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와 우리카드 두 곳이에요. 비씨카드 정보보호 인력은 지난해 말 34명에서 올해 6월 말 26명이 됐어요. 반년 사이 8명, 감소율 23.5%. 우리카드는 36명에서 35명으로 한 명 줄었어요. 8개 전업카드사 중 인원과 비중이 모두 줄어든 곳은 이 두 회사뿐이에요. 나머지 여섯 곳은 전부 늘렸어요. 신한카드가 39명에서 51명으로 12명을 더해 증가율 30.8%, 업계 최고치예요.
02/ 04🔍 실체 파악전체 IT 인력이 줄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비씨카드는 IT 인력도 같이 줄었어요. 367명에서 344명. 그런데 감소율을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IT 전체는 6.3% 줄었는데 보안 인력은 23.5% 줄었어요. 조직을 줄이는 과정에서 보안 쪽이 더 크게 깎인 셈이에요. 그 결과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지난해 말 9.3%에서 7.6%로 1.7%포인트 내려갔어요. 8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낮고, 10%를 밑도는 회사도 비씨카드 한 곳이에요.
03/ 04💸 비용 계산예산도 같이 줄인 걸까요?
돈은 오히려 늘었어요. 비씨카드의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집행액은 90억 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6.6% 증가했고, 우리카드는 127억 원으로 16.5% 늘었어요. 올해 8월 말까지는 각각 59억 7000만 원, 68억 원을 썼어요. 지난해 연간 집행액의 66.1%와 53.5%예요. 돈은 늘고 사람은 줄었다는 뜻이죠.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보안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함께 시스템을 운영·관리할 전문인력 확보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어요.
04/ 04🔗 연결 고리카드사 보안이 유독 중요한 이유는 뭔가요?
카드사가 다루는 정보의 폭이 넓어요. 앞서 인용된 업계 관계자는 "한 사람이 여러 카드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 카드사는 고객 신용정보에 더해 일상적인 소비·결제 내역까지 처리한다"며 "카드사 보안 관리가 소홀하면 광범위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실제로 카드업계의 IT 인력 대비 보안 인력 비중은 올해 6월 말 12.6%. 같은 시점 14개 은행은 8.55%, 10대 증권사는 9.78%였어요. 업계 평균은 다른 금융권보다 높은 편인데, 그 안에서 편차가 벌어지고 있어요.
🔎 더 보기: 지난해 해킹 사고가 남긴 흔적은?
지난해 롯데카드 해킹으로 수백만 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정부는 업무정지와 과징금을 부과했어요. 그 뒤 롯데카드는 보안 인력을 39명에서 47명으로 20.5% 늘렸어요. 업계 전체 정보보호 예산 집행액도 2024년 997억 5000만 원에서 지난해 1205억 3000만 원으로 20.8% 증가했어요. 2022년 971억 5000만 원, 2023년 994억 9000만 원이었던 흐름이 사고 이후 한 번 크게 꺾인 거예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예산과 인력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비씨카드와 우리카드는 지출을 늘리면서 사람은 줄였어요. 보안 수준을 볼 때 금액만으로는 절반밖에 못 본다는 뜻이에요.
✍️ 에디터 노트
인력이 줄어든 자리를 외부 업체가 메웠다면 그것도 보안 인력으로 볼 수 있을까요. 김용만 의원이 금융당국에 "인력 감소 경위와 외주 전환 여부"를 점검하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 투표 카드사 보안 수준을 볼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① 전담 인력 수
② 연간 집행 예산
③ 과거 사고 이력
④ 외주 비중 -- 자료: 서울경제신문(2026년 10월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출 자료 기반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