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6% 내린 5403.17에 출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만 원, 120만 원 선을 내줬습니다.
2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추진 중단을 공시해 중복상장 우려를 덜었지만 주가 방어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3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상장 이후 처음 적자를 기록하며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커졌고, 나스닥 지수는 올해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4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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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상장 철회가 호재인데 SK하이닉스 주가는 왜 밀렸다고요? 🖥️
아침부터 반도체 주가 떨어졌다는 알림 보셨나요? 간밤 미국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도 그 충격을 그대로 받았어요. SK하이닉스는 호재성 공시를 냈는데도 주가는 웃지 못했는데, 왜 이런 엇박자가 났는지 짚어봤어요.
01/ 04📰 소식코스피는 왜 5400선까지 밀렸나요?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60포인트(2.36%) 내린 5403.17에 출발했어요. 코스닥도 15.78포인트(2.07%) 하락한 748.32로 시작하며 750선을 밑돌았어요. 삼성전자는 장 초반 6250원(2.91%) 내린 20만 8250원에 거래되며 21만 원 선을 내줬고, SK하이닉스도 119만 9000원으로 밀려 120만 원 선 아래로 내려갔어요.
02/ 04🔍 실체솔리다임 상장 철회, 왜 호재인데 주가는 안 올랐나요?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공시로 해외 종속회사 솔리다임의 프리IPO 및 기업공개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중복상장 우려를 덜어주는 소식이었지만, 미국 기술주 급락이라는 더 큰 흐름에 묻혔어요. 회사 측은 "솔리다임의 성장 가능성이나 투자 필요성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현재 IPO가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어요.
03/ 04💸 숫자미국에서는 밤새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나스닥 종합지수는 22일(현지시간) 전장보다 2.60% 내린 2만 6008.86에 마감해 올해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어요.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21억 2000만 달러로 상장 이후 처음 적자를 냈다는 점이 불안을 키웠어요. 메타 주가는 약 7% 급락했고,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엔비디아는 4.4%, 마이크론은 6.3% 떨어졌어요.
04/ 04⚖️ 다른 시각오늘 반도체주, 다시 오를 가능성 있나요?
증권가 안에서도 전망이 갈려요.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공시는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할 듯하다"며 장중 낙폭 만회 가능성을 짚었어요.
NH투자증권
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5100~6400으로 제시하며 지정학적 위험을 하락 요인으로,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어요.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만큼 방향은 다음 주 지표를 봐야 가늠될 것 같아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의 뿌리는 국내 요인이 아니라 메타의 AI 투자 자금조달 부담에서 시작된 미국 기술주 조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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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솔리다임 상장 철회가 왜 호재인데 주가 방어에 못 미쳤을까요. 메타발 AI 수익성 논란이 개별 기업 호재보다 더 센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에요.
화면 하나를 떠올려 보시겠어요. 장이 열리자마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쭉 밀립니다. 삼성전자는 21만 원 선이 깨졌고, SK하이닉스는 120만 원 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바로 전날, SK하이닉스는 꽤 괜찮은 소식을 내놨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솔리다임이 미국에 따로 상장하면, SK하이닉스 주주들 입장에서는 같은 사업이 두 번 쪼개져 상장되는 셈이라 중복상장 우려가 꾸준히 나왔었거든요. 회사 측은 솔리다임의 성장 가능성이나 투자 필요성이 달라진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지금 상장하는 게 회사와 기존 주주들에게 정말 유리한 선택인지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돈이 급해서 서두르던 걸 멈추고, 한 걸음 물러선 결정이었던 거죠. 시장에서는 이걸 호재로 받아들였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 공시가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할 듯하다고 내다봤습니다. 투매성 매물이 장 초반에 쏟아진 뒤, 장중에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도 봤습니다.
그런데 이 호재 하나로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반도체주는 그대로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왜였을까요.
이 일은 한국 증시만의 사정이 아니었습니다. 전날 밤 미국에서 이미 큰불이 났던 겁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0퍼센트 내렸습니다. 올해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퍼센트,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각각 4퍼센트대, 6퍼센트대로 밀렸습니다. 다우지수만 소폭 올랐을 뿐입니다.
이 불의 시작점은 메타였습니다. 메타는 3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그런데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의결권이 없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겠다고 밝혔고,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도 더 올려 잡았습니다. 그리고 숫자 하나가 투자자들을 멈춰 세웠습니다.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겁니다.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거든요. AI에 쏟아붓는 돈을 회사가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그제야 수면 위로 올라온 겁니다. 메타 주가는 그날 하루 7퍼센트 가까이 빠졌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결정은 자금 부담을 줄이려는, 신중한 선택이었습니다. 메타의 결정도 사실은 AI 투자를 지키려는, 같은 맥락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호재로, 하나는 악재로 읽혔습니다. 다만 두 회사가 처한 자리가 달랐을 뿐입니다. SK하이닉스는 무리한 조달을 멈췄고, 메타는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했으니까요. 시장은 그 차이에 서로 다르게 반응한 겁니다.
여기에 기름값 얘기도 더해졌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에, 고유가 부담까지 겹친 겁니다. 코스피는 이날 2퍼센트대로 내리며 출발했고, 코스닥도 750선을 밑돌았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떨까요. 여기서부터는 누구도 확답을 못 하는 구간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폭넓게 제시하면서, 3분기 기업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은 끌어올리는 힘으로, 지정학적 위험은 끌어내리는 힘으로 꼽았습니다. 결국 AI에 쏟아붓는 돈이 언제 결과로 돌아올지, 그 시점을 둘러싼 믹싱이 아직 끝나지 않은 셈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메타 같은 빅테크의 다음 실적, 그리고 반도체 수요가 실제로 받쳐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지금 시장이 보는 시선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같은 'AI 투자 확대'라는 말이 어떤 회사에게는 안심이 되고, 어떤 회사에게는 불안이 됐다는 겁니다. 돈을 얼마나 쓰느냐보다, 그 돈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시장이 지금 가장 예민하게 보고 있는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