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올해 1~5월 누적 처방전이 지난해 연간 처방전을 5개월 만에 넘어섰습니다.
2증가세는 마운자로가 주도했으며 8월 기준 전체 처방의 86.9%를 차지했습니다.
3가격 부담으로 고용량 증량은 더뎠지만 12.5㎎·15㎎ 같은 초고용량 처방은 두 달 만에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4국내보다 저렴한 일본에서 약을 구해오는 '스시자로' 수요도 늘면서 불법 반입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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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처방 278만 건, 마운자로가 87% 차지하게 된 변수 💉
⏱️ 1분 요약
서울경제에 따르면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올해 1~5월 누적 처방전이 지난해 연간 처방전을 5개월 만에 넘어섰습니다.
증가세는 마운자로가 주도했으며 8월 기준 전체 처방의 86.9%를 차지했습니다.
가격 부담으로 고용량 증량은 더뎠지만 12.5㎎·15㎎ 같은 초고용량 처방은 두 달 만에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내보다 저렴한 일본에서 약을 구해오는 '스시자로' 수요도 늘면서 불법 반입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5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래 본문도 가볍게 읽어보세요.
혹시 비대면 진료 앱에서 "위고비 0.5㎎ 처방해드려요" 같은 광고 보신 적 있나요? 비만치료제가 병원 가서 상담받는 약이 아니라, 먼저 고르고 나서 처방처를 찾는 약으로 바뀌고 있어요. 그 사이 일본에서 몰래 들여오는 사람도 급격히 늘었대요. 숫자로 보면 생각보다 변화 속도가 꽤 빠릅니다.
01/ 04📉 처방량 얼마나 늘었나위고비와 마운자로 처방전은 올해 1~5월 누적 145만 7639건으로, 지난해 연간치 122만 2574건을 5개월 만에 넘어섰어요. 8월까지 누적으로는 278만 9992건, 지난해 연간의 약 2.3배예요. 월별로 봐도 1월 25만 121건에서 7월 46만 6272건으로 6개월 만에 86% 넘게 늘었어요. 비만치료제가 어느새 흔한 처방약이 됐다는 뜻이에요.
02/ 04🔍 왜 마운자로만 느나증가세를 이끈 건 위고비가 아니라 마운자로예요. 전체 처방 중 마운자로 비중은 1월 70.2%에서 8월 86.9%로 올라갔어요. 같은 기간 위고비는 7만 4517건에서 6만 763건으로 18.5% 줄었는데, 마운자로는 17만 5604건에서 40만 4602건으로 2.3배 늘었어요. 두 약의 선호가 뚜렷하게 갈린 거예요.
03/ 04💸 비용이 증량을 막는다용량이 올라갈수록 처방 건수는 뚝 떨어져요. 8월 기준 마운자로 5㎎ 처방은 17만 3340건인데 7.5㎎은 3만 8242건으로 77.9% 적어요. 출고가도 5㎎ 36만 9307원에서 7.5㎎ 52만 1377원으로 뛰니, 가격이 증량을 가로막는 셈이에요. 다만 12.5㎎·15㎎ 같은 고용량은 6월 224건·93건에서 8월 2837건·1909건으로 두 달 만에 각각 12.7배, 20.5배 늘었어요.
04/ 04🌐 일본 '스시자로'는 왜 생겼나가격 차이가 해외 구매를 부추기고 있어요. 마운자로 2.5㎎ 한 달분은 일본에서 1만 엔(약 8만 5000원) 안팎인데 국내는 28만~35만 원이에요.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8월 약값을 25% 인하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 그 결과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 통관보류 적발은 지난해 4건에서 올해 1~8월 5030건으로 급증했고, 일본발이 63.3%로 가장 많았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처방 건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약을 먼저 고르고 병원을 찾는' 방식의 확산이 있어요. 전문의약품인 만큼 용량 조절은 의료진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아요.
✍️ 에디터 노트
가격 차이가 왜 이렇게 벌어졌는지는 기사에 자세히 나오지 않았어요. 다만 소비자가 '더 싼 선택'을 찾는 흐름 자체는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여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지난 10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공개하면서 알려진 이야기를 오늘 다뤄보겠습니다.
비대면 진료 앱을 켭니다. 먼저 약 이름을 고릅니다. 마운자로, 몇 밀리그램. 그다음에야 그 약을 처방해줄 병원을 찾아 예약을 잡습니다.
진료가 먼저가 아니라 약이 먼저인 겁니다. 순서가 바뀐 거죠. 이런 방식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플랫폼은 환자가 원하는 치료제와 용량을 선택하면, 그걸 처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대면 진료를 바로 예약하도록 연결해줍니다. 비만치료제가 전문의약품인데도, 소비재를 고르듯 비교하고 선택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이게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는 게 이번 자료의 핵심입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처방전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145만 건을 넘었습니다. 작년 한 해 처방 건수를 다섯 달 만에 넘어선 겁니다. 8월까지로 넓히면 작년 한 해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규모로 커졌습니다. 월별로 봐도 1월에서 7월 사이 처방 건수가 86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반년 사이에 거의 두 배가 된 셈이죠.
이 증가를 끌고 간 건 마운자로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위고비와 마운자로 처방 비중이 어느 정도 나뉘어 있었는데, 하반기로 가면서 마운자로 쪽으로 크게 기울었습니다. 위고비 처방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반대로 마운자로는 몇 달 사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가격이나 효과 체감 차이가 작용했는지는 기사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처방량이 늘었다고 해서 다들 고용량으로 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용량이 올라갈수록 처방은 오히려 급격히 줄었습니다. 저용량에서 한 단계만 올려도 가격이 꽤 뛰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증량을 막는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는 가장 높은 용량 쪽 처방은 출시 이후 짧은 기간에 열 배 넘게 늘었습니다. 저용량에서 멈추는 사람과 고용량까지 밀고 가는 사람, 이 두 흐름이 동시에 존재하는 셈입니다.
가격 이야기가 나오니, 국경을 넘는 수요도 짚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스시자로'라고 불리는 현상인데요, 일본에서 마운자로를 처방받아 국내로 들여오는 걸 가리킵니다. 국내보다 일본 쪽 가격이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마운자로 약값을 25퍼센트 더 낮추면서, 두 나라 사이 가격 차이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 흐름을 보여주는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관세청이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을 적발한 건수가 작년에는 네 건에 불과했는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오천 건을 넘었습니다. 적발 건수 기준으로 일본에서 들어온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여기서 아직 풀리지 않은 지점이 남습니다. 접근성이 좋아진 건 분명 환자 입장에선 반길 일입니다. 그런데 약을 먼저 정하고 병원을 나중에 찾는 방식, 그리고 가격 차이를 노려 해외에서 약을 들여오는 방식, 둘 다 전문의약품 관리 체계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의료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가 단순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며, 개인별 건강 상태와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의료진 판단 아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걸 어떻게 제도적으로 막거나 보완할지는 아직 뚜렷한 답이 나온 상태는 아닙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렇습니다. 비만치료제 처방이 반년도 안 돼 작년 한 해 치를 넘어설 만큼 빠르게 늘었고, 그 뒤에는 약을 먼저 고르는 소비 방식과 가격 차이를 노린 해외 구매라는 두 가지 흐름이 함께 있다는 겁니다. 접근성과 안전성,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