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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 중기·IT4가지 시선

앤트로픽, 한국 작가 작품 15건 무단 학습 후 웅진북센과 정식 계약으로 전환 🔁

황석영 등 국내 작가 작품 15건 동의 없이 AI 학습 동원 가능성 논란 커지자 웅진 ‘북센’과 계약

AI LENS 편집팀 · 입력 2026.10.16 07:16 · 약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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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한국 작가 작품 15건 무단 학습 후 웅진북센과 정식 계약으로 전환

사진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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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바쁘시면 여기까지만 읽어도 돼요

  1. 1서울경제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2021~2022년 불법 복제 라이브러리에서 수백만 권을 내려받았고, 이 중 50만 권에 대해 15억 달러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확정했습니다.
  2. 2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포함해 한국 작가 작품 최소 15건이 보상 대상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3. 3앤트로픽은 논란 이후 웅진북센과 계약을 맺고 실물 서적을 대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4. 4한국은 챗GPT·클로드 이용률이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AI 학습 관련 저작권 보호 제도는 아직 공백 상태입니다.

어떻게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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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한국 작가 작품 15건 무단 학습 후 웅진북센과 정식 계약으로 전환 🔁

혹시 좋아하는 작가 이름이 해외 소송 합의 목록에서 등장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비롯한 한국 작가 작품을 불법으로 내려받아 AI 학습에 썼다는 사실이 확인됐어요. 소송에서 밀린 앤트로픽은 보상 대신 이제는 책을 '정식으로' 사들이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고요. 그런데 그 구매 계약 상대가 한국 최대 도서유통사였다는 점, 작가들은 알고 있었을까요.

01/ 05📉 뭐가 걸렸나한강 작품도 포함됐다고?

앤트로픽이 2021~2022년 디지털 불법 복제 라이브러리에서 수백만 권의 책을 다운로드한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어요. 이 목록에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포함해 황석영·신경숙 등 한국 작가의 작품 최소 15건이 들어 있었고요. 해당 작품들은 지금 '앤트로픽 저작권 합의 사이트'에 보상 대상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예요. 다음 달 15일부터 합의금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02/ 05🔍 전략은 왜 바뀌었나불법에서 '정식 구매'로?

논란이 커지자 앤트로픽은 전술을 완전히 바꿨어요. 2024년부터 전 세계 중고서점·출판유통사에서 실물 서적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프로젝트 파나마'를 시작한 거예요. 한국 쪽 파트너로는 최대 도서유통업체 웅진북센을 선택했고, 웅진 측도 본지에 "앤트로픽과 계약한 것은 맞다"고 확인했어요. 문제는 이 과정이 작가 본인의 인지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에요.

03/ 05⚖️ 이게 합법일까산 책으로 AI 학습시키면 괜찮은 걸까?

저작권법 제20조에 따르면 정당하게 팔린 책은 저작권자의 배포권이 소멸해요. 그래서 유통사가 책을 되파는 것 자체는 막을 길이 없어요.

출판업계

"판매는 가능하지만 그걸로 AI 학습을 시키는 건 별개 문제"라며 관련 규정 공백을 지적해요

미국 법원(캘리포니아북부지법)

합법 구매 서적의 AI 학습은 '공정한 이용'으로 봤고, 불법 복제본만 저작권 침해로 판단해 50만 권에 15억 달러 합의금을 확정했어요

결국 '산 책이냐 훔친 책이냐'가 소송의 승패를 가른 셈이에요.

04/ 05🌐 해외는 어떻게 다른가미국과 유럽이 다른 잣대를 쓴다고?

전 세계 법원 판결은 엇갈려요. 미국 연방제3순회항소법원은 톰슨 로이터 소송에서 저작권자 손을 들어줬고, 독일 뮌헨지방법원도 음악 AI 수노에 대해 음악저작권 단체 측 주장을 받아들였어요. EU는 올해 8월부터 시행 중인 AI법으로 연구·비평·보도 등 특정 목적에만 학습 면책을 인정하고, 권리자가 거부하면 AI 학습에 못 쓰게 막아뒀어요. 미국보다 훨씬 엄격한 셈이에요.

