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B: 사측은 향후 투자 부담을 이유로 수용 못 한다는 입장이고요. A: 그럼 호황 때 쌓은 돈은 어디 쓰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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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0% 성과급으로” HD현대重 노조, 부분 파업 돌입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 추석 전 타결될까요 조합원 8127명 중 5379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찬성률 66.18%. 지난달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 결과를 손에 쥐고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6월 첫 교섭 이후 17차례 마주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끝에 나온 결정입니다. 이 파업이 전면 총파업으로 번질지, 추석 전 협상 타결로 끝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일 집행간부·교섭위원·대의원 등 확대 간부를 중심으로 7시간 부분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특수선 및 야간 작업은 파업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4일에도 간부 중심 파업이 이어집니다. 8일과 10일에는 산하 조직별 조합원들이 순환 부분 파업을 실시합니다.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4시간 부분 파업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단계적으로 규모를 키우는 구조입니다.
노조가 내놓은 요구는 세 가지입니다.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증액, 그리고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노조 측은 조선업 호황기에 걸맞은 임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은 향후 투자 부담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노사 교섭이 막히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쟁의조정이란 노사 분쟁을 파업 전에 제3자가 중재하는 절차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두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조율에 실패해 조정 중지를 통보했고, 이 순간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이후 찬반투표에서 66.18%가 찬성하면서 파업은 공식 절차를 모두 갖췄습니다.
파업 일정을 잡으면서도 협상 테이블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노사는 타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교섭 횟수를 주 3회로 늘렸습니다. 3일과 4일에도 추가 교섭이 예정돼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추석 이전에 교섭 타결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파업과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입니다.
업계에서는 집중 교섭에서도 평행선이 이어질 경우 전면 총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사측의 책임 있는 제시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 단계는 부분 파업이지만, 15일 전체 조합원 파업 이후 양측이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행동 수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파업에서 특수선·야간 작업은 제외됐습니다. 생산 차질 여부를 가늠할 때 이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실제 영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추가 교섭 결과와 15일 전체 파업 참여 여부가 이번 협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모두 추석 이전 타결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2주가 협상의 핵심 시간대입니다. 파업이 시작된 2일, 조합원 5379명의 선택은 그 시간을 향한 압박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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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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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조선업 수주 호황, 그런데 현장은 멈춘다.
A: 6월부터 협상했다는데, 몇 번이나 만난 거예요? B: 17번. 그래도 접점을 못 찾은 거예요.
조선소 안에서 배를 짓던 손이 멈췄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갔거든요. 오늘, 7시간.
이 파업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먼저 짚어볼게요. 조선업은 지금 호황입니다. 수주 잔고가 쌓여 있고, 현장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죠. 그 속에서 일하는 조합원들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우리가 이 호황을 만들었는데, 그 몫은 어디 있지?" 노조가 요구한 건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그리고 영업이익의 최소 삼십 퍼센트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것이었어요. 판단하자면 크다고 할 수도 있고, 호황기에 맞는 요구라고 볼 수도 있어요. 노조는 후자의 입장이고요.
사측은 "미래 투자 부담이 있다"고 했습니다. 조선업이 오래 불황을 겪었던 걸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이 말이 낯설지 않을 거예요. 호황일 때 쌓아둬야 불황을 버틴다는 논리죠. 지금 잘 된다고 다 나눠주면 다음 사이클에 버틸 여력이 없다는 거예요. 양쪽 다 틀린 말은 아닌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어렵습니다.
육월에 처음 마주 앉았으니까, 벌써 열일곱 번 교섭을 했어요. 그리고 결국 중앙노동위원회까지 갔습니다. 중노위가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조정 중지를 통보하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가지게 됐어요. 찬반 투표도 했는데, 조합원 팔천백이십칠 명 가운데 재적 대비 육십육 퍼센트가 찬성했습니다. 셋 중 둘이 "파업하자"에 손을 든 거죠.
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대목이 있어요. 이번 파업에서 특수선과 야간 작업은 빠졌거든요. 군함이나 잠수함처럼 국가 사업과 연결된 건 건드리지 않겠다는 거예요. 완전히 멈추는 게 아니라 압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전면 총파업이 아니라 부분 파업으로 시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거죠.
사측도 교섭 횟수를 주 삼 회로 늘리겠다고 했어요. "추석 전에 타결이 목표"라는 말도 나왔고요. 그러니까 양쪽 다 이 상황을 오래 끌고 싶지는 않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노조 관계자는 "중요한 건 사측의 책임 있는 제시안"이라고 했어요. 테이블에 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거죠. 숫자가 나와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이 말이 좀 오래 남더라고요. 열일곱 번 앉았는데 숫자가 아직 없다는 게. 교섭이 횟수만 늘어나고 내용이 좁혀지지 않은 거잖아요. 그 피로감이 이번 파업을 만든 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자면, 이겁니다. 파업은 시작이 아니에요. 열일곱 번의 끝입니다. 다음 교섭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게 협상의 마지막 압박이 될 수도 있고, 전면 총파업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어요. 추석까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