자나아진 걸까요, 아닐까요?
정부는 5년간 일부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는데, 전체 그림은 좀 다릅니다.
좋아진 쪽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감소 폭은 2018~2021년 6.0%에서 2022~2025년 4.3%로 줄었어요.
인구 이동은 2020~2021년 연평균 3만 2,251명 순유출에서 2022~2025년 연평균 1,615명 순유입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대로인 쪽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 지난해 5,168만 명이 됐어요.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9년 49.9%에서 지난해 51.0%로 오히려 올랐습니다.
행안부는 생활서비스 유지가 어려워지고 다시 청년이 떠나는 악순환을 지적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명단에서 빠졌다고 혜택이 바로 끊기는 건 아니에요. 새로 만든 '인구활력+지역'으로 분류돼 향후 5년간 기존 지원이 유지됩니다. 경북 경주시와 강원 강릉시·속초시·인제군도 같은 대상이에요.
✍️ 에디터 노트
솔직히 처음엔 명단에서 빠지는 게 좋은 소식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행안부가 '지정 해제와 동시에 지원이 끊겨 회복 흐름이 약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5년 유지를 택했다는 설명을 보니, 빠지는 게 곧 끝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숫자가 좋아진 지역도 아직 손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인 셈이죠.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서 사람이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들어오기 시작했다면. 그 흐름을 만든 지역에 대한 지원을 끊는 게 맞을까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10월 7일, 행정안전부가 5년 만에 인구감소지역을 다시 지정했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버스 정류장을 떠올려 보시겠어요. 시간표에 적힌 배차 간격이 한 시간입니다. 승객이 줄어서 노선을 줄였고, 노선이 줄어서 승객이 더 줄었습니다.
이게 행안부가 진단한 악순환의 한 장면입니다. 사람이 줄면 교통과 상권이 버티기 어려워집니다. 의료와 교육, 돌봄 같은 생활 서비스도 유지가 힘들어지죠. 그러면 청년이 또 떠납니다.
그래서 2021년에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을 처음 지정했습니다. 그 지역에 지원을 몰아주자는 취지였죠. 지금 적용되는 특례가 44개입니다. 세컨드홈 과세 특례, 청년 주택 취득세 감면, 외국인 취업·체류자격 완화 같은 것들이요.
문제는 이게 한 지역의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이 전국 92개 시·군·구입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이백스물 몇 곳이거든요. 셋 중 하나가 넘습니다.
여기서 조금 다른 측면이 보입니다. 5년 전 처음 지정된 곳은 89곳이었습니다. 이번에 92곳이니까 늘어난 셈이죠. 그런데 지표 하나는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이동이 뒤집혔습니다.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는 연평균 3만 2천 명이 빠져나갔거든요. 그런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천육백 명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바뀐 겁니다.
그래서 이번 재지정에서 부산 동구와 대구 서구 같은 몇 곳이 인구감소지역에서 빠졌습니다. 여건이 나아졌다는 판단이죠.
그런데 여기서 쟁점이 생깁니다. 지정에서 빠지면 지원도 끊기거든요. 어렵게 만든 회복 흐름이 다시 꺾일 수 있다는 겁니다.
행안부는 이걸 막기 위해 인구활력+지역이라는 분류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해제된 지역에도 앞으로 5년간 기존 지원을 유지하겠다는 거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회복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더 큰 흐름은 그대로입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에 정점을 찍고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9년에 49.9퍼센트였는데, 지난해 51퍼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절반이 넘는 사람이 수도권에 사는 겁니다.
지역 안에서 사람이 조금 돌아오는 것과, 전체 인구가 줄고 수도권으로 쏠리는 것. 이 두 흐름이 같이 가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센 흐름인지는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지원 대상 지역은 늘었는데, 지원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 연간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시설 짓는 데 쓰던 방식에서, 주거와 소득과 돌봄처럼 사람이 머무는 조건을 바꾸는 쪽으로 옮긴다는 겁니다. 건물을 세우는 것과 사람이 사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판단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