05/ 05🧩 한국은 지금 뭘 하고 있나보호 장치가 있긴 한 걸까?

2026년 9월 한국 챗GPT 월간활성이용자수는 1799만 388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6% 늘었어요. 클로드 이용자도 170만 841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1.3% 급증했고요. 그런데 AI 학습과 관련한 저작권 보호 제도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에요. 이달 8일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AI 학습 시 권리자 사전 허락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심의·통과시켰지만, 아직 시행 전이에요. 🔎 더 보기: '딸깍 출판'은 또 뭔가요? AI로 번역을 돌려 그대로 책으로 내는, 저자나 번역자 개입이 거의 없는 출판 방식을 가리켜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6만2000종이던 신간이 연 20만~30만권 수준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달 AI 활용 정도를 명확히 표기하자는 원칙을 발표했고, 도서관은 올해 3월부터 AI 출판물 납본을 거부할 수 있게 됐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합법적으로 산 책을 AI 학습에 쓰는 건 미국 법원도 괜찮다고 봤지만, 작가 본인은 그 사실조차 몰랐다는 게 핵심이에요. 판매는 됐어도 동의는 없었던 거예요.

✍️ 에디터 노트

저작권법상 책을 산 뒤 되파는 건 막을 수 없는데, 그 책이 AI 학습용으로 쓰이는 걸 작가가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요. 지금 한국엔 그 질문에 답할 규정 자체가 없어요.

🗳️ 투표 작가 동의 없는 AI 학습, 어떻게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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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2021~2022년 한강 등 한국 작가 작품을 불법 다운로드했다
앤트로픽은 디지털 불법 복제 라이브러리에서 수백만 권을 받았다
앤트로픽은 불법 복제본 대상으로 15억 달러 합의금을 확정했다
합의금 대상은 불법 다운로드한 약 50만 권으로 한정됐다
한강 '소년이 온다' 등 한국 작가 작품 15건이 합의 목록에 있다
법원은 합법 구매본 학습은 공정이용, 불법 복제는 침해로 판단했다
한국은 AI 학습 관련 저작권 규정이 아직 공백 상태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AI 학습 전 권리자 허락을 받는 규정을 심의했다

웹툰 대사 전문

  1. 앤트로픽이 2021~2022년 한강 등 한국 작가 작품을 불법 다운로드했다
  2. 앤트로픽은 디지털 불법 복제 라이브러리에서 수백만 권을 받았다
  3. 앤트로픽은 불법 복제본 대상으로 15억 달러 합의금을 확정했다
  4. 합의금 대상은 불법 다운로드한 약 50만 권으로 한정됐다
  5. 한강 '소년이 온다' 등 한국 작가 작품 15건이 합의 목록에 있다
  6. 법원은 합법 구매본 학습은 공정이용, 불법 복제는 침해로 판단했다
  7. 한국은 AI 학습 관련 저작권 규정이 아직 공백 상태다
  8.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AI 학습 전 권리자 허락을 받는 규정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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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브리핑

앤트로픽, 한국 작가 작품 15건 무단 학습 후 웅진북센과 정식 계약으로 전환 🔁

서울경제 원문 기사(새 창으로 열립니다)
  1. 서재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듭니다. 그 책이, 작가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의 한 서버로 흘러들어가 AI 학습에 쓰였다면 어떨까요.

  2.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15일, 오늘 보도된 내용 기준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3. 소설 '소년이 온다'가 서점에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 이 책을 사 가는 평범한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디지털 복제본 하나가, 작가가 알지 못하는 경로로 이미 다른 곳에 가 있었습니다.

