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버리던 냉장고 압축기에서 희토류를 꺼낸다 냉장고 한 대가 폐기될 때 구리와 알루미늄은 분리 회수됩니다. 그런데 그 안의 압축기 모터에 붙어 있는 영구자석은 고철과 함께 버려졌습니다. 강한 자력 때문에 떼어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LG전자가 이 과정을 바꾸는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희토류 회수는 지금까지 폐가전 재활용에서 빠져 있던 단계입니다.
LG전자는 2025년 4월 2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E-순환거버넌스와 '폐가전 냉매압축기 폐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협약 장소는 경기 용인 수도권 자원순환센터입니다. 목표 규모는 연간 폐가전 약 4만 대에서 영구자석 1.6톤 회수입니다. 이 자석에는 희토류가 함유돼 있으며, 회수 후 산업용 원료로 재활용됩니다. 기존 폐가전 재활용은 철·구리·알루미늄 등 일반 금속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희토류까지 회수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냉장고·에어컨에 들어가는 컴프레서(압축기) 모터의 핵심 소재입니다. 전기차와 산업용 모터에도 폭넓게 쓰입니다. 문제는 강한 자력이었습니다. 폐기된 컴프레서에서 자석을 떼어내려면 기존에는 높은 열을 가해야 했습니다. 고온 공정은 비용이 높고 작업 위험도 따릅니다. 결과적으로 구리 등 일부 금속만 회수하고 자석은 대부분 고철과 함께 처리해 왔습니다.
LG전자는 탈자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자기장을 이용해 자석의 자력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고온 공정 없이 자력을 없앤 뒤 자석을 안전하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위치를 찾는 데는 비전 AI를 씁니다. 시각 정보를 인식하는 이 기술은 폐컴프레서의 크기와 형태를 파악한 뒤 내부 영구자석의 위치를 정밀하게 찾아냅니다. 제품마다 컴프레서 구조가 달라 자석 위치도 제각각입니다. AI가 구조를 판별하고 최적의 분리 공정을 적용해 회수 효율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희토류는 전기차·풍력발전·방위산업 등 첨단 산업 전반에 쓰이는 소재입니다. 매장량과 생산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공급망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폐가전에서 희토류를 회수해 국내 순환 이용 기반을 만드는 시도입니다. 기존 재활용 체계가 일반 금속에 집중된 사이, 핵심광물은 회수 경로 자체가 없었습니다. 탈자 기술과 AI를 결합해 분리 공정을 실용화한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입니다.
양희구 LG전자 생산기술원 생산혁신센터장은 "사용이 끝난 제품에서 핵심 소재를 회수하고 다시 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미래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순환 이용 기반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기업 단독이 아닌 정부 부처(기후에너지환경부), 전자제품 회수 전담 기관(E-순환거버넌스)과 함께 추진하는 형태입니다.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냉장고·에어컨 등 폐가전은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E-순환거버넌스 대표번호(1599-0903) 또는 공식 홈페이지( www.e-circulation.or.kr)에서 수거 신청이 가능합니다. 폐가전을 정식 경로로 배출하면 희토류 회수 같은 자원 순환 공정에 연결됩니다. 고철 수거업체에 넘기면 자석은 회수되지 않습니다. 냉장고 한 대가 자원순환센터에 들어오는 것부터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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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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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버려지는 냉장고와 에어컨 안에 희토류가 들어 있다.
B: 그럼 지금까지는 그냥 버린 거예요? A: 자석이 너무 강해서 떼어낼 수가 없었거든요.
A: 자석은 고철이랑 같이 그냥 처리됐어요. 지금까지는요. B: 핵심 소재를 통째로 날린 거잖아요!
냉장고 하나를 버린다고 상상해봅시다. 수거 기사가 가져가고, 어딘가에서 분해되고, 철은 철대로, 구리는 구리대로 분류됩니다. 그 안에 희토류가 들어 있다는 건 대부분 모릅니다.
사실 냉장고와 에어컨 안에는 컴프레서라는 부품이 있거든요. 모터를 돌리는 핵심 부품인데, 그 안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들어 있습니다. 전기차 모터에도, 산업용 기계에도 쓰이는 소재예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걸 꺼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자력이 너무 강해서요.
강한 자석은 그냥 떼어낼 수가 없습니다. 기존 방식은 열을 엄청나게 가해서 분리하는 거였어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자석 자체가 손상되거나 안전 문제가 생긴다는 점이었죠. 그래서 결국 구리 같은 일부 금속만 회수하고, 자석은 그냥 고철과 함께 처리됐습니다. 희토류가 든 채로요.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방법은 다릅니다. 열 대신 자기장을 씁니다. 자기장으로 자석의 자력을 먼저 없애버리는 거예요. 자력이 사라지면 분리가 쉬워지니까, 고온 공정 없이도 안전하게 떼어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비전 AI 기술을 더해서, 폐컴프레서의 형태를 인식하고 자석 위치를 찾아 최적 공정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방식이죠.
제품마다 컴프레서 구조가 다르다는 게 이 지점에서 중요합니다. 냉장고 브랜드도 다르고, 연식도 다르고, 설계도 다 달라요. 사람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AI가 그 다양성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은 거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희토류라는 단어는 자원 안보 맥락에서 꽤 자주 들립니다. 중국 의존도, 공급망 불안, 핵심광물 확보 경쟁 — 이런 이야기들이요. 그런데 정작 이미 우리 집 냉장고 안에 있는 것부터 회수가 안 됐다는 건,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기도 합니다. 새로 캐러 가기 전에, 이미 쓴 것부터 다시 쓰는 게 맞는 순서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이번 시범사업의 목표는 연간 폐가전 약 사만 대에서 영구자석 일점 육 톤을 회수하는 겁니다.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그게 전체 폐기량에서 얼마나 되는지는 이번 기사에 나오지 않습니다. 시범사업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확장할지도 아직 모르고요.
다만 한 가지는 남습니다. 재활용이라는 말이 철이나 구리에서 멈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 버려지는 것 안에 아직 꺼내지 못한 것들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