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 뉴스 보고 오셨나요?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주저앉은 날, 뷰티株 하나가 유독 눈에 띄었어요. 비결은 반도체가 아니라 백화점과 면세점에 있었다고 해요. 숫자로 뜯어봤어요.
01/ 04📰 소식코스피 폭락 날 무슨 일이 있었나요?
AI 투자 위축 우려로 코스피가 3% 이상 하락한 지난 30일,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만 거꾸로 올랐어요.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6.13% 오른 2만 5100원, 아모레퍼시픽은 3.46% 오른 12만 8700원에 장을 마쳤어요. 대형주가 동반 부진한 날이라 상승세가 더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와요.
02/ 04🔍 실체뭐가 주가를 밀어 올렸나요?
상승 배경은 역대 최고치를 찍은 외국인 방한객이에요. 이달 27일까지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 명을 넘어섰어요. 그 덕에 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채널 매출이 모두 늘었고, 고정비는 줄어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어요. 한국 영업이익률은 13.6%로 3분기 기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예요.
03/ 04💸 숫자3분기 성적표는 어땠나요?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1조 1295억 원이에요. 영업이익은 더 크게 뛰어 25.4% 증가한 1152억 원을 기록했어요.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에요. 한국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4% 늘었고, 해외에서도 북미 매출이 17% 증가하며 코스알엑스·에스트라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어요. 다만 중국 매출은 2% 줄며 감소 폭을 좁히는 데 그쳤어요.
04/ 04💸 숫자증권사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올리거나 유지했어요.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5.9% 상향했어요. 담당 연구원은 "로드숍을 제외한 전 채널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더마브랜드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했다"고 평가했어요.
💡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반도체가 흔들려도 아모레퍼시픽은 역대 최다 방한객이라는 전혀 다른 변수에 힘을 받았어요. 국내 채널 매출 증가와 고정비 감소가 겹치며 11년 만의 최고 영업이익률을 만들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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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노트
해외 매출보다 국내 매출이 더 많이 뛴 점이 눈에 띄어요. 중국 매출 감소세가 완전히 멈췄는지는 아직 다음 분기 실적을 더 봐야 확인할 수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6년 10월 31일, 전날인 30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전해드립니다.
그날 증시 창을 열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비슷한 기분이었을 겁니다. 삼성전자도 빠지고, SK하이닉스도 빠지고, 코스피 전체가 3% 넘게 주저앉았으니까요. 그런데 화면 한쪽에 유독 빨간불이 켜진 종목이 있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었습니다.
AI 투자 위축 우려라는 게 그날의 공기였습니다. 대형 반도체주들이 동반 부진했고, 그 여파가 코스피 전체를 끌어내렸죠. 그 와중에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6.13퍼센트 올라 2만 5100원에 마감했고, 아모레퍼시픽도 3.46퍼센트 오른 12만 8700원으로 장을 끝냈습니다. 시장 전체가 가라앉는 날, 혼자 거슬러 올라간 겁니다.
이 상승, 그냥 분위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전날 발표된 3분기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었거든요. 매출은 1조 1295억 원, 영업이익은 1152억 원이었습니다. 매출은 11퍼센트, 영업이익은 25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건, 벌어들이는 돈에서 나가는 돈의 비중이 줄었다는 뜻이죠.
이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가 아니라 국내였습니다. 한국 매출이 11.5퍼센트, 영업이익은 42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온라인, 백화점, 면세점 — 어느 채널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좋았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3.6퍼센트, 3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게 한 브랜드만의 선전이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백화점도 늘고, 면세점도 늘고, 온라인도 늘었습니다. 채널이 고르게 좋았다는 건, 국내 소비 전체가 받쳐줬다는 뜻이거든요. 그리고 그 배경에는 숫자 하나가 있습니다. 올해 들어 10월 27일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894만 명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쓴 돈이 결국 이 실적으로 돌아온 셈이죠.
다만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원화가 강세였던 상황이었거든요. 보통 원화가 강하면 해외에서 번 돈을 원화로 바꿀 때 손해를 보기 마련인데, 그런 와중에도 해외 매출은 12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북미에서 코스알엑스와 에스트라 같은 브랜드가 크게 성장했고, 중국은 여전히 매출이 줄긴 했지만 그 감소 폭이 전보다는 좁아졌습니다. 완전히 반전됐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나쁜 흐름이 누그러지는 신호로 읽힐 만합니다.
증권사들의 시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해당 증권사 연구원은 로드숍을 제외한 거의 모든 채널이 고르게 성장했고, 더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이익이 매출보다 더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남습니다. 이 호실적을 떠받친 두 축,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원화 강세 속 해외 선전은 둘 다 외부 변수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거든요. 방한객 숫자가 계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중국 매출의 감소세가 정말 꺾이는 건지는 다음 분기를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의 상승이 구조적인 전환인지, 한 번의 좋은 분기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핵심은 이겁니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날에도,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은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실적의 상당 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다음 분기 숫자가 그 흐름이 이어지는지 보여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