  4.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은 디지털 불법 복제 라이브러리에서 책 수백만 권을 다운로드했습니다. 그 목록에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있었습니다. 황석영, 신경숙 작품도 함께였습니다. 최소 열다섯 건입니다. 당시 앤트로픽은 AI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릴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했고, 온라인에 흩어진 디지털 해적판이 가장 빠른 경로였습니다. 작가에게 묻거나 알릴 절차는 없었습니다.

  5. 이 일이 한강 한 사람의 문제라면 사건은 작게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백만 권이라는 숫자가 가리키는 건, 전 세계 수많은 작가의 책이 같은 방식으로 흘러갔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작가 안드레아 바츠 등 세 명이 2024년 8월 앤트로픽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재판 과정에서 이 다운로드 전력이 통째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바츠 대 앤트로픽' 소송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앤트로픽은 전략을 바꿨습니다. 전 세계 중고서점과 유통사에서 실물 책을 사들여 스캔하는 쪽으로요. 내부에서는 이걸 '프로젝트 파나마'라고 불렀습니다. 한국에서는 최대 도서유통업체 웅진북센과 구매 계약을 진행했고, 웅진 측도 이 계약을 확인했습니다.

  6.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북부지방법원은 지난 7월, 앤트로픽이 합법적으로 구매한 책을 학습시킨 경우에 대해서는 저작권 위반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책 내용이 AI 학습을 거치며 변형되기 때문에 '공정한 이용'으로 인정한 겁니다. 반면 불법 복제본을 다운로드한 행위 자체는 복제 행위만으로도 저작권 침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래서 앤트로픽은 불법 복제본 대상으로만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수백만 권 중 약 50만 권, 금액은 15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2000억 원입니다. 한강을 비롯한 한국 작가들도 이 합의 대상 목록에 들어가 있습니다. 다음 달 15일부터 지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7. 여기서 끝나지 않는 쟁점이 하나 있습니다. 저작권법 제20조에 따르면 정당하게 판매된 책은 저작권자의 배포권이 소멸합니다. 그러니 판매 자체는 합법입니다. 그런데 출판 업계 관계자는 "판매는 가능하지만 그것으로 AI 학습을 시키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책을 팔 수 있다는 것과, 그 책 내용을 AI에 넣어도 된다는 것 사이에 지금 한국 법에는 아무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유럽은 이 지점을 명확히 해뒀습니다. EU는 올해 8월부터 시행 중인 AI법에서, 작가가 거부 표시를 하면 그 저작물은 AI 학습에 쓸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독일 뮌헨지방법원도 지난 7월 AI 음악 서비스 수노와 독일 음악저작권 관리단체 간 소송에서 저작권 쪽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반면 미국은 사건마다 결론이 다릅니다. 메타의 저작권 소송을 심리한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판사는 메타 손을 들어주면서도, 다른 사건에서는 원고가 이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영역이라는 뜻입니다.

  8. 그런데 한국은 이 흐름에서 꽤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습니다. 한국의 챗GPT 월간활성이용자수는 올해 9월 기준 1799만 명을 넘겼습니다. 1년 전보다 40%쯘 늘었고요. 클로드는 이용자가 1년 사이 열세 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챗GPT 매출 비중으로 보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AI를 이렇게 많이 쓰는 나라인데, AI 학습에 관한 저작권 보호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올해 시행된 AI 기본법에는 인간 창작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시적 조항이 없습니다. 국내 논의는 오히려 AI로 대충 번역해 찍어내는 '딸깍 출판' 문제에 더 쏠려 있는 분위기입니다.

  9. 물론 움직임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달 초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는 AI 학습 과정에서 저작물을 저장하거나 처리할 때 권리자의 사전 허락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 심의, 통과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 2월 공정이용 판단 기준 안내서를 냈고, 연내 표준 계약서도 배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앤트로픽 사례처럼 해외의 거대 AI 기업을 상대로 국내 저자의 권리를 실제로 지켜낼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태입니다.

  10.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책을 사고파는 것과, 그 책으로 AI를 학습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입니다. 지금 한국 법은 이 둘을 아직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합의금을 지불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끝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다음 질문이 시작되는 지점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11.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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