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에 붙은 운송 경로를 눈여겨본 적 있나요? 일본에서는 그 경로 자체가 바뀌고 있어요. 사람이 모는 트럭 대신 무인 기기가 화물을 실어 나르는 전용 도로가 실제 도로 위에서 시험되는 단계에 들어갔거든요. 왜 하필 도로를 뜯어고치려는 건지, 오늘 들여다봤어요.
01/ 05🔍 실체 파악자동물류도로, 정확히 뭘 하는 걸까?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나 갓길, 지하에 물류 전용 공간을 만드는 구상이에요. 일반 차량과 분리된 그 공간을 전기 등 클린에너지로 움직이는 무인 반송기기가 달려요. 가로·세로 1.1m, 높이 2.2m 규격 화물을 거점에 두면 무인 하역기기가 반송기기에 싣고, 도착 거점에서 다시 트럭으로 옮겨 최종 목적지로 가는 방식이에요. 이달부터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와 지바현 나리타국제공항 시설에서 반송기기 3대 이상을 동시에 자율주행시키는 2차 실증실험이 진행 중이에요.
02/ 05⏱️ 타임라인2년의 구상, 어디까지 왔나?
계획 발표 2년여 만에 실증 단계에 들어섰어요. 반송 속도 목표는 처음 시속 30㎞ 수준에서 지난해 70~80㎞로 상향됐고, 지금 화물 트럭과 비슷한 속도예요. 이번 2차 실증에서는 곡선 구간 주행, 차선 변경, 합류·분류, 엇갈려 지나가기까지 검증하는데요. 2030년대 중반까지는 도쿄~오사카 구간 일부에서 실제 운용을 시작하는 게 목표예요.
03/ 05⚠️ 다른 시각왜 자율주행 트럭 대신 도로를 바꿀까?
일본도 일반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막대한 비용이 드는 도로 재설계를 검토하는 이유는 고령화예요. 일본 정부는 2030년도에 필요 수송량 대비 수송 능력이 34%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국내 물류업계 관계자는 "자율 주행 차량이 완전 무인으로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할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늦을 수 있어 이런 방식을 고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일반 도로에서는 악천후나 다른 차량의 돌발 변수에 실시간 대응해야 하지만, 전용 도로는 규격화한 기기가 일정 속도로 달려 무인화 문턱이 낮다는 논리예요.
04/ 05💸 비용 계산참여 기업은 많은데, 넘어야 할 산은?
올해 3월 기준 아마존재팬, 세븐일레븐재팬, 야마토운수, NEC 등 127개사가 참여하고 있어요. 다만 한계도 분명해요. 데이비드 시번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화물을 두 번 처리해야 한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다"며 정해진 경로만 오갈 수 있어 철도 화물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2024년 검토회에서는 지하 전용로 공사비가 최대 4조엔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도 나왔고요.
05/ 05⚖️ 갈리는 전망한국도 이 길을 따라갈까?
같은 인력 부족 문제 앞에서 한국과 일본의 선택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요.
2030년도 수송량 부족분 9억t 중 최대 22%를 자동물류도로로 메울 수 있다고 보고,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도로 자체를 재설계하는 쪽을 택했어요
한진은 25톤 자율주행 화물차로 전북 군산항~대전 메가허브 118㎞ 노선에 유상운송을 시작했고, CJ대한통운은 대구 도심에서 11.5톤 화물차를 운영하는 등 일반 도로 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한국의 경우 인력 부족 속도가 아직 기술 개발 속도를 넘어서지 않았다고 보고 있어요.
일본이 도로를 뜯어고치려는 이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부족해서예요.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되길 기다리기엔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판단한 거예요.
화물을 두 번 처리해야 한다는 비효율, 4조엔에 달할 수 있는 공사비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어요. 2030년대 중반 운용 목표가 실제로 지켜질지는 비용과 효율성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아요.
하나를 고르면 다른 독자들의 선택을 볼 수 있어요
다 읽었어요
약 4분 분량의 오늘 레터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AI LENS 편집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