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9일 앨버타주 투표를 앞두고 외세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가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2앨버타 번영 프로젝트 지도부가 미 국무부·공화당 관계자들과 접촉한 정황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3미국은 지난 8월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동일 규모로 보복 관세에 나섰습니다.
4카니 총리는 분리독립 표가 "수년간 깊은 불확실성과 기회 상실을 부를 위험한 허세"라고 경고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 같은 기사를 네 가지 방식으로 만나요
앨버타 분리독립 투표 앞두고 카니, 외세 개입 의혹 공개 제기 🍁
캐나다 뉴스에서 '앨버타 분리독립'이라는 말, 한 번쯌 보셨나요? 캘거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카니 총리가 꺼낸 말이 심상치 않아요. 미국이 이 투표에 손을 대고 있다는 의혹까지 공개적으로 꺼냈거든요. 19일 투표를 코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라 더 눈길이 가요.
01/ 04📅 무슨 일투표 나흘 전, 왜 이런 발언이 나왔나?
캘거리 집회에서 카니 총리가 직접 "국경 밖의 일부 세력이 우리를 갈라놓은 뒤 그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고 말했어요. 19일 열리는 앨버타주 투표는 캐나다 잔류냐, 분리독립을 묻는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 추진이냐를 가르는 자리예요. 사전투표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진행되고요.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직접 꺼내지는 않았지만, 메시지는 분명했어요.
02/ 04🔗 연결 고리분리독립 움직임, 미국과 어떻게 얽혀 있나?
의혹은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에요. 분리독립을 주도하는 단체 '앨버타 번영 프로젝트' 지도부가 미국을 방문해 국무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이 단체를 이끄는 미치 실베스트르와 측근들이 미 공화당 관계자들과 만난 정황도 캐나다 매체를 통해 알려졌죠.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앨버타주는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았어요.
03/ 04⚖️ 갈리는 전망분리독립 움직임, 외세 개입인가 자발적 불만인가?
카니 총리의 경고를 두고 해석이 갈려요.
개입설 쪽
트럼프 측 인사들이 앨버타 번영 프로젝트 지도부와 접촉한 정황이 반복적으로 보도됐고, 베선트 장관의 "자연스러운 파트너" 발언도 그 연장선으로 읽혀요.
자발적 불만설 쪽
앨버타 주민들은 연방정부의 탄소세와 친환경 전환 정책이 지역 주력 산업을 위협한다고 느끼고, 자원·이민·사법 등 주정부 권한에 연방이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불만이 오래 쌓여왔어요.
카니 총리는 외국 정부에 "우리가 그들의 선거에 개입하지 않듯 그들도 우리의 선거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어요.
04/ 04💸 비용 계산양국 갈등, 어디까지 번졌나?
무역 갈등이 이 발언의 배경이에요. 미국은 지난 8월 약 200억 달러(약 26조 6400억 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로 맞섰어요. 미국은 일부 캐나다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조치까지 내놨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말을 반복한 것도 양국 관계를 급격히 얼어붙게 한 요인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19일 앨버타 투표는 단순한 지역 사안이 아니라, 캐나다 전체가 미국의 영향력에 얼마나 취약해질지를 가르는 분기점으로 다뤄지고 있어요. 카니 총리는 "캐나다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어요.
✍️ 에디터 노트
외세 개입 의혹이 사실로 확정된 건 아니에요. 다만 투표 나흘 전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이 문제를 꺼냈다는 사실 자체가, 캐나다 내부의 긴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줘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15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있었던 일을 오늘 이야기로 가져왔습니다.
캘거리의 집회장.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단상에 섰습니다. 그런데 연설의 상대는 눈앞의 군중이 아니었습니다. 국경 너머,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향한 말이었습니다.
“국경 밖의 일부 세력이 우리를 갈라놓은 뒤 그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카니 총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은 꺼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를 가리키는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알았을 겁니다.
사흘 뒤, 앨버타주는 투표를 합니다. 캐나다에 남을지, 아니면 분리독립을 추진할지를 묻는 투표입니다. 그냥 여론조사가 아닙니다. 결과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투표입니다. 사전투표는 이미 시작됐고, 본투표는 10월 19일입니다.
앨버타는 캐나다에서 석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주민들 사이에 쌓인 반감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연방정부의 탄소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역의 주력 산업을 흔든다는 불만입니다. 자원 개발이나 이민, 사법, 복지처럼 원래 주정부 권한이던 영역에 연방정부가 너무 깊이 들어온다는 불만도 쌓였습니다. 그 불만이 분리독립이라는 말까지 끌어온 겁니다.
이게 앨버타 혼자만의 일로 끝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분리독립을 주도하는 단체, ‘앨버타 번영 프로젝트’의 지도부가 미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캐나다의 한 매체는 이 단체의 지도자와 측근들이 미 공화당 관계자들과 접촉한 정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앨버타를 두고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표현한 적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 음모론으로만 흘러가는 건 아닙니다. 카니 총리 본인도 미국이나 트럼프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자가 외세 개입 의혹을 묻자, 카니 총리는 원칙만 짚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선거에 개입하지 않듯, 그들도 우리의 선거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확실한 증거를 던진 게 아니라, 경계와 당부에 가까운 발언이었습니다.
왜 지금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는 최근 몇 달의 흐름을 보면 짐작이 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캐나다를 두고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캐나다 안에서 반발이 상당했습니다. 그러다 갈등이 무역으로 번졌습니다. 지난 8월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50퍼센트 관세를 매겼고, 캐나다도 같은 규모로 보복 관세를 매겼습니다. 양쪽 다 비슷한 금액, 약 200억 달러어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은 일부 캐나다산 제품의 수입 자체를 막는 조치도 내놓았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앨버타가 떨어져 나간다면, 캐나다 전체의 결속력이 그만큼 약해집니다. 그리고 그 틈은 미국의 영향력이 더 쉽게 파고들 자리가 됩니다. 카니 총리가 걱정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그런데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 측 인사들의 접촉이 실제로 투표 결과를 바꾸려는 개입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자연스러운 외교·경제적 교류였는지, 지금 나온 사실만으로는 선을 긋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앨버타 주민들의 분리독립 정서가 외부 개입 때문에 생긴 건지, 원래 쌓여 있던 지역 불만이 터진 건지도 다른 이야기입니다. 카니 총리는 둘을 겹쳐서 말하고 있지만, 그 둘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시각도 가능합니다.
카니 총리는 이날 이런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것은 포커 게임이 아니다. 캐나다에 반대하는 표를 던지는 것은, 수년간 깊은 불확실성과 기회 상실을 부를 위험한 허세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10월 19일 앨버타주의 투표는, 한 지역의 선택을 넘어서 한 나라 전체의 결속과 외부 영향력 사이의 균형을 묻는 질문이 됐습니다. 그 답은 아직 투표함 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