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KG모빌리티의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과 사채 규모는 2026년 6월 말 기준 6301억 원으로 반년 만에 약 2배 늘었습니다.
2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73억 원에 그쳐 부채비율이 154%까지 높아졌습니다.
3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62%로 여전히 0%대에 머물렀습니다.
4올해 발행한 전환사채의 잠재 전환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47%에 달해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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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흑자 행진 속 단기 차입 2배, 수익성 개선이 변수
KG모빌리티 흑자 전환 소식 보고 오셨나요? 겉으로는 4년 연속 흑자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져요. 번 돈보다 빌린 돈이 더 빠르게 늘고 있거든요. 숫자로 그 간극을 짚어봤어요.
01/ 03📰 소식흑자인데 왜 빚이 늘었나요?
KG모빌리티는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로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요. 그런데 2026년 6월 말 기준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과 사채 규모는 6301억 원으로, 2025년 말 3293억 원보다 반년 만에 약 2배 늘었어요. 흑자전환 시점인 2023년 1431억 원과 비교하면 321% 급증한 수준이에요. 특히 단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13배 넘게 불어났어요.
02/ 03💸 숫자벌어들이는 돈은 얼마나 되나요?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0%대에 머물러 있어요. 2025년 매출액은 4조 3036억 원, 영업이익은 361억 원이었고 에프앤가이드는 202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어요.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6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어요. 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73억 원에 그쳐 부채비율이 2025년 말 126%에서 154%로 뛰었어요.
03/ 03🔍 실체전환사채, 뭐가 문제인가요?
전환사채 발행이 재무 불안과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동시에 키우고 있어요. 올해 발행한 전환사채의 잠재 전환 물량은 총 9613만 93주로 발행주식총수의 47%에 해당해요. 전환가액은 2710~2760원대로 10월 25일 종가 2500원을 웃돌아요. 8월 발행한 전환사채 중 1424억 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쓰였고, 이자율은 연 6.0%에서 3.0%로 낮아졌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KG모빌리티는 4년째 흑자지만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0%대에 머물러 있어요. 외부 차입으로 성장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이어지는 만큼, 신차 흥행과 해외 반제품 조립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의 관건으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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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높다면 전환사채는 왜 발행했을까요. 당장의 현금 확보와 이자 부담 완화가 우선이었기 때문이에요. 다만 주가가 전환가액을 넘지 못하면 상환 압박은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자동차 한 대가 공장에서 나와 해외로 팔려 나갑니다. 숫자만 보면 괜찮아 보입니다. 올해로 4년째 흑자거든요. 그런데 회사 안에서는 다른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갚아야 할 돈이 반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KG모빌리티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과 사채는 6천301억 원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3천293억 원이었거든요. 반년 만에 거의 두 배입니다. 흑자로 돌아선 2023년과 비교하면 세 배 넘게 불어난 수준입니다.
반면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은 773억 원 정도입니다. 갚아야 할 돈의 8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거죠. 부채비율도 126%에서 154%로 올라갔습니다. 빌린 돈이 자본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이 회사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에 고질적인 영업적자를 끊어냈습니다. 그다음부터 매년 이익을 냈죠. 다만 그 이익의 크기가 문제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4조 3천36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361억 원에 그쳤습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0.62%로, 1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으로는 신차 개발이나 설비 투자 같은 미래 재원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인 겁니다. 그래서 회사는 외부에서 돈을 끌어왔습니다. 8월에는 운영자금과 채무 상환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7월에는 기술사용료를 내기 위해 단기로 또 돈을 빌렸습니다.
이게 KG모빌리티 한 곳만의 일은 아닙니다. 완성차 업계 전체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환이라는 큰 투자 사이클을 지나는 중이거든요. 신차 개발, 배터리 기술, 해외 생산기지 확보까지 돈 들어갈 곳이 한둘이 아닙니다. 본업에서 번 돈만으로 이 모든 걸 감당하는 완성차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눈여겨볼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KG모빌리티가 이번에 빌린 돈의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8월에 발행한 전환사채 가운데 1천545억 원 중 1천424억 원은 기존에 있던 비싼 빚을 갚는 데 썼습니다. 이자율을 연 6.0%에서 연 3.0%로 낮췄거든요. 빚을 더 늘린 게 아니라, 비싼 빚을 싼 빚으로 바꾼 측면도 있다는 겁니다. 급한 불을 끄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환사채라는 수단 자체가 또 다른 숙제를 남깁니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이 되면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채권이거든요. 올해 발행한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바뀌면 9천613만 주 넘게 새로 생깁니다. 지금 전체 주식 수의 47%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주식이 새로 풀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환 가격은 2천710원에서 2천760원대로 정해져 있는데, 지난 25일 종가는 2천500원이었습니다. 지금 주가보다 높게 잡혀 있는 거죠. 당장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주가가 그 수준까지 오르면 대규모 전환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부담은 남아 있습니다.
결국 풀리지 않은 질문은 하나로 모입니다. KG모빌리티가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은 분명합니다. 2030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 7종을 내놓고, 내년에는 브랜드 최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는 반제품을 보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수출을 늘려서, 연간 20만 대 판매와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지난해 판매량이 11만 대 조금 넘었으니, 거의 두 배 가까운 목표인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쪽 생산 계획이 구체화하면 내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이 계획들이 계획대로 흘러갈지, 그 사이 늘어난 차입 부담을 회사가 어떻게 관리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KG모빌리티는 4년째 흑자를 내고 있지만, 그 이익의 크기는 여전히 1%를 밑돌고 있고, 그 사이 갚아야 할 빚은 반년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신차와 해외 생산 확대라는 계획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기 전까지, 외부 차입에 의존하는 구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