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6년 6월 말부터 7월 2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린 반도체 장비 전시회 'CSEAC 2026'에는 SMEE·나우라·AMEC 등 장비 업체와 함께 갠트리·엔코더·제진 장치·마그레브 같은 나노미터급 초정밀 부품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2반도체 공정 정밀도가 마이크로미터에서 수십 나노미터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장비 안에서 웨이퍼를 미세하게 옮기고 진동을 잡는 부품 기술이 수율을 좌우하는 변수가 됐다.
3한국무역협회·한국반도체산업협회 집계로 국내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20% 안팎이며, 골드만삭스가 추정한 2025년 중국 현지 업체 점유율 26%는 이미 한국의 약 2배 수준이다.
4골드만삭스는 중국 웨이퍼 팹 장비 시장의 현지 업체 매출 점유율이 2028년 3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수치가 실제로 채워지는지가 향후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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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굴기 뒤엔 ‘나노 부품’…장비 국산화율 韓 추월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중국전자전용설비공업협회(CEPEA)가 주최했습니다. 현장에서 주목받은 것은 웨이퍼를 나노미터, 즉 10억분의 1m 단위로 움직이는 초정밀 부품들이었습니다. 장비 작업부를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갠트리', 구동 거리를 정밀하게 재는 센서 '엔코더', 미세 진동을 잡아주는 '제진 장치', 자기부상 방식으로 마찰을 없애는 '마그레브'가 대표적입니다. 앞서의 업계 관계자는 "장비와 부품 업체가 함께 성장하면서 서로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품들의 무게는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커집니다. 과거에는 웨이퍼를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단위로 제어하는 기술만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수십 나노미터 수준의 오차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정밀도의 기준선 자체가 세 자리 아래로 내려간 셈입니다. 장비를 만드는 일과 장비 안의 부품을 만드는 일이 분리될 수 없게 된 이유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미세한 떨림도, 반도체 장비에서는 수율을 좌우하는 결정적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기초 부품 내재화가 장비 경쟁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해외 장비를 모방하는 수준에 머물더라도, 초정밀 부품 기술까지 확보하면 장비 성능을 최첨단 수준으로 끌어올릴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그런데 핵심 장비와 부품 상당 부분은 여전히 해외에 의존합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20% 안팎에 머물러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웨이퍼 팹 장비 시장에서 현지 업체의 매출 기준 점유율이 2025년 26%에서 2028년 3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웨이퍼 팹 장비는 웨이퍼 가공 공정에 직접 투입되는 제조 장비 전체를 묶어 부르는 시장 분류입니다. 2025년 26%를 기준으로 보면, 중국의 장비 국산화율은 이미 한국의 약 2배 수준입니다.
주승환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교수는 "중국은 나노미터급 정밀 제어에 필요한 반도체 장비 생태계를 갖춰가고 있다"며 "장비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함께 육성하면서 이제는 산업 간 시너지를 내는 단계로 올라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주 교수는 일본을 비교 대상으로 들었습니다. "일본은 과거 마이크로미터 시대에 반도체와 장비를 함께 개발하며 세계적인 장비 산업을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국내 반도체 장비 전략의 단위를 마이크로미터에서 나노미터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 교수는 "한국도 나노 시대에 맞는 정밀기계 생태계를 조성해 메모리 제조 경쟁력을 넘어 장비와 핵심 부품까지 함께 육성해야 반도체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국내에 남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분명합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2028년 38%라는 숫자가 실제로 채워지는지, 그리고 그 사이 한국의 20%가 어디까지 움직이는지입니다. 우시 전시장에 장비 업체만큼 많은 부품 업체가 나온 장면이, 그 답의 시작점입니다.
골드만삭스, 한국무역협회·한국반도체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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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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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2026년 7월, 중국 우시. 반도체 장비 전시회 CSEAC 2026이 열렸다.
A: 이번엔 장비 업체만 온 게 아니에요. 부품 업체들도 수백 곳이 왔어요. B: 부품까지요?
A: 갠트리, 엔코더, 마그레브… 장비 안에서 웨이퍼를 움직이는 부품들이요. B: 그게 왜 문제예요?
A: 눈에는 안 보이는 움직임인데, 그게 수율을 가르거든요. B: 마이크로미터 시대엔 괜찮았는데, 이젠 그게 안 통하는 거죠.
B: 처음엔 모방 수준이라도, 부품까지 쥐면 장비 성능을 최첨단으로 올릴 수 있다는 거잖아요. A: 그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A: 골드만삭스가 2028년엔 38%까지 본대요. B: 한국은 아직 20% 안팎에서 못 움직이고 있고요.
B: 일본이 마이크로미터 시대에 장비 생태계를 키웠던 것처럼, 한국은 지금 나노 시대에 그걸 해야 한다는 거잖아요. A: 안 하면 메모리 만들어서 남 좋은 일만 하는 거예요.
오늘은 2026년 7월 3일 기준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중국 우시에서 사흘간 열린 반도체 장비 전시회 소식인데요 — 현장을 다녀온 국내 업계 관계자의 말 한 마디가 좀 오래 남더라고요.
전시장 안을 걷는다고 상상해 보시겠어요. 거대한 장비들이 늘어선 부스 사이사이에, 손바닥만 한 부품들을 올려놓은 작은 테이블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그 부품들이 하는 일은 딱 하나 — 웨이퍼를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일 수준으로 정확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 부품들이 왜 갑자기 주목받고 있는 걸까요.
반도체 공정은 지금 마이크로미터 단위에서 나노미터 단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미터와 나노미터의 차이, 감각으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 천 배 더 촘촘해진 겁니다. 그 수준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떨림 하나가 불량률을 바꿔놓을 수 있어요.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그 안에서 웨이퍼를 붙잡아 움직이는 부품이 버텨주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죠.
중국이 이 부품들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갠트리, 엔코더, 제진 장치, 마그레브 — 이름은 낯설지만, 이것들이 없으면 최첨단 공정 장비는 그냥 덩치 큰 고철입니다.
이게 한 전시회의 풍경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골드만삭스는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현지 업체의 점유율이 2028년에는 약 삼십팔 퍼센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장비 국산화율은 지금 이십 퍼센트 안팎입니다. 중국이 이미 한국의 두 배 수준에 와 있다는 얘기예요. 그것도 장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장비 안에 들어가는 부품까지 함께 키우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게 이번에 달라진 부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중국이 쫓아오고 있다는 경고는 사실 꽤 오래됐거든요. 근데 이번엔 결이 다릅니다. 장비를 만든다는 게 아니라, 장비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기반 자체를 스스로 쌓고 있다는 거잖아요. 초기에 해외 장비를 흉내 내는 수준에서 시작하더라도, 부품 기술까지 손에 쥐면 그다음은 성능을 끌어올리는 일만 남습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그건 사실이고, 그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런데 그 공정에 들어가는 장비와 부품 상당 부분은 여전히 해외에서 옵니다. 일본이 마이크로미터 시대에 반도체와 장비를 함께 키우며 지금의 장비 산업을 만든 것처럼, 나노 시대에 그 역할을 누가 맡게 될 것인가 — 그게 지금 결정되고 있는 시간이라는 거죠.
오늘 기억하실 게 있다면 이겁니다.
반도체 강국이라는 말은 '잘 만든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떻게 만드는지를 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두 번째 의미에서,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볼 시점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