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네팔 홍수 현장에서 사흘째 연락 두절 지난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이 홍수 속에 사라졌습니다. 현지에 있던 한국인 직원 16명 중 10명은 카트만두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6명은 사흘이 지난 지금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사고 현장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상 통제, 지형 고립, 구조 협조 — 세 가지가 동시에 걸려 있습니다.
26일 대홍수가 라수와 지역을 덮쳤을 때 두산에너빌리티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한국인 직원 16명이 있었습니다. 10명은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 28일 카트만두로 이동했습니다. 6명은 그 이후에도 연락이 끊긴 채입니다. 현장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산악 지역입니다.
29일 오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카트만두 트리부반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박지원 부회장은 공항에서 "구조 상황을 직접 와서 챙겨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오늘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출국 전 실종 직원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네팔 현지에는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현장대응팀이 이미 활동 중입니다.
수색의 핵심 수단은 헬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헬기를 확보했지만, 현지 기상 상황과 네팔 당국의 운항 통제로 투입이 막혀 있습니다. 박지원 부회장은 "정부 대응팀과 긴밀하게 협조해 구조 작업이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비상대책본부는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 40명 규모로 운영 중입니다.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이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라수와는 히말라야 산자락에 위치한 내륙 산악 지역입니다. 도로 접근이 어렵고 홍수 이후 지형이 추가로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헬기가 유일한 현실적 접근 수단이지만, 몬순 시즌 특유의 구름과 강우가 비행을 막고 있습니다. 구조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기상과 지형이라는 물리적 조건 때문입니다.
박정원 회장은 사고 다음 날인 27일 사내게시판에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썼습니다.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산그룹은 홍수 피해 지역 수습 지원을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실종 직원 가족이나 관련 문의가 있다면 두산에너빌리티 비상대책본부(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가 창구입니다. 국내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를 통해서도 해외 사건·사고 관련 영사 조력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26일 오후, 라수와 현장에 있던 직원 6명은 사흘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헬기가 뜰 수 있는 날씨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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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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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2024년 9월 26일, 네팔 라수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홍수가 덮쳤다.
한국인 16명 중 6명 연락 두절
나머지 10명, 카트만두 이동
비상대책본부 40명 가동
9월 29일, 카트만두 공항
(대사 없음)
헬기 투입, 기상·당국 통제로 제약
두산그룹은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6명의 소식은 아직 없다.
카트만두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
산속 강변에 세워지던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지난 26일, 거기 있던 사람 열여섯 명 중 여섯 명이 연락이 끊겼어요.
라수와 지역입니다. 네팔 히말라야 기슭을 흐르는 강 옆에 자리한 현장인데, 대홍수가 덮치면서 일부 직원들이 고립됐습니다. 고립됐던 열 명은 사고 다음날 카트만두로 이동했어요. 나머지 여섯 명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29일,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내렸습니다.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박 부회장은 "구조 상황을 직접 와서 챙겨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왔다"고 했어요. 헬기 투입 얘기가 나오자 "정부 대응팀과 긴밀히 협조해 구조 작업이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국 전에 실종 직원 가족들을 직접 만났다고도 했어요.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가족 입장에서 그 만남이 어땠을지, 저는 그 장면이 좀 오래 남더라고요.
이게 단순히 기업 하나의 위기 대응 얘기만은 아닌 것 같아요. 해외 건설 현장, 특히 산간·오지 지역에서 일하는 건 늘 기상과 지형의 변수 속에 놓이는 거거든요. 네팔처럼 히말라야를 끼고 있는 곳은 우기에 홍수 위험이 특히 큽니다. 수력발전소를 짓는다는 건 그 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상대하는 일이고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성남 분당 사옥에 사십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차렸고, 네팔 현지에도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라수와 지역 수습 지원을 위해 오백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습니다. 헬기를 확보했지만 현지 기상 상황과 네팔 당국의 운항 통제로 투입이 계속 막히고 있다는 겁니다. 자원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구조는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걸 이 사안이 다시 보여주는 것 같아요.
오백만 달러, 사십 명 규모의 본부, 경영진의 현지행. 움직일 수 있는 걸 다 움직이는 모양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날씨가 허락해야, 당국이 허가해야, 강물이 빠져야 들어갈 수 있어요. 그 간극 속에서 가족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구조의 속도를 결정하는 게 사람의 의지가 아니라 기상이라는 것. 그게 당연한 사실인데, 막상 그 상황에 놓이면 얼마나 무력하게 느껴질까 싶었습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깁니다. 여섯 명이 아직 현장 어딘가에 있습니다. 수색은 계속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