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부는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를 에너지자원공사(가칭)로 통합하고, 2001년 분할된 한전 산하 발전 5사를 단일 법인으로 다시 합치기로 했다.
2한국석유공사는 부채가 20조 원을 넘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미수금이 14조 1,780억 원이어서 통합 법인의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다.
3가스공사·석유공사 통합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 여러 차례 시도됐으나 매번 재무 건전성 문제로 실행되지 못했고, 이번에는 상장사인 가스공사의 개인 주주 반발이 추가 변수로 지적된다.
4발전 5사 통합법인은 재생에너지본부와 정의로운전환본부를 두고 지역 재생에너지본부를 전국 3~4곳에 설치하는데, 이는 본사 유치를 둘러싼 지방정부 경쟁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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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가스公과 ‘자본잠식’ 석유公 통합…‘한국발전’엔 지역본부 3~4개[Pick코노미]
부채가 20조 원을 넘어 자본이 모두 사라진 회사와, 아직 못 받은 돈이 14조 원 넘게 쌓인 회사가 한 법인이 됩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입니다. 정부가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담긴 내용입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석유와 가스 공기업을 별도로 분리해 운영하는 선진국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두 회사의 장부는 선진국 사례와 별개의 문제입니다.
3일 발표된 정부 방안에 따르면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는 '에너지자원공사'(가칭)로 통합됩니다. 석유공사가 하던 석유 비축과 제한된 탐사·개발 기능은 새 법인으로 넘어갑니다. 알뜰주유소 사업처럼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기능은 석유관리원이 맡습니다. 함께 합치는 방안이 거론됐던 광해광업공단은 그대로 남습니다. 석유·가스와 광물은 채굴·탐사 방식이 크게 달라 통합해도 이점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든 통합의 논리는 두 기관의 강점이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가스공사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상당 부분을 직접 공급합니다. LNG는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든 연료입니다. 대량 구매자로서의 국제적 영향력과 자금력이 가스공사의 몫입니다. 석유공사에는 해외에서 유전을 찾고 개발해온 경험이 쌓여 있습니다. 자원 개발 측면에서 두 기관이 함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산업통상부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장부입니다. 석유공사는 부채가 20조 원 넘게 쌓이면서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입니다. 누적 결손금이 자본금보다 커져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된 상황을 말합니다. 재무구조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 사업은 2021년부터 출구전략을 짰지만 아직 완전히 매각하지 못했습니다. 가스공사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미수금이 14조 1,780억 원입니다. 공급한 요금 중 아직 회수하지 못한 돈입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LNG 가격이 크게 흔들리면 영업이익은 언제든 적자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두 공사를 합치려는 시도는 박근혜 정부 때부터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실행에 옮기지 못한 이유가 재무 건전성 문제였습니다. 이번에는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가스공사가 상장사라는 점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전 산하 발전 공기업과 달리 가스공사는 개인 주주가 존재한다"며 "석유공사의 부실 구조를 그대로 인수해야 할 경우 주주들의 반발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01년 한전의 단계적 민영화를 전제로 나뉘었던 발전 공기업 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는 단일 법인으로 합쳐집니다. 한전이 지분 100%를 쥔 구조로는 당초 목표한 '경쟁을 통한 효율화' 효과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 500억 원 내외의 연구개발 비용과 연 2,000억 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건설 사업이 발전사별로 쪼개져 투자되고 있고, 경영관리·업무지원 조직도 중복이 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합법인에는 해상풍력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재생에너지본부와 석탄발전 폐지를 담당하는 정의로운전환본부가 설치됩니다.
지역별 재생에너지본부를 전국 3~4곳에 두는 이유는 위치를 보면 읽힙니다. 현재 5대 발전사 본부는 부산, 울산, 경남 진주시, 충남 태안군, 충남 보령시에 흩어져 있습니다. 본사를 유치하려는 지방정부 경쟁이 격화되자 중량감 있는 본부를 여럿 만들어 분산하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이번 방안에는 대한석탄공사 청산 본격화도 담겼습니다. 지난해 6월 강원 삼척 도계광업소를 마지막으로 모든 탄광이 문을 닫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에너지재단·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일원화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국립생태원에 흡수됩니다. 가스공사 개인 주주라면 통합 과정에서 부실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인수하는지가 확인해야 할 지점입니다. 20조 원과 14조 원이 한 장부에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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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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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2025년 7월 3일, 정부가 에너지 공기업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A: 석유공사, 부채가 20조를 넘었어요. B: 잠식 상태라는 건 자본이 아예 없다는 거잖아요.
