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IND가 2019년 투자를 결정한 폴란드 PDH/PP 플랜트 사업에서 293억 원 가량의 손실 확정이 예상됩니다.
2총 투자액은 지분 55억 원과 후순위 대출 570억 원을 합친 625억 원으로, 투자 당시 예상 내부수익률은 10.0%였습니다.
3러시아산 저가 가스 단일 시나리오 의존과 현지 발주처의 기습 파산을 놓친 모니터링 공백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4올렌과의 협상으로 123억 원을 회수했고 209억 원 추가 회수를 협의했지만, 정상적 진행은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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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익 장담하던 공기업 투자, 290억 날렸다고?
⏱️ 1분 요약
KIND가 2019년 투자를 결정한 폴란드 PDH/PP 플랜트 사업에서 293억 원 가량의 손실 확정이 예상됩니다.
총 투자액은 지분 55억 원과 후순위 대출 570억 원을 합친 625억 원으로, 투자 당시 예상 내부수익률은 10.0%였습니다.
러시아산 저가 가스 단일 시나리오 의존과 현지 발주처의 기습 파산을 놓친 모니터링 공백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올렌과의 협상으로 123억 원을 회수했고 209억 원 추가 회수를 협의했지만, 정상적 진행은 불투명합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래 본문도 가볍게 읽어보세요.
해외 인프라 투자 소식, 한 번쯤 뉴스로 보셨을 거예요. 멀리 폴란드 공장 이야기가 왜 내 일처럼 들릴까 싶은데, 들어간 돈이 공공자금이라 그렇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625억 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어디서 어긋났는지 짚어뒀어요.
01/ 03📉 숫자 확인625억 중 얼마가 남았나요?
KIND가 2019년 투자를 결정한 폴란드 폴리체의 PDH/PP 플랜트 사업이에요. 지분투자 55억 원에 후순위 대출 570억 원, 합쳐 625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지금 예상되는 손실은 293억 원 가량.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상황입니다. KIND가 국회에 제출한 올해 결산 예측 분석에서는 이 사업의 손상차손을 437억~624억 원으로 봤다고 인정했어요. 투자 당시 KIND가 내놓은 예상 내부수익률은 10.0%였습니다.
02/ 03🧱 두 개의 벽왜 이렇게 어긋난 건가요?
지적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공급선 맹신
KIND는 당초 저렴한 러시아산 프로판 가스를 육상으로 조달할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운송비가 비싼 미국산 해상 조달로 바뀌었습니다.
플랜트 투자의 기본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다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단일 시나리오만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 나와요.
모니터링 공백
현장 감시 체계에도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현지 발주처가 자금난으로 법원에 기습적으로 회생·파산을 신청할 때까지 KIND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단일 공급선에 대한 맹신과 기습 파산 방치가 부른 투자 실패"라고 했습니다.
03/ 03💰 회수 협상8000만 원 제안은 무슨 뜻이었나요?
파산 이후 폴란드 최대 국영 정유기업 올렌은 KIND에 "채권액의 0.1% 수준인 8000만 원만 받고 권리를 포기하라"고 제안했어요. 625억 원을 넣고 8000만 원을 받으라는 말입니다. 이후 정부 외교 라인 지원 등을 통해 협상을 이어가 즉시 변제금 123억 원을 회수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정상 운영되면 209억 원을 추가로 회수하기로 협의했는데, 정상적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KIND는 "투자 원금의 약 53%를 회수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추가 회수분 209억 원은 공장이 정상 운영돼야 들어오는 돈이에요. 지금 확정된 건 123억 원, 나머지는 아직 조건부입니다.
✍️ 에디터 노트
처음엔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일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자료를 보니 지적의 무게가 전쟁 자체가 아니라, 저렴한 가스 하나만 보고 다른 경로를 안 세워둔 쪽에 실려 있었습니다. 기습 파산을 끝까지 몰랐다는 대목도 그래서 따로 짚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