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품목도 있어요. 밀가루는 11개월째 내려가고 있거든요
01/ 06가공식품 가격 동향뭐가 얼마나 올랐어요?
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의 8월 가격 동향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26개 품목 가운데 24개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올랐어요. 가장 많이 오른 건 국·탕이에요. 39.2%. 그다음이 컵밥 24.9%, 고추장 19.8%, 된장 19.1%, 콜라 16.8%, 국수 16.1% 순이었어요. 26개 중 24개라는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오죠. 그런데 이 숫자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봐야 할 것이 하나 있어요.
02/ 06표본 정비39.2%가 그대로 우리 부담인가요?
국·탕과 고추장 같은 일부 품목은 올해 1월 표본 정비 과정에서 상품 구성이 달라졌어요. 비교하는 상품 목록 자체가 바뀐 거예요. 같은 상품만 놓고 다시 재면 숫자가 내려가요. 국·탕은 39.2% → 15.7%, 고추장은 19.8% → 4.2%. 고추장의 경우 차이가 특히 큽니다. 1년 전과 올해 바구니에 담긴 상품이 다르면, 그 차이가 가격 변동으로 함께 잡힌다는 뜻이죠. 그래서 통계의 상승률과 내가 매번 사는 그 제품의 상승률은 같지 않아요.
03/ 06즉석밥 가격 인상제조사가 올리면 어떻게 전해져요?
여기서는 경로가 보여요. 한국소비자원은 즉석밥의 경우 제조사가 가격 인상을 발표한 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판매가격이 순차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했어요. 8월 즉석밥 가격은 전월보다 5.7% 올랐어요. 제품별로는 햇반 210g이 6.6%, 햇반 6개입이 10.3% 올라 상승을 이끌었다고. 콜라도 같은 흐름이에요. 펩시콜라 7.6%, 코카콜라 5.8%가 각각 오르면서 품목 전체 가격을 끌어올렸어요. 카레와 케첩 역시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 이후 판매가격이 상승했어요. 카레는 4.1%, 케첩은 4.3%, 참치캔은 3.9%였어요. 출고가가 오르고, 그다음에 진열대 가격표가 바뀌는 순서예요.
04/ 06식용유 17% 하락내려간 건 좋은 소식 아니에요?
8월 식용유 가격은 전월보다 17.0% 떨어졌어요. 이 정도면 크게 내린 건데요. 문제는 이유예요. 슈퍼마켓에서 포도씨유와 카놀라유 제품을 약 50% 할인 판매한 영향이 컸어요. 같은 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어요. 할인행사가 끝나면 숫자는 돌아옵니다. 월별 가격은 유통업체가 그달에 무슨 행사를 했느냐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여요. 내려간 숫자 하나를 보고 '싸졌다'고 읽기 어려운 이유죠.
05/ 06집중관리 품목그래도 내린 건 있죠?
있어요. 집중관리 10개 품목 가운데 6개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낮아졌어요. 밀가루가 13.1% 떨어졌고, 식용유 -6.4%, 설탕 -5.2%, 커피믹스 -3.0%, 우유 -1.9%, 빵 -1.5%였어요. 특히 밀가루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어요. 한 달 반짝이 아니라는 뜻이죠. 반대쪽도 있어요. 계란은 전년 같은 달보다 8.2%, 쌀은 8.5%, 화장지는 16.8% 올랐어요. 같은 열 칸 안에서도 방향이 갈립니다.
06/ 06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통계의 상승률과 내 영수증의 상승률은 다를 수 있어요. 표본이 바뀐 품목이 있고, 할인행사로 한 달만 내려간 품목이 있으니까요.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건 하나예요. 가공식품은 26개 중 24개가 올랐고, 집중관리 품목 중에서는 밀가루가 11개월 내려오고 있어요. 품목별 다음 달 흐름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어요. 영수증을 다시 펼친다면, 평균 몇 퍼센트가 아니라 내가 매달 담는 그 제품의 가격표를 보면 돼요. 참가격 포털에서 품목별 가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
다 읽었어요
약 4분 분량의 오늘 레터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AI LENS 편집팀










