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경제에 따르면 디티에스는 2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공모가 대비 113.51% 오른 3만 9500원에 거래됐습니다.
2미국 기술주 급락으로 코스피·코스닥이 2%대 하락 출발한 날이었지만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3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983.98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986.99대 1을 기록하며 약 5조 873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4디티에스는 모회사 다산네트웍스 주주 동의를 얻어 중복상장 규제를 통과한 두 번째 상장 사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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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2%대 하락일에 공모가 두 배 돌파, 중복상장 예외 2호 디티에스 역주행 🌀
미국 기술주 급락 소식으로 증시 전체가 흔들렸다는 뉴스 보고 오셨나요? 그 와중에 코스닥에 갓 입성한 종목 하나가 공모가의 두 배를 넘기며 거꾸로 달렸어요. 하필 오늘, 하필 이 종목이 눌리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져요.
01/ 04📰 소식급락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디티에스는 2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공모가 1만 8500원 대비 113.51% 오른 3만 9500원에 거래됐어요. 장중에는 4만 700원까지 올랐어요.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2%대 하락 출발한 날이었는데도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어요.
02/ 04🔍 실체디티에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2000년 설립된 디티에스는 공랭식 복수기(ACC)와 공랭식 열교환기(AFC)를 모두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공랭식 열교환기 종합 솔루션 기업이에요. 30개국 이상에서 누적 28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어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427억 1800만 원, 영업이익 250억 8200만 원, 당기순이익 187억 6500만 원을 기록했어요.
03/ 04💸 숫자상장 전 관심은 얼마나 뜨거웠나요?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은 983.98대 1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 8500원으로 확정됐어요. 이달 13~14일 일반청약 경쟁률은 986.99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약 5조 873억 원이 몰렸어요. 공모 후 발행주식 기준 모회사 다산네트웍스의 지분율은 31.99%예요.
04/ 04🔎 실체다산네트웍스 자회사라는 점이 왜 주목받았나요?
디티에스는 모회사 주주 동의를 얻어 중복상장 규제의 문턱을 넘은 두 번째 기업이에요. 지난달 30일 코스닥에 입성한 덕산넵코어스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됐어요.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주 가치를 희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이런 상장 구조는 까다로운 규제 대상이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증시 전체가 흔들려도 개별 종목 수급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디티에스는 공모가 대비 두 배 넘는 강세로 그 차이를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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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주 동의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지분 희석과 가치 훼손 우려 때문이에요. 덕산넵코어스에 이어 두 번째 통과 사례가 나온 만큼, 다음 중복상장 사례가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할지도 지켜볼 대목이에요.
오늘 아침 코스피와 코스닥, 둘 다 2%대로 미끄러지며 출발했습니다. 간밤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어떤 종목 하나는 거꾸로 치솟고 있었습니다.
디티에스라는 회사입니다. 오늘 코스닥에 처음 상장한 신규 상장주인데요. 오전 9시 15분 기준으로 공모가보다 백십삼 퍼센트 넘게 오른 채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장중엔 한때 공모가의 두 배를 훌쩍 넘기기도 했죠.
지수가 떨어지는 날, 신규 상장주가 이 정도로 버틴다는 건 흔한 그림이 아닙니다.
디티에스가 뭐 하는 회사인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2000년에 설립됐고, 공랭식 복수기와 공랭식 열교환기라는 설비를 만듭니다. 쉽게 말하면 물 대신 공기로 열을 식히는 장치들입니다. 발전소나 공장에서 증기나 유체를 냉각할 때 쓰는 설비인데,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다 만드는 곳은 국내에 디티에스 하나뿐이라고 합니다. 30개국 넘는 곳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회사고요.
지난해 실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출 천사백억 원대, 영업이익 이백오십억 원대를 냈습니다. 이익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라,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 관심이 쏠렸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상장 전 과정을 보면 그 관심이 숫자로 드러나거든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983.98대 1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모가도 희망 범위의 맨 위쪽으로 정해졌죠. 일반 청약에서도 비슷한 경쟁률이 나왔고, 청약 증거금으로 5조 원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이쯤 되면 오늘의 강세가 어느 정도는 예고돼 있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디티에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입니다. 모회사가 이미 상장돼 있는 상태에서 자회사가 또 상장하는 거죠.
이런 경우를 중복상장이라고 부르는데, 국내에서는 꽤 까다로운 규제가 걸려 있습니다. 모회사 주주들 입장에서는 자회사가 따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식의 가치가 흔들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자회사가 상장하려면 모회사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생겼습니다.
디티에스는 바로 그 절차를 통과한 두 번째 회사입니다. 지난달 말 상장한 덕산넵코어스에 이어서요. 이 규제가 생긴 뒤로 아직 두 곳만 이 문턱을 넘은 셈이니, 많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다만 짚어둘 부분이 있습니다. 상장 이후에도 모회사 다산네트웍스는 디티에스 지분을 32퍼센트 가까이 들고 있습니다. 완전히 분리된 두 회사라기보다는, 모회사가 여전히 상당한 지분으로 걸려 있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중복상장 규제를 통과했다는 것과, 모회사와의 연결고리가 사라졌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오늘의 강세가 이 회사의 기술력과 실적에 대한 평가인지, 아니면 수요예측부터 이어진 공모 열기의 연장선인지는 조금 더 지나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상장 첫날의 급등은 그 자체로 꾸준한 성과를 보장하지 않거든요.
회사 쪽에서는 이번에 모은 공모 자금을 대형 프로젝트와 설비투자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기술 쪽에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열을 식히는 기술이 필요한 곳이 데이터센터만큼 많아진 시대이기도 하니까요. 이 계획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입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날에도, 중복상장이라는 까다로운 규제를 통과하고 뚜렷한 실적을 가진 회사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선택이 상장 첫날의 열기인지, 회사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평가인지는 시간이 답해줄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