B: 그 부채를 가스공사가 그대로 안는 건데. A: 박근혜 정부 때도 같은 이유로 무산됐고요.
A: 가스공사도 지금 미수금이 14조가 넘어요. B: LNG 가격이 한 번 튀면 바로 적자예요.
오늘은 2025년 7월 3일, 정부가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한 날을 기준으로 이야기합니다.
한 회사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해외 유전 사업에 돈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 부채가 이십 조 원을 넘었습니다. 자본이 바닥을 뚫고 내려간 상태, 이른바 완전자본잠식입니다. 그 회사가 오늘, 건실한 이웃 회사와 합쳐지게 됐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이야기입니다.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 같은 해외 자산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팔겠다고 출구전략을 세웠는데, 아직도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어요. 잠식 상태란 쉽게 말하면 회사가 진 빚이 가진 재산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그냥 두자니 안 되고, 그렇다고 금방 털어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 상대방이 한국가스공사입니다. 국내 소비 액화천연가스, 즉 엘엔지의 상당 부분을 직접 공급하는 곳이에요. 요즘은 영업이익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회사도 마냥 여유롭지는 않아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아직 회수 못 한 에너지 요금, 미수금이 십사조 원을 훌쩍 넘습니다. 중동 정세가 흔들려서 글로벌 엘엔지 가격이 급등하면 흑자가 적자로 뒤집힐 수 있어요.
이 합병, 사실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여러 차례 시도가 있었어요. 그때마다 멈춘 이유가 같았습니다. 재무건전성 문제. 결국 이번에도 그 문제는 해결된 게 아니라, 통합 이후로 넘어간 겁니다.
정부 논리는 이렇습니다. 석유와 가스를 따로 운영하는 나라가 선진국 중엔 거의 없다. 가스공사의 자금력과 국제 네트워크에 석유공사의 자원 개발 경험을 더하면 시너지가 난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문제는 시너지가 나기도 전에 부실이 먼저 옮겨붙을 수 있다는 거죠.
여기서 예상과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상장 기업이에요. 주식시장에 올라가 있고, 개인 주주가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정부가 전액 출자한 공기업이라 주주 눈치를 볼 필요가 없죠. 그런데 합병이 되면 가스공사 주주들은 석유공사의 부실 자산을 그대로 떠안는 구조가 됩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가 갑자기 이십 조 원짜리 짐을 얹고 출발하는 셈이에요. 정부 관계자도 이 부분을 우려한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주주 반발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두 회사를 합치는 방향 자체가 나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을 따로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고요. 그런데 통합의 명분과 통합의 타이밍은 다른 문제거든요. 석유공사의 부실이 정리되기 전에 합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어느 정도 수습한 다음에 합치는 게 맞는지—이 질문에 대한 답이 이번 발표에는 빠져 있습니다.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문제는 결국 요금이나 세금의 형태로 돌아옵니다. 새로 출범하는 에너지자원공사가 첫 발걸음부터 흔들리면 그 무게를 부담하는 건 누구일지, 그게 마음에 남습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 합병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문제를 옮기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인지는 지금이 아니라 몇 년 뒤에 드러납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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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아직 준비 중이에요. 아래는 영상에 들어갈 대본이에요.
상장사 가스公과 ‘자본잠식’ 석유公 통합…‘한국발전’엔 지역본부 3~4개[Pick코노미]
네 형식 모두 같은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위에서 형식을 바꿔도 다루는 사실은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서울경제신문 원문 기사를 AI가 레터·웹툰·팟캐스트·영상 형식으로 재구성해 만들었습니다.
AI 생성 과정에서 표현이나 세부 내용이 원문과 다를 수 있어요. 투자 등 중요한 판단 전에는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