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구직 기간이 1년 이상 길어진 실업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61.8%였고, 실업 청년 68.4%가 그 이유로 진로 불안을 꼽았습니다.
3임시·일용직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41.1%로 상용직 청년(29.6%)의 약 1.4배여서, 취업 이후에도 고용 형태에 따라 격차가 남았습니다.
42024년 한국의 직업훈련 지출 중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훈련 비중은 1.5%로 OECD 31개국 평균 11.7%를 크게 밑돌아, 훈련의 현장 연계성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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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청년 절반이 ‘번아웃’…“진로 불안 덜어줄 현장형 직업훈련 시급”
구직 1년을 넘기면 10명 중 6명이 소진된다 구직 기간이 1년을 넘긴 청년 10명 중 6명은 번아웃 상태였습니다. 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입니다. 번아웃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정서적으로 소진된 상태를 뜻합니다. 이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진로가 불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실업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52.7%였습니다. 절반을 넘긴 수치입니다. 취업 상태인 청년은 32.4%였습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 1.6배 더 많이 소진을 경험한 셈입니다. 업무가 없는 쪽이 덜 지칠 것이라는 상식과는 반대 방향입니다. 이 조사에서 번아웃은 응답자 본인의 경험 여부로 측정됐습니다.
구직 기간을 기준으로 나눠 보면 격차가 더 뚜렷해집니다. 구직이 1년 이상 길어진 실업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61.8%였습니다. 실업 청년 전체 평균(52.7%)보다 9.1%포인트 높습니다. 한경협은 최근 5년간 청년층이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이 늘어난 점을 배경으로 지적했습니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이 정서적 고갈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취업 청년 안에서도 갈렸습니다. 고용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청년의 번아웃 경험률은 41.1%로, 상용직 청년(29.6%)의 약 1.4배였습니다. 이유는 더 갈립니다. 실업 청년의 68.4%, 임시·일용직 청년의 57%가 번아웃 원인으로 진로 불안을 꼽았습니다. 반면 상용직 청년이 가장 많이 지목한 원인은 일 과중(23.2%)이었습니다. 지위가 불안한 쪽은 업무량이 아니라 미래의 불확실성에 지치고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원했지만, 훈련의 구조는 다른 방향을 향해 있었습니다. 2024년 한국의 전체 직업훈련 지출 중 학교·훈련기관 등 현장 밖에서 이뤄지는 기관 직업훈련 비중은 8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평균 67.4%를 웃돌았습니다. 반대로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현장 직업훈련 비중은 1.5%에 그쳐 OECD 평균 11.7%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진로 불안으로 번아웃을 겪은 실업 청년들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답한 지원은 취업 준비 비용 지원(36.3%)이었습니다. 이어 직업훈련(23.3%), 고용 상담 서비스(20.5%) 순이었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층의 높은 정책 수요를 고려해 취업 준비 비용 지원과 고용 상담 등 고용서비스의 접근성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직업훈련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 현장 훈련 지원을 강화해 직업훈련의 현장 연계성을 높이는 양적·질적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번아웃 경험률을 가른 변수는 개인의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구직 기간의 길이(1년 이상 61.8%)와 고용 형태(임시·일용직 41.1%, 상용직 29.6%)였습니다. 실업 청년의 20.5%는 필요한 지원으로 고용 상담 서비스를 직접 지목했습니다. 상담과 비용 지원에 대한 수요가 통계로 확인된 것입니다. 구직 1년을 넘긴 청년 10명 중 6명이라는 숫자는, 개인이 버티는 문제가 아니라 제도가 닿아야 하는 지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7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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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EN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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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대사 전문
취업을 못한 청년 2명 중 1명은 이미 지쳐 있다.
A: 반 넘게요? 저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B: 취업한 청년도 32.4%예요. 일하면서도 번아웃이에요.
B: 구직 기간이 1년 넘어가면 10명 중 6명이 번아웃이에요. A: 저 지금 11개월째인데.
A: 왜 이렇게 지치는 걸까요. 일을 너무 많이 해서도 아닌데. B: 실업 청년 68%가 번아웃 이유로 진로 불안을 꼽아요. 미래가 안 보이는 거죠.
B: 상용직은 달라요. 번아웃 원인 1위가 '일 과중'이거든요. A: 같은 번아웃인데 이유가 완전히 다르네요.
A: 그래서 직업훈련이라도 들으려는데, 현장이랑 동떨어졌다는 말이 많아요. B: 한국 직업훈련의 82%가 기관 교육이에요. 현장에서 배우는 건 1.5%뿐이고요.
A: 그럼 뭐가 필요한 거예요, 결국. B: 청년들이 꼽은 건 준비 비용 지원, 그다음이 현장 연계 훈련이에요. 지금은 둘 다 부족하고요.
오늘은 2025년 7월 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분석 결과를 이야기해볼게요.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데이터를 들여다본 겁니다.
이력서를 몇 십 장 냈는지 기억도 안 나는 시점이 있거든요. 그 즈음 되면 더 이상 떨리지도 않아요. 불합격 문자가 와도 그냥 닫아버리는 거죠. 지쳐서 슬프지도 않은 상태. 그게 번아웃이에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두 명 중 한 명이 그 상태라는 거예요.
정확히는 실업 청년의 절반 조금 넘는 비율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했어요. 취업한 청년도 힘들긴 하지만, 그 차이가 꽤 됩니다. 일이 있는 쪽이 훨씬 낮거든요.
그리고 구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숫자가 달라져요. 1년 넘게 구직 중인 청년은 열 명 중 여섯 명꼴로 번아웃을 겪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게 아니라, 더 깊이 가라앉는 거죠.
이걸 그냥 개인의 멘탈 문제로 보면 안 된다는 게, 이 조사가 말하려는 것 같아요.
번아웃의 이유를 물어봤더니, 실업 청년의 압도적 다수가 진로 불안을 꼽았어요. 일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아서 소진된다는 거거든요. 취업한 청년들은 일 자체가 힘들다고 하는데, 실업 청년들은 일을 못 해서 힘든 거예요. 구조가 다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게 취업 준비 비용 지원이었어요. 직업훈련도 원하고, 상담도 원해요. 현실적인 것들이죠.
그런데 지금 한국의 직업훈련은 현장보다 기관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기업 현장에서 직접 훈련하는 비중이 OECD 평균의 팔 분의 일 수준에 불과해요. 열여섯 개 나라가 현장에서 하는 만큼을, 우리는 하나 정도 하는 셈이죠. 배우는 건 많은데, 현장이랑 연결이 잘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훈련을 받아도 취업이 잘 안 될 수 있고, 구직 기간은 길어지고, 번아웃은 더 깊어지는 흐름이 생기는 거거든요. 어느 지점에서 끊어야 하는 건지, 쉽게 답이 안 나와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를 고르자면 이거예요.
번아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것. 지쳐있다면, 청년고용복지플러스센터